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토요일밤 8시 30분을 기억하세요!

admin

발행일 2010.03.22. 00:00

수정일 2010.03.22. 00:00

조회 5,066

지구촌 불끄기(Earth Hour)에 대해 들어보셨을 것이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1시간 동안 전등을 끄면서 시작된 행사가 해를 거듭하고 전 세계로 퍼지면서 급기야 지구촌 행사가 되었다. 매년 3월 마지막 토요일, 뉴질랜드에서 시작해 서울을 거쳐 서쪽으로 지구를 한 바퀴 돌면서 전 세계가 마치 파도타기를 하듯 1시간 소등 릴레이를 벌인다. 서울은 올해로 세 번째 '지구촌 불끄기' 행사에 참여한다.

우선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남산서울타워, 서울성곽 5개소, 한강교량 13개소, COEX, 63빌딩, 서초동 삼성타운, LG타운을 비롯해 국회ㆍ대법원ㆍ정부종합청사ㆍ검찰청 등 국가기관은 경관조명을 1시간 동안 끄기로 했고, 서울 내 공공청사 589개소는 경관조명을 포함한 실내ㆍ외등까지 1시간 동안 완전히 소등하기로 결정했다.

상업공간들도 기꺼이 뜻깊은 지구촌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웨스턴조선ㆍ롯데ㆍ신라ㆍ하얏트ㆍ힐튼 등의 호텔, 롯데백화점ㆍ갤러리아ㆍ홈플러스 등의 쇼핑센터와 대형마트, 극동빌딩과 MBC방송사 등 에너지 소비가 많은 대형 건물 1,041개소가 30분 이상 소등하고 실내 소등은 자율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작년에 비해 무려 944개소가 증가한 것이다.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도 부쩍 늘었다. 청계천 1~2가 좌ㆍ우측 상가와 동대문패션관광특구인 신ㆍ청ㆍ동평화상가 등 25개소는 생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경관조명 및 간판조명을 30분 이상 소등할 예정이고, 에코마일리제 가입 등 에너지 절약과 지구 온난화 예방에 관심이 많은 현대 북한산 아이파크 2,061세대를 비롯한 서울 시내 429단지 451,940세대가 생활불편을 감안해 실내ㆍ외 조명을 10분 이상 완전 소등하기로 했다.

한편 지구촌 불끄기에 참여하면서 그 기회를 이색 체험으로도 연결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낸 곳들도 있다. 강동구 천호동 로데오거리 상인회와 남산 레스토랑 등 10여 곳 이상이 행사 당일 1시간 동안 전등을 켜지 않고 촛불만으로 영업을 할 예정. 또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시민 200여명이 지구촌 불끄기 소등행사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그와 연계해 남산타워에서 서울 하늘의 별을 살펴보는 '스타카와 함께 하는 별헤는 밤 in seoul'에도 참여한다.

위의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일반 시민들은 어떻게 지구촌 불끄기 행사에 참여할까? 이번 주 토요일밤 8시 30분부터 10분간만 실내등을 소등하면 된다. 보다 많은 시민들과 함께 참여하는 기쁨을 맛보고 싶다면 홈페이지(http://www.seoul.go.kr 팝업존 혹은 http://env.seoul.go.kr)를 통해서 접수하고 행사 전ㆍ후 관련 사진을 게재하면 된다.

문의: 맑은환경본부 녹색환경정책담당관 02) 2115-7732

하이서울뉴스/조미현

#지구촌불끄기 #소등행사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