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정리! 제로페이 결제앱별 사용법부터 꿀혜택까지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를 촬영하여 제로페이로 결제해 보았다.

함께 서울 착한 경제 (116) 제로페이 결제 앱별 사용법과 혜택 모음

​​​지난 12월 20일,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제로페이’가 드디어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모바일 간편 결제시스템은 세계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결제시스템임에도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갑 대신 핸드폰 하나로 음식을 주문하고, 물건을 구입하는 모바일 간편결제가 일반화되어 있다.

제로페이 역시 중국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QR코드 결제 방식을 적용,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결제할 수 있다. 평소 사용하던 간편결제 앱으로 사용할 수 있고, 적립금이나 캐시백 혜택부터 세금공제 혜택, 서울스케이트장이나 공연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패스트푸드점이나 커피전문점, 쇼핑몰 등 각종 할인쿠폰까지 챙겨 사용할 수 있다.

기해년 황금돼지 해에는 제로페이로 결제는 간편하게, 혜택은 풍성하게 챙겨보자. 각 결제 앱별 사용법과 꿀 혜택을 모아보았다.

​1 네이버 앱에서 제로페이 사용하기

​​제로페이는 국내 20개 은행과 4개의 간편결제사업자가 참여해, 은행 공동앱(뱅크페이)과 10개 은행앱, 4개의 간편결제앱으로 결제할 수 있다.

​일단,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간편하다 느껴지는 건 단연 '네이버페이'다. 네이버 앱 상단 로고 옆에 보이는 'QR결제' 버튼을 클릭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QR코드를 찍고 금액을 적어 넣으면 된다. ​단, 네이버페이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처음에 계좌 등록 및 인증을 받은 후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로 제로페이 결제하는 방법

​네이버페이는 현재 첫 계좌등록 시 포인트 1,000원을 주는 행사와 5,000원 이상 첫 결제 시 포인트 1,000원을 적립해주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친구를 추천하거나 추천받으면 200원을 적립해준다. 포인트는 네이버페이 온라인 사용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만큼 사용처 또한 다양하다. 현재 포인트로 영화, 방송, 음악, 오디오북, 소설, 만화, 클라우드 등의 콘텐츠 구매 시 최대 80% 포인트를 리필해주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2 페이코로 제로페이 사용하기

​소비자 입장에서 꿀 혜택 페이는 단연 '페이코'이다. 국내 유명 패스트푸드점이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음식점, 각종 쇼핑몰이나 면세점, 편의점, 공연 티켓 등의 할인쿠폰이나 이벤트 행사가 많다. 쇼핑 결제 시 최대 8%, 대중교통 이용 시 3%가 적립되는 등 포인트 혜택도 쏠쏠하다.

페이코의 제로페이 결제화면(좌), 페이코에서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할인혜택들(우)

제로페이 결제는 페이코 메인 화면 하단에 보이는 ‘제로페이’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현재 적립 행사도 진행 중이다.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5,000원 이상 첫 결제 시 1,000포인트가 적립되며, 케이뱅크를 최초 계좌로 등록하고 결제하면 1,000포인트 추가 적립된다.

3 머니트리 앱에서 제로페이 사용하기
머니트리는 각종 상품권이나 포인트를 모아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하는 간편결제 앱이다. 백화점 상품권이나 도서문화상품권, 하나머니, 위비꿀머니, 마이신한포인트, OK 캐쉬백 티머니 등의 금융생활 포인트를 등록하면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편의점, 카페, 레스토랑은 물론, 지로납부 나 ATM 출금도 가능하다. 안 쓰는 쿠폰이 있다면 머니트리 쿠폰 거래소에서 팔 수 있고,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머니트리에서는 제로페이 첫 결제 시 10% 캐시백 행사를 진행 중이다. 오는 1월 31일까지 최대 3,000원까지 적립된다. 제로페이로 결제하려면, 메뉴에서 제로페이를 클릭해 사용하면 된다. ​

네이버페이, 페이코, 머니트리, 하나멤버스 등 간편결제앱을 통해 제로페이를 사용하려면, 최초 한 번은 연동계좌를 등록해야 한다. 이후에는 바로 쉽게 제로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머니트리에서는 제로페이 첫 결제 시 10% 캐시백 행사를 진행 중이다(왼쪽), 은행공동 앱 '뱅크페이'의 제로페이 결제 화면(오른쪽)

4 거래은행 앱에서 제로페이 사용하기

제로페이는 은행공동 앱인 '뱅크페이'에서도 결제할 수 있다. 뱅크페이 메인 화면에서 바로 이용하면 되는데, ‘QR 생성’, ‘QR 촬영’ 중 하나를 선택해 결제하게 되어 있다. 시범운영 기간인 현재는 주로 QR 촬영으로 결제하게 되는데,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를 촬영하여 결제하는 방법이다. ​QR생성은 스마트폰에서 생성한 QR코드를 가맹점에 제시하여 결제하는 방식으로, 일부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매장 결제 단말기 POS를 이용해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 다른 간편결제 앱들도 두 방식 중 매장에 적합한 방식으로 선택해 결제할 수 있다.

뱅크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미리 계좌를 등록해 두어야 한다. 경남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SH수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광주은행, 농협중앙회, 산업은행, 새마을금고중앙회, 신협중앙회, 우정사업본부, SC제일은행, 전북은행, 하나은행, 제주은행 등 제로페이에 참여하는 국내 19개 은행계좌를 이용할 수 있다.

제로페이는 은행공동 앱인 뱅크페이뿐 아니라, 투유뱅크(경남은행), 리브(국민은행), i-ONE뱅크(기업은행), NH앱캐시(농협중앙회), iM뱅크(대구은행), 썸뱅크(부산은행), 수협 파트너뱅크 (SH수협은행), 신한 쏠(신한은행), 우리은행 원터치 개인뱅킹(우리은행), 케이뱅크 등 개별은행 앱에서도 바로 결제할 수 있다.

리브앱(국민은행)에서는 리브뱅크페이로 1만 원 이상 결제하면 2,000원을 페이백해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일까지 1인 1회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오는 15일부터 신규 고객 첫 사용 시 캐시백 5,000원을 지급하고, 금리우대 쿠폰 및 전용 여신 상품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른 은행들도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증정하거나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자.

서울시청 9층 하늘광장 카페에서 제로페이 이용 시 모든 음료 200원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그밖에 서울시에서는 세종문화회관 공연과 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을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10% 할인한다. 서울광장스케이트장에서는 제로페이 결제 시 30% 할인하며, 매일 100명 선착순으로 ‘100원의 행복’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제로페이로 결제한 경우,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로페이존으로 지정된 강남터미널 지하상가

현재 제로페이는 시범운영기간이다. 아직 소비자나 소상공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고, 사용 가맹점도 많지는 않아 불편한 점도 있다. 24시간 편의점 등 일부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제로페이 도입을 준비하고 있어, 3월 정식 서비스 기간에는 사용 가맹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파리바게뜨·파리크라상, 롯데리아·엔제리너스·크리스피크림도넛 직영점, 바비박스·개념떡볶이, 교촌치킨, 토프레소, 짐보리, 커피베이 직영점, 피자스쿨, 피자헛, bhc, 커피에반하다, 더본코리아 직영점, 멕시카나, 제주몬트락, 남다른감자탕 등의 프랜차이즈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터미널 지하쇼핑센터와 영등포역 지하쇼핑센터는 제로페이존으로 운영돼 입점업체 85% 이상에서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보다 상세한 제로페이 가맹점은 제로페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새해에는 제로페이로 올바른 소비생활을 실천해 보자. 제로페이는 등록된 계좌에서 판매자의 계좌로 결제금액이 이체되는 방식이라, 계좌 잔고만큼만 결제할 수 있다.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걱정도 덜어주고, 계획적인 소비생활도 가능한 제로페이, 지금 바로 사용해보자!

이현정 시민기자는 ‘협동조합에서 협동조합을 배우다’라는 기사를 묶어 <지금 여기 협동조합>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협동조합이 서민들의 작은 경제를 지속가능하게 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녀는 끊임없이 협동조합을 찾아다니며 기사를 써왔다. 올해부터는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자리 잡은 협동조합부터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자활기업에 이르기까지 공익성을 가진 단체들의 사회적 경제 활동을 소개하고 이들에게서 배운 유용한 생활정보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그녀가 정리한 알짜 정보를 통해 ‘이익’보다는 ‘사람’이 우선이 되는 대안 경제의 모습들을 살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