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말글살이 18] 경찰관은 아저씨, 의사는 선생님?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0.10.20. 10:00
# 슬기로운 말글살이 18회 일과 직업에 대한 모독
# 반갑다. 제대하고 처음이지? 응. 그렇지? 요새도 전철에 잡상인이 많네
잡상인X 이동상인O
# 저기 중국집 있네. 짱깨 어때? 뭐 먹을까?
짱깨X 짜장면O
# 앞으로 어디 취업할 생각이야? 정 안되면 노가다라도 해야지
노가다X 힘든 일, 막일을 하는 인부O
#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직업이 있습니다.
모든 직업마다 목적과 의미가 있습니다.
어떤 직업도 비하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 국가인권위원회는 개정된 초‧중등 교과서를 모니터링하여 특정 직업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거나 차별적 호칭을 사용한 초중등 교과서 사례를 지적하였습니다.
소방관 아저씨?
경찰관 아저씨?
미용실 아줌마?
의사 선생님?
# 왜 어떤 직업에는 ‘아저씨, 아줌마’를 붙이고, 어떤 직업에는 ‘선생님’을 붙일까요?
소방관 아저씨X → 소방관O
경찰관 아저씨X → 경찰관O
미용실 아줌마X → 미용사O
의사 선생님X → 의사O
직업에 대해서는 중립적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유교의 영향으로 육체노동보다 정신노동을 더 가치있게 여기는 인식이 우리 언어에도 있습니다.
실제 직업 비하 발언 사례를 보면 육체노동 관련 어휘가 다수입니다.
# 잡상인 → 이동상인
짱깨 → 짜장면
노가다 → 힘든 일
식모 → 가사도우미
# 직업에는 차별이 없습니다.
차별어를 쓰는 한 차별 없는 세상은 오지 않을 것입니다.
언어는 소통이다
일상에서 만나는 쉬운 우리말
오마이뉴스, 세종국어문화원
제작 : 오마이뉴스, 세종국어문화원
제작지원 : (사)국어문화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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