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적극 지원

1억 달러 수출 계약 추진…1천 개 일자리 창출 기대

세계적 경기 침체 여파로 서울 지역 기업체의 2009년 1월 수출 실적이 19억 9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5% 줄었다. 또 관련 산업 일자리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서울시는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 지원 예산 26억원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의 수출 지원 예산 26억원은 지난해 대비 44% 증가한 규모로, 환율 상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활력을 되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울시는 ▲시장 개척단 파견을 비롯해 ▲해외 전시회 참가, ▲인터넷 무역, ▲러시아 및 CIS지역 첨단기술 교류사업 지원, ▲북경 서울무역관 지원 등 5개 해외 통상 지원 사업을 통해 약 1억 달러 수출 계약을 추진하여, 서울 소재 유망 중소기업들의 해외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를 토대로 서울시는 약 1천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인데, 이 같은 수치는 수출 100만 달러 당 1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다는 무역협회 자료를 바탕으로 계산한 결과다.

해외시장 개척 지원

우선, 서울시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IT, 전자, 보안기기 등 수출 유망 중소기업 150개 업체를 선정하여, 해외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개척단 파견을 지원할 계획이다.

업체 수요 조사 결과 선호도가 높았던 중국, 브라질, 인도,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개척단을 파견하며, 총 6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특히 고객 중심의 해외바이어 발굴, 공동 카달로그 제작, 상담장 임차 등 중소기업이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업무를 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유망 중소기업 106개 업체를 선정하여 북아프리카, 러시아, 동남아 등 8개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개척단 파견을 지원한 결과, 1억 2천7백만 달러의 수출 계약 상담이 성사된 바 있다.

해외 유망전시회 참가 지원

또한 IT, 전자, 의료기기 등 서울 소재 수출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200개 업체에는 업체당 600~800만원의 해외 전시회 참가비를 지원한다. 바이어 발굴 및 시장정보 제공, 부스설치,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수출 상담 지원을 비롯하여 3개월간 사후관리도 지원한다.

업체 선호도가 높은 하노버 정보통신박람회, 라스베가스 가스 보안기기 전시회, 버밍햄 보안기기 전시회 등 17개 전시회를 지원하여 수출 계약 성공률을 높이고,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터넷 무역 지원

이와 함께 서울시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유망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130개 업체를 선정했으며, 총 2억 5천만 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업체를 대상으로 알리바바, 글로벌소시스닷컴, ec21 등 세계 3대 B2B 사이트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도록 도울 예정이며, 인터넷을 통해 연간 3천 개 이상의 유효 업체를 발굴, DB를 구축하여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러시아 및 CIS지역 첨단기술 교류사업 지원

아울러, 지난해 러시아의 첨단 기술에 관심이 높은 37개 업체를 선정하여, 1천30만 달러의 계약 상담을 성사시킨 것을 바탕으로, 서울시는 올해 유망 중소기업 40개 업체를 선정하여 총 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신소재, 부품, 기계, IT, BT, NT 등 러시아 및 CIS 지역의 첨단 기술 분야의 기술이전과 함께 서울-모스크바 중소기업간 기술 협력 사업을 도울 예정이다.

첨단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기술이전에도 적극적인 러시아가 서울시의 중요한 기술 협력 대상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러시아의 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모스크바 진출 상담을 위한 ‘서울ㆍ모스크바 중소기업 테크노마트’와 ‘모스크바 첨단기술 이전 상담회’를 오는 2분기와 3분기 중에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북경서울무역관 지원 사업

한편, 국내에서 시행하는 해외 통상 지원 사업과는 별도로 서울시는 2005년부터 북경서울무역관을 설치ㆍ운영하면서 서울 중소기업의 시장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2005년부터 총 27회의 상담회 개최 및 전시회 참가를 통해 서울시-중국기업간의 교류확대를 추진해 온 북경서울무역관은 500여개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서울시는 올해 북경서울무역관을 통해 서울 중소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 및 통상역량을 강화하고, 서울 개최 주요 산업 전시회에 중국 바이어들을 유치하는데 총 2억 8천4백만 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천진교역회(4월), 애니메이션 로드쇼(9월), 하이서울 로드쇼(11월)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며, 중국기업 및 관광객의 서울 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문의 : 경쟁력강화본부☎ 3707-9358

하이서울뉴스/김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