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도착시간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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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6.09.27. 00:00
시민기자 박동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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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1일부로 세계 최고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서울시의 대중교통 개혁이 본격 가동되었다. 그리하여 버스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대중교통 개편이 이루어졌고, 이를 계기로 서울시가 국제적인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가고 있음은 물론이거니와 위상 제고에 일익하고 있다고 본다. 특히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시행은 빠르고 정확한 버스 운행의 정착화에 기여한 일등 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직장 출퇴근을 하면서 주로 지하철만 이용했지만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시행 이후에는 지하철과 버스를 적절히 혼용해 이용하고 있어 더욱 편리함을 느끼게 되었다. 더군다나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시행 이후 새로이 도입된 ‘버스도착 예정정보’ 서비스 제공은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정보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그러나 이를 시행한지 오래됐고, 또 버스 노선안내판과 버스 내부 천장 등에 ‘버스도착 예정시간 확인’ 안내문을 부착해 두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승객들이 눈에 띄지 않고 있다. 그리하여 간혹 버스를 기다리며 발만 동동 구르거나 시계를 자꾸 들여다보는 경우를 보게 되는 데 안타깝다. 며칠 전 금요일 교회 저녁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려는데 한 여성이 발을 동동 굴렀다. 타고 갈 버스 막차 시간이 가까워 혹시 차가 가버린 것이 아닌가 걱정해서였다. 그러던 중 한 남성이 타고 갈 버스가 몇 번인지를 묻더니 곧바로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6~7분 후에 정류장으로 나가면 곧바로 버스를 탈 수 있을 것’이라며 안심시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자 이 여성은 놀란 듯한 얼굴로 고맙다며 곧바로 정류장을 향했다.
이 남성 역시 교회 인근 같은 버스 정류장을 이용해 오고 있는데, 가끔 버스를 기다리며 도착 예정시간 확인을 해왔던 터라 정류장 고유번호(ID)까지 훤히 외우고 있어 곧바로 버스도착 예정시간을 확인해 주었다. 이처럼 ‘버스도착 예정정보’ 서비스는 탑승할 버스 정류장 고유번호(ID)와 버스 노선번호를 알 경우, 쉽게 버스 도착예정 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안심하고 편안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이다. 타고 갈 버스의 위치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어 이러한 서비스가 제공되기 전처럼 버스를 기다리며 초조해할 필요가 없어서 좋다. 물론 버스가 배차 간격대로 정확히 맞추어 도착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도심 집회나 사고, 구간별 도로 사정에 따라 배차 시간이 맞지 않을 경우가 간혹 발생하게 된다. 이럴 경우 ARS를 통한 버스도착 예정정보를 미리 익혀두었다가 활용하면 매우 유용하다. 나 역시 이를 간혹 활용하면서 유익함을 느끼곤 한다. 자신이 자주 버스를 탑승하는 정류장 번호와 또 노선번호를 잘 익혀 두어 이러한 정보 제공을 수시로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좋은 정보 서비스를 애용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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