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오아시스 '용답꽃공원'을 소개합니다
발행일 2020.11.10. 16:14
성동구 용답동은 1975년 천호대로 건설과 함께 신설된 동으로 용두동의 '용', 답십리 '답'을 따 용답동이란 이름으로 탄생하게 됐다. 오랜 역사로 낙후된 동네지만 중랑천과 청계천을 끼고 있어 수변이 아름다운 섬처럼 생긴 동네다. 이런 용답동 한 켠에 주민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하는 숨은 명소 ‘용답꽃공원’이 자리했다.
용답꽃공원 안내도 ⓒ최병용
평소 용답꽃공원 옆을 차로 지나기만 해 작은 공원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크고 많은 시설에 놀랄 정도다. 대형 인조잔디구장을 비롯 조깅트랙, 농구장, 어린이 놀이터, 정자, 운동기구 등 없는 게 없다.
커다란 인조잔디구장이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최병용
인조잔디구장 옆으로 농구장이 있어 청소년들이 맘껏 운동하며 뛰어 놀 수 있다. 축구와 농구 두 종목을 선택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건 동네 주민과 청소년들에게는 행운이다.
농구장이 있어 동네 청소년들에게 좋은 놀이터가 된다. ⓒ최병용
농구장 옆으로 어린이놀이터가 있다. 어린이들과 놀러 나온 엄마들의 모습도 보이고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있는 어린이들의 표정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은 찾아보기 힘들다. 주민, 청소년, 어린이 등을 고루 배려해 시설을 만들었다는 느낌이다.
용답꽃공원 어린이놀이터 ⓒ최병용
어린이놀이터 옆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래놀이장이 있다. 부자가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모래 놀이장에서 노는 모습을 보니 우리 아이들의 어릴적 모습이 생각이 나며 부럽기까지 하다. 아이가 오늘 하루를 얼마나 행복해 했을지 충분히 느껴진다.
모래놀이장에서 아빠와 노는 어린이의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최병용
용답꽃공원 주변으로 여러 곳에 복합운동기구가 많이 설치되어 있다. 마치 실외 헬스장을 방불케 할 정도라 용답동 주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 같다.
다양한 운동기구가 공원주변으로 많아 운동하기 좋다. ⓒ최병용
공원 옆으로 하천부지를 따라 꽃공원 놀이터가 만들어져 주민들의 사랑방 같은 공간으로 탄생했다.
용답꽃공원 놀이터 ⓒ최병용
성동구 공원녹지과에서 가을을 느끼도록 심어 가꾼 황화 코스모스 꽃밭이 조성되어 있다. 코로나19로 전국의 코스모스 축제가 취소되어 아쉬웠는데 싱그러운 코스모스를 보니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꽃공원 놀이터의 황화 코스모스 ⓒ최병용
어린이들이 담력과 체력을 기를 수 있는 시설도 있다. 앙증맞은 암벽 코스와 미끄럼틀, 로프 등산 코스 등이 합쳐진 복합 담력 코스다. 뒷편으로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는 모습도 아름답다. 위에 뚝방 길이 은행나무 길로 알려진 명소라고 한다.
앙증맞은 암벽코스와 미끄럼틀, 로프가 조성되어 있다. ⓒ최병용
은행나무와 황화 코스모스 꽃밭을 배경으로 꽃공원 놀이터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용답동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꽃공원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 느껴졌다. 역시나 용답동의 작은 오아시스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동네 어른들의 사랑방 역할도 한다. ⓒ최병용
공원을 찾을 때 마스크 착용, 손씻기, 기침예절을 지키는 건 필수다. 이달 13일부터는 마스크 미착용시 과태료가 부과되는 감염병예방법이 시행된다. 서울 시내 어느 공원을 찾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 기침예절 등을 지켜야 코로나19로부터 서로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음을 잊지말자.
공원을 찾을 때에는 예방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 ⓒ최병용
■ 용답꽃공원
○ 주소 : 서울 성동구 천호대로78길 54
○ 교통 : 지하철 2호선 용답역 1번 출구에서 54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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