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안전하게 이용하는 나만의 꿀팁

시민기자 김재형

발행일 2020.10.20. 15:40

수정일 2020.10.20. 17:29

조회 9,615

필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방으로 출장갈 때 KTX를 가장 선호한다. 교통체증이 없고 역에서만 정차를 하기 때문에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KTX 노선이 닿지 않는 지역도 많기에 종종 고속버스를 이용한다. 고속버스도 도착예정 시간을 대부분 정확히 맞추기에 나름 편리한 교통수단이다. 최근에는 좌석도 넓어지고 편의 장치까지 갖춘 프리미엄 고속버스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다만, 고속버스는 별도로 개폐되는 창문이 없어 환기가 어렵다는 생각에 코로나19 상황에는 선호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하여 최근 고속버스를 몇 차례 이용하면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봤다.

코로나19 시대, 고속버스도 보다 안전하게 이용해보자

코로나19 시대, 고속버스도 보다 안전하게 이용해보자. ©김재형

동선 파악, 불필요한 이동 자제!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의 경우 경부선과 영동선, 호남선이 있으며 경부·영동선을 이용할 수 있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호남선을 이용할 수 있는 센트럴시티터미널로 나뉜다. 필자도 매번 이 부분이 헷갈려서 헤매곤 한다. 지하철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대표적이지만 바로 옆에 센트럴시티터미널이 있다.

센트럴시티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 위치를 기억해 두자.

센트럴시티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 위치를 기억해 두자. ©김재형

두 터미널은 다른 건물을 이용 중이지만 근거리에 위치해 쉽게 오갈 수 있다. 보통 두 터미널을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이라고 부른다. 본인의 행선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 후 고속터미널의 위치를 명확히 파악해 두면 굳이 헤매지 않아도 된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는 체온 측정 카메라로 다수 이용객의 발열 증상을 감시 중이다. 하차할 때도 체온을 측정하는 카메라가 위치한 곳으로 출구를 단일화해 승객 모두를 체크하고 있다. 하지만 승차 시에는 오픈된 공간에 열화상 카메라가 배치돼 있어서 모두를 확인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만약 이곳을 지나가게 된다면 열화상 카메라에서 본인의 열을 체크해 보는 걸 추천한다.

탑승객들은 스스로 열 감지 카메라를 지나가며 체온을 측정하면 좋다

탑승객들은 스스로 열 감지 카메라를 지나가며 체온을 측정하면 좋다. ©김재형

앱 설치 후 거리두기로 좌석 예매

그동안 필자는 KTX 승차권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입했지만 고속버스는 창구를 이용했다. 습관의 차이인 듯하다. 이번에는 고속버스 승차권도 '고속버스 티머니'앱을 설치해 구입해 보기로 했다. 좌석을 선택할 때는 최대한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좌석을 선택하면 좋다. 앱 이용이 번거로우면 고속터미널 자동승차 발권기를 이용해도 좋다.

앱을 이용해 가급적 자리를 띄워서 예매하면 도움이 된다.

앱을 이용해 가급적 자리를 띄워서 예매하면 도움이 된다. ©김재형

고속버스 이용 시에도 좌석을 스스로 정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좌석을 확인 후 최대한 거리를 두고 좌석을 예약하자. 부득이 현장에서 고속버스 승차권을 구입하더라도 안심해도 된다. 매표소 창구에 앞 가림막이 설치돼있고 다른 손님과 가급적 떨어진 좌석으로 발권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물론 탑승자가 많을 때에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티켓 창구에도 안전하게 가림막이 돼 있다.

티켓 창구에도 안전하게 가림막이 돼 있다. ©김재형

버스 이용 시 음식물 섭취 자제, 마스크 착용 필수!

탑승 5분 전쯤 고속버스의 문이 열리기 때문에 대기실에서 기다려야 한다. 다행히 거리두기 안내문을 통해 일정 간격을 두고 앉아 대기할 수 있었다. 다만 터미널 내 끼니를 때우려는 시민들이 자리에 앉아서 음식물을 먹는 경우가 많이 보였다. 필자도 평소 같으면 고속버스를 탈 때 음료수를 챙기는 편이지만 밀폐된 고속버스 안에서 음료를 포함한 음식물 섭취는 권장하지 않는 편이다. 때문에 음료를 챙기지 않았는데, 휴게소까지 2시간 이상이 흐르다 보니 목이 말라서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로 돌아올 때는 어쩔 수 없이 조그마한 생수를 챙길 수 밖에 없었다.

고속버스 안에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대화를 자제해야 한다.

고속버스 안에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대화를 자제해야 한다. ©김재형

당연한 얘기지만 밀폐된 공간인 만큼 고속버스 내에서는 이동 내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 대화 또는 전화통화도 삼가하는 것이 좋다. 기본 에티켓이지만 깜빡 잊어버릴 때가 있다. 실제로 돌아오는 고속버스 안에서 출발 대기 시간 동안 한 승객은 다른 사람과 온라인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지 큰 소리로 떠드는 풍경을 목격했다. 코로나19의 고통에도 결여된 시민의식에 떨떠름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통화를 해야 한다면 이어폰 마이크 단자를 마스크 안에 넣어서 통화하면 그나마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 손소독제를 챙겨 다니면 어디서든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

개인 손소독제를 챙겨 다니면 어디서든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 ©김재형

가능하면 고속버스 탑승 전, 후 손 소독을 하거나 씻는 등 조금 귀찮더라도 개인 청결을 유지하자. 필자의 경우 뜻하지 않게 맞닥뜨릴 찝찝한 상황을 피하고 대비하기 위해 개인 손 소독제를 하나 챙겨가서 요긴하게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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