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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내·외국인들이 출장이나 여행의 목적으로 서울을 방문한다. 하여 전철이나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 많다. 그중에서 필자는 이동이 더욱 가뿐해지는 '물품보관 서비스'에 주목해 보았다.

5,500여 개의 무인보관함 '또타라커' 앱으로 편리하게!

명동역에 있는 무인 물품보관함(좌), 'T-Locker 또타라커' 앱을 실행한 뒤의 화면(우)  ⓒ윤혜숙

서울은 지하철 역사 곳곳에 무인 물품보관함이 있다. 짐을 들고 다니기 번거로운 사람은 지하철 무인 물품보관함에 짐을 보관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물품보관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지난 4월, 지하철 무인 물품보관함 이용 앱인 ▲‘T-Locker 또타라커’를 출시했다. 스마트폰 앱만 설치하면 서울지하철 1호선부터 9호선 내 279개 역에 설치된 5,500여 개에 달하는 무인 물품보관함을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앱을 이용해 내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물품보관함 찾기, 사용 현황 조회 등이 가능해 빈 보관함을 찾아다니는 수고를 겪지 않아도 된다.

'서울역, 홍대입구, 잠실, 명동' 또타러기지…보관에 공항배송까지!

명동역에 있는 물품보관소 ⓒ윤혜숙

또한 지하철 역사에 캐리어 등 화물을 보관할 수 있는 유인보관소 ▲‘T-Luggage 또타러기지’도 있다. ‘T-Luggage 또타러기지’는 직원이 상주하는 물품보관소로, 직원이 창구에 앉아 있고, 안쪽에 물품보관창고가 있다. 보관과 배송 두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관서비스는 ‘T-Luggage 또타러기지’에 짐을 맡긴 뒤 나중에 짐을 찾을 수 있고, 배송서비스는 인터넷에서 ‘T-Luggage 또타러기지’에 접속해서 예약한 뒤 짐을 맡기면 나중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짐을 찾을 수 있다.

'T-Luggage 또타러기지' 웹에서 보관 및 배송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다. ⓒ윤혜숙

내·외국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외국인의 편의를 위해서 한글 외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도 안내문이 제공되고 있다. 단 보관금지품목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귀중품, 식품, 동식물, 총기, 마약 등은 물품보관소에 맡길 수 없다. 현재 승객 이용률이 높은 서울역, 홍대입구역, 잠실역, 명동역 등에 설치되어 있다.

럭스테이 '무거운 짐을 주변 상점에 보관'

'럭스테이' 앱을 실행하면 나오는 화면 ⓒ윤혜숙

이 외에도 ▲럭스테이(LugStay)라는 서비스도 있다. 2018 스마트관광 앱(App) 개발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고, 2019년 4월 서울시 관광재단 스타트업 공개오디션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럭스테이는 자신의 동선 주변에 있는 상점에 짐을 맡기는 물품보관 서비스다. 럭스테이 앱을 개발한 블루웨일컴퍼니는 서울 시내 곳곳의 카페, 식당, 미용실, 한복대여점 등 일반 상점과 제휴를 맺어 여행자들이 자신의 짐을 쉽게 맡길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위치의 상점을 검색할 수 있다. ⓒ윤혜숙

스마트폰 앱을 설치해서 자신의 현재 위치나 짐을 맡기고 싶은 위치를 기반으로 상점을 찾는다. 상점을 클릭하고 상점이 문을 여닫는 시간을 확인한 후 자신이 맡기고 싶은 시간과 찾을 시간을 입력하고 결제하면 예약이 완료된다. 단 상점이 문을 닫기 전에 짐을 찾아야 하니 상점이 문을 닫는 시간을 정확히 확인해두어야 한다. 짐의 크기나 무게는 상관없다. 짐이 파손되거나 분실되면 보상금이 지원된다.

이제는 서울 시내 어디를 가든지 애써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물론 숙소에 짐을 두고 이동하면 좋긴 하다. 하지만 숙소에 체크인하기 전이나 숙소에 체크아웃한 후 시내를 돌아다녀야 한다면 위의 3가지 편의시설을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 물품보관 서비스 안내
○ T-Locker 또타라커: https://smrte.co.kr/support/happybox
○ T-Luggage 또타러기지: https://tluggage.co.kr/luggage/info_page
○ 럭스테이(LugStay): https://korean.visitseoul.net/partners-kr/lugst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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