별 헤는 가을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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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09.07. 00:00
시민기자 석성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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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이 절로 떠오르는 시절이다. 서울의 밤하늘에서 무수한 은하수와 눈부신 별들을 만나고 싶다면 꼭 찾아가야 할 곳이 있다. 바로 하늘이 열리는 서울시립 광진청소년관 천문대. 굳이 시외로 나가지 않고도 밤하늘의 천체를 한눈에 관측할 수 있는 서울 최대의 천문 과학시설이다. 밤하늘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별들의 이야기가 있는 ‘가족 별자리 여행’으로 여러분들을 초대해 본다. 천체 투영실 ‘별찬’은 18m의 돔 안에서 별자리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과학적이면서 환상적인 예술 공간이다. 실제 밤하늘을 축소한 플라네타리움 방식의 극장식 공 모양 시설에서는 우주에 떠 있는 착각이 들 만큼 비스듬히 누워서 입체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계절별 별자리 이야기, 북극성으로 길 찾기, 밤하늘의 여행, 용자리의 비밀, 신화에 얽힌 이야기까지 우주의 신비로움에 푹 빠질 수 있다. 태양계 여행을 하다가 태양계 밖으로 날아오를 땐 미지의 우주가 얼마나 크고 위대한지 절감하게 된다. 하나의 은하계 안에 약 1,000억개 이상의 별이 있는데 전 우주에 1,000억개 이상의 은하계가 존재하고 있다니 우주가 얼마나 큰지 가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천체 관측실 ‘별오름’에서는 실제의 별들을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600mm의 대형 망원경을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천체망원경으로 평소 접하지 못했던 별과 행성, 북극성, 달, 보석 같은 미자르, 알콜, 알비레오 같은 별들을 직접 관측할 수 있다. 별에 무관심한 아이들이었다면 별을 바라보면서 무한한 우주세계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다.
별자리 여행을 하고 별을 관측하는 데는 약 2시간 가량이 소요되며, 날짜와 시간은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문의전화 2204-3190). 체험비는 가족인 경우 유아는 1,500원, 초중고생은 2,000원, 성인은 2,500원이며, 단체인 경우는 더 많이 할인된다. 서울 근교에 있는 천문대의 체험비에 비해 많이 저렴한 것은 더 많은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지난 6월부터 체험비를 대폭 인하했기 때문이다. 그밖에도 1박2일로 자연을 벗삼아 밤하늘을 찾아 떠나는 ‘계절별 천문과학캠프’, 한국청소년센터가 인증한 4가지 과정으로 운영되는 ‘천문학 여행’, 별을 직접 그리고 만드는 천체과학교육실 등 다양한 천문대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올해는 UN이 지정한 ‘2009 세계 천문의 해’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오는 9월 11일(금)부터 9월 13일(일) 사이에 오후 2시부터 밤 9시 50분까지,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2009 천문의 해 기념 공개관측회’라는 별 축제를 큰 테마로 기획하고 있다. 천문입체영상, 천체관측, 별자리퍼즐 만들기, 야광별자리메달 만들기, 빨대 에어로켓 만들기 등 테마별로 별난 이벤트와 체험에는 부스별로 2,000원의 재료비만 내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홈페이지(www.seekle.or.kr)에 접속해 '천문프로그램-공개관측회 신청하기'로 들어가면 된다. 국내외 유명 천체사진작가의 사진전으로 만나는 우주와 더불어 행복한 별 여행이 될 것이다. 광진청소년 수련관에서는 천문대 외에도 ‘인터넷 중독 예방 치료사업’, ‘꿈나무책놀이방’, ‘성문화 교육센터’,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방과후 아카데미 ‘별마루’, ‘청소년 해외연수’ 등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역 주민을 위한 평생교육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서울 광진의 10대 명소 중 하나인 광진청소년 수련관은 유아, 청소년, 가족문화가 복합적으로 잘 어우러진, 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문화공간으로서 별을 사랑하는 그대를 언제나 기쁘게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 맞은편 50m에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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