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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낙하분수, 한강에 떨어지는 유연한 물줄기 장관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좌우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강을 향해 유연한 곡선을 그리며 폭포처럼 떨어진다. 음악에 맞춰 100 가지가 넘는 모양을 리드미컬하게 선사하던 음악 분수는 밤이 되자, 은은한 조명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한강 야경을 연출한다. 오는 9월부터 우리가 만날 수 있는 한강 풍경이다.
서울시는 분수가 쏟아지는 반포대교와 걸어서 건너는 잠수교, 특색 있고 품격 있는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등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일 먼저 시민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반포대교를 아름답게 장식할 세계 최초의 교량분수. 1.2km 길이의 반포대교 다리 양쪽에 포물선을 그리며 한강으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분수로 물이 떨어지는 모양만 100여 가지가 넘는다.
분수에 사용하는 물은 44대의 수중펌프를 이용해, 1분에 60여 톤의 한강물을 퍼 올려 사용하고, 한번 사용한 물은 다시 한강으로 떨어뜨리는 구조를 활용했다. 물의 순환이 가능한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기획되었다.
분수는 시간에 따라 다채로운 색상과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져 볼 때마다 새로움을 준다. 이번에 시공되는 분수는 지난 8월 현상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이다.
걸어서 한강을 건너는 색다른 재미
잠수교 풍경도 달라진다.
차량만 지나다니던 잠수교에 보행로가 만들어져, 시민들이 여유롭게 한강을 바라보며 산책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
서울시는 반포대교에 분수를 만들면서, 잠수교 4개 차로 가운데, 2개 차로를 보행로나 자전거도로로 만들게 된다. 남은 2개 차선도 보행 위주의 차량 소통으로 유도하는 등 점차 걷는 사람 위주의 다리를 만들 계획이다.
또 잠수교에 7개의 테라스식 접속 데크가 들어서 시민들이 한강의 아름다움을 좀더 가까이서 감상할수 있도록 했다.
잠수교 단장도 이뤄진다. 잠수교 상단 교각 사이 천정에 웨이브 타공판을 부착하여 다리 하부를 구름 이미지가 연상되는 예쁜 설치물을 부착할 계획이다.
잠수교를 걷는 시민은 2층 다리인 반포대교에서 떨어지는 시원하고 아름다운 분수 물줄기를 감상할수 있어, 한강 걸어서 건너기의 새로운 즐거움이 탄생할 전망이다.
반포만경 …한강의 만 가지 풍경 감상
한강시민공원 풍경도 확 바뀐다.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가 만 가지 아름다운 한강 풍경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것. 이름하여 ‘반포만경’이다.
잠수교 남단 둔치에 서울타워 등의 남산 풍경까지도 조망이 가능한 리버 스탠드가 만들어지고, 달빛광장, 인라인 허브 광장 등이 들어선다.
뿐만 아니라 생태관찰원과 생태관찰데크 등 한강의 자연을 즐길수 있는 쉼터와 각종 공연 행사를 위한 야외무대도 마련돼 명실상부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태어난다.
잠수교 북단 둔치에는 강남북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 등이 함께 모여 어우러지는 글로벌 광장도 조성된다.
서울시는 “반포분수와 잠수교 보행로 조성 등을 통해 한강 수변공원이 국제적 경관을 지닌 고품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특히 반포분수는 웅장하면서도 부드러운 한국적 이미지를 갖춰 한강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진되는 반포 특화사업은 서울시가 공을 들이고 있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중 하나로, 여의도, 난지, 뚝섬 한강공원 등과 함께 특색 있는 한강공원 만들기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이들 4곳 한강공원의 특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한강이 한결 찾기 쉽게 탈바꿈하는 동시에, 서울이 시민에게 사랑받는 고품격 수변 도시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의 ☎ 3708-2504(도시기반시설본부)
하이서울뉴스/유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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