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가을장미가 한창, 은은한 매력에 푹~

시민기자 박칠성

발행일 2020.10.19. 16:08

수정일 2020.10.19. 16:08

조회 167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내 장미원에서 아름다운 장미를 가을에도 만나볼 수 있다. 가을장미는 봄 장미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한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서울대공원을 방문하면 10월말 경까지 약 4만 5,000주의 아름다운 장미를 관람할 수 있다.

테마가든 정문에서부터 화사한 꽃들이 시민들을 반긴다.
테마가든 정문에서부터 화사한 꽃들이 시민들을 반긴다. ⓒ박칠성

10월에도 장미가 꽃을 피우는 이유는 현재 기온이 18~24℃로 장미 생육에 적당하고, 8월부터 장미 윗가지 자르기, 드론을 활용한 방해충 방제, 비료주기 등 집중관리를 해왔기 때문이다.

다양한 장미 색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장미원 전경
다양한 장미 색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장미원 전경 ⓒ박칠성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은 올해 20주년을 맞아 1,2단지를 재정비하고 노화된 장비도 새로이 식재한 바 있다. 장미는 품종별로 1~4단지로 명명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올해 봄에 슈터스골드, 벨베데레, 로즈어드샤들렛 등 신품종으로 대체된 1,2단지의 장미는 꽃 색상이 더 선명하고 향기도 진하다.

가을장미가 개화한 장미원 꽃밭 모습
가을장미가 개화한 장미원 꽃밭 모습 ⓒ박칠성                     

서울대공원은 서울 도심에서 가까이 위치한 천혜의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 경기도 과천시에 있으며, ‘다 함께 자연과 하나 되어(Together, with Nature)’라는 표어로 생태문화공원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서울대공원 이모저모
올해 20주년을 맞은 서울대공원 이모저모 ⓒ박칠성

우리나라 최초 동·식물원을 갖춘 공원인 창경궁 복원사업의 하나로 1984년 창경궁의 동물원과 놀이시설 이전으로 서울대공원이 개원되었는데, 근현대 미술작품을 볼 수 있는 국립현대미술관도 있어 한층 더 많은 시민의 추억과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 대표 종합 테마파크로 자리하고 있다.

테마공원 배치도
테마공원 배치도 ⓒ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의 총 면적은 약 913만㎡로, 근린공원 면적이 약 667만㎡이고 기타 면적이 청계산 내 임야 지역으로 약 246만㎡에 달한다. 이 가운데 동·식물원의 면적은 약 242만㎡이다.

공원 내에는 41,925m²의 장미원, 940㎡ 면적의 주제정원, 28,072m² 면적의 어린이동물원, 복잡한 도심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넓은 잔디밭에 조성된 휴(休)정원, 따뜻한 시골 고향의 정서를 듬뿍 담은 유실수로 조성된 고향정원을 갖추고 있다. 이 중 ‘장미원’은 각양각색의 장미 색과 향기로 시민을 맞이하는 서울대공원의 대표 테마가든이다. 우리나라 재래종과 독일산 프로신-82, 벨라로자, 울리츠브르너필즈 등과 벨기에 산 데임드꼬르 등 179종 38,000주의 장미꽃이 식재되어 있다.

테마공원의 호수 산책로
테마공원의 호수 산책로 ⓒ박칠성

여기에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는 역동적인 원형 분수와 바닥 분수, 더불어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호숫가 산책로까지 조성되어 있다. 매년 5~6월이면 활짝 핀 장미꽃들과 함께 축제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열리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좋은 일이 생길 거 같은 기분이 드는 주제공원
좋은 일이 생길 거 같은 기분이 드는 주제공원 ⓒ박칠성 

이와 함께 주제정원에서는 동양의 화려하고 풍성한 꽃 모란과 작약을 봄에 볼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지금 철이 지나 볼 수 없었다.

동물들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서울대공원 어린이동물원
동물들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서울대공원 어린이동물원 ⓒ박칠성

장미원을 따라가다 보면 어린이동물원이 나오는데, 우리나라 재래종 진돗개와 풍산개, 흑염소에 당나귀, 미어켓, 코리델면양, 소 울음소리 내는 미니돼지, 북극여우 등 38종 450수 등 생각보다 다양하고 많은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이 곳에는 양몰이 행사와 염소, 다람쥐원숭이 등이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며 체험할 수 있고, 종 보전의 중요성을 전달해 창의적 미래설계에 도움을 주는 학습공간 등도 마련하고 있다.

이번 테마가든의 가을장미는 코로나 사태로 장미꽃을 보지 못한 시민의 아쉬움을 덜어주고자 마련된 것이라고 한다.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 친구와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고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니 한번 방문해보면 어떨까.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관람 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필수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관람 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필수다. ⓒ박칠성

테마가든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로 매표 마감은 오후 6시까지이다. 이용요금은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며,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 6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입장이다. 야외공간이지만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방문 시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수칙과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관람을 하는 것도 잊지말자. 직접 방문이 어렵다면 서울대공원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사진으로 아름다운 장미를 만나볼 수 있다.

문의 : 서울대공원 02-500-7335 , 서울대공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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