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CAF 개막, 만화·애니 사랑하는 인파로 성황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8.11. 00:00

수정일 2005.08.11. 00:00

조회 1,283



국내 최대 만화 애니메이션 축제

올해로 9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만화 애니메이션 축제 ‘2005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이 11일(목) 개막했다. 이번 축제는 16일(화)까지 코엑스 태평양관과 메가박스, 서울애니시네마, 서울광장 등에서 펼쳐진다.

11일 오전 10시 코엑스 태평양관에서 전시회 개장식으로 첫 테이프를 끊은 이번 축제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첫날부터 성황을 이뤘다.

특히, 광복 60주년 기념 메인전시관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이 많이 찾아,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투철한 역사의식을 심어주려는 관람객들의 의지가 돋보이는 자리가 됐다.

또 ‘만화 속 청계천과 서울’을 전시한 코너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둘러보는 모습이었다. 변화하는 서울의 모습을 체감하며 시민 품으로 돌아온 청계천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만화가들의 사인회에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여들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서서영, 이두호와 프랑스 작가 3인은 사인을 받으려는 관람객들에게 둘러싸여 자신의 작품과 사인을 선사했다.

만화·애니와 산업의 연결 창구 SPP는 13일까지

한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13일까지 개최되는 SPP(SICAF Promotion Plan:산업마켓)도 개막식 행사를 가졌다.

우수 만화애니메이션 프로젝트을 발굴하는 프로젝트 컴피티션에서는 교육만화 ‘아이러브 에그’ 1편과 애니메이션 8편 등 총 9편의 작품이 결선에 진출, 초청 바이어들에게 자사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산업마켓(SPP)은 과거 기획 프로젝트로 출품된 작품들이 완성되면서, 완성작 시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다.

<르나르 이야기>, <둘리의 얼음별 모험> 등 370여편 상영

영화제 개막식은 오후 5시 30분 코엑스 태평양관에서 진행됐으며, 이명박 서울시장과 조직위원장, 해외 애니 감독 및 심사위원, 애니메이션계 원로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 퍼포먼스와 개막 선언, 이명박 서울시장의 축사에 이어, 개막작인 <르나르 이야기 Renart the Fox>가 상영됐다.

영화제는 개막작을 시작으로, 장·단편 애니메이션 경쟁부문 88편과 초청부문 280여 편이 메가박스 1개관과 서울애니시네마에서 상영된다. 자세한 상영 프로그램은 www.sica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공식 경쟁부문에는 작년보다 28개국이 증가한 77개국에서 총 846편이 출품되는 성황을 이루었다.

상영작 중 우리나라 작품으로는 어린이 TV 시리즈로 방영되었던 국내 장편 <뽀로로의 대모험>과 <하얀 마음 백구>, <호피와 차돌바위>, <둘리의 얼음별 모험>, <또또와 유령 친구들> 등이 있다.

이 외에 2004년 제59회 마이니치 필름 콘테스트에서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마코토 신카이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일본), 정통 2D 장편 애니메이션 <하이디>(영국),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장편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헝가리 장편 <디스트릭트>(헝가리) 등이 상영된다.

특별초청부문은 'SICAF의 시선', '애니스펙트럼' ‘한국애니만세전’ 등 6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세계의 재능 있는 작가들의 독특한 개성과 상상력을 보여준다.

7개 주제별 영역으로 구성된 전시회

‘SICAF 2005’의 전시는 주제별로 7개의 존(ZONE)으로 구성되었다.

'메인 테마 ZONE'은 ‘해방의 역사, 만화의 소리’, ‘저항 만화전’, ‘만화로 돌아온 독립영웅’ 등을 통해 광복 60주년의 의미를 만화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해낸다.
특히 ‘만화로 돌아온 독립영웅’에서는 윤봉길, 안중근, 유관순, 김좌진, 홍범도, 김구 등 뛰어난 업적을 남긴 독립투사 6인이 만화 캐릭터로 새롭게 태어난다.

‘만화 속 청계천과 서울’, ‘만화 애니메이션의 전당’으로 구성되는 '스페셜 ZONE'에는 변화하는 우리 주변과 서울의 모습을 색다르게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변화하는 서울시, 다시 태어나는 청계천’을 주제로 한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들도 전시되어 청계천 복원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한다.


'글로벌 ZONE'에서는 해외 만화를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전통회화 기법의 유럽 만화 원화를 볼 수 있는 ‘유럽 만화 속 다색 느낌’과 만화의 기발한 실험 정신을 느껴볼 수 있는 ‘잠재 만화 실험실 우바뽀’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워크샵 ZONE'에서는 ‘만화 애니메이션 원리스쿨’을 통해 만화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인큐베이터 ZONE'에서는 가능성 있는 신진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다음 카페의 ‘?u쪽의 만화일기’ 등이 전시된다.

작년 ‘SICAF 어워드’의 대상 수상자인 이두호 특별전 등이 열리는 '어워드 ZONE’에서는 ‘객주’, ‘임꺽정’, ‘머털도사’ 등으로 알려진 이두호 선생의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전시 학생 ZONE’은 대학생들의 기발한 발상과 청소년들의 순수한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곳. <만화 애니와 함께 하는 신나는 학교>는 전국 80여 개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보여주며, <꿈나무교실>은 한국 미래 애니메이션의 얼굴을 선보인다.

12,13일에는 서울광장에서 만화와 뒹굴며 놀기

이번 축제에서는 서울광장의 이벤트 행사도 놓칠 수 없다. 12,13일 양일간 만화 주제가 부르기 대회, 만화 그리기 대회를 비롯해 챔프와 투니버스의 애니메이션 콘서트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어 있어, 가족이 함께 참가한다면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SICAF 2005'는 16일 오후 5시30분 폐막식까지,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상상의 세계를 선물한다.

‘SICAF 2005’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www.sicaf.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이버전시도 http://sicaf.joins.com/exhibition에서 감상할 수 있다.

- 문의 : SICAF 조직위원회 ☎ 02) 755-2216
- 홈페이지 http://www.sicaf.or.kr

SICAF 2005 주요 행사 내용

하이서울뉴스 /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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