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는 원래 내 이름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8.02.02. 15:50

수정일 2018.02.02. 15:50

조회 5,410

우리나라 토종견 중 하나인 동경견. 지역에 따라 댕댕이, 동동개 등의 이름으로 불렸다

우리나라 토종견 중 하나인 동경견. 지역에 따라 댕댕이, 동동개 등의 이름으로 불렸다

사람과 가장 친근한 동물인 개. 이제는 ‘반려견’이라 불리며 가족처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푸들, 치와와, 마르티즈, 비숑프리제 등 외국 애견들은 익숙하지만, 우리나라 역사와 함께 한 토종개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편입니다. 이에 서울동물원에서는 우리나라 토종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설 연휴에는 쉬지 않고 운영하니 여유롭게 찾아가보시면 좋겠습니다.

우리들의 친구 ‘개’에 대해 배워요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무술년 개의 해를 맞아 우리나라 토종개들에 대해 배워보는 유익한 프로그램 ‘너와 함께 할 개(dog), 내가 더 사랑할 개(dog)’를 진행한다.

개에 대해 4가지 미션을 수행하면서 개에 대한 재미있고 유익한 지식을 쌓고 선물도 받을 수 있다. 또한 귀여운 포토존에서 새해 소망을 기원하며 가족과 함께 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4가지 미션은 ▲퀴즈 풀기 ▲토종개 지도퍼즐 맞추기 ▲강아지 종이인형 만들기 또는 빈칸 채워 문장 완성하기 ▲포토존 앞에서 사진찍기로 참여할 때마다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스티커 4개를 모으면 진돗개 자석을, 3개를 모으면 기념품(연필)을 받을 수 있다. 단, 자석은 일 250개 한정이다.

풍산개

풍산개

‘댕댕이’는 ‘동경견’의 다른 이름

최근 멍멍이를 다른 말로 ‘댕댕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사실 댕댕이는 우리나라 토종견 중 하나인 ‘동경견’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천연기념물 제 540호인 동경견(경상북도 경주)은 댕댕이, 댕갱이, 동개, 동동개 등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이름으로 불렸다. 꼬리가 짧고 온순하며 2006년부터 경주에서 혈통보존사업이 진행 중이다. 일제강점기 꼬리가 짧다는 이유로 천대받고, 일본 신사의 개를 닮았단 이유로 학살을 당해 멸종위기에 놓이기도 했던 아픈 역사가 있다.

그밖에 우리나라 대표 토종개로 진돗개, 삽살개, 풍산개가 있다. 진돗개(전라남도 진도)는 천연기념물 제 53호로 뛰어난 충성심과 영리함이 특징이다. 삽살개(경상북도 경산)는 천연기념물 제 358호로 귀신을 쫒아낸다는 뜻의 순수 우리말 이름이다. 귀여운 외모와 다르게 용맹하고 대담한 성격이다. 마지막으로 풍산개(함경북도 풍산군)는 진돗개, 삽살개와 더불어 한반도 3대 사냥견 중 하나다. 호랑이와 대등하게 맞설 정도로 용맹하지만 사교성도 좋다.

새해 주말을 맞아 서울대공원에서 미션을 통한 즐거움과 함께 우리나라 토종개에 대해서도 배워보는 유익한 시간을 가져보자. 개는 사람과 교감을 나누고 심리적 안정을 주는 가족이다. 반려견을 비롯한 동물들에 대한 책임감과 더불어 우리나라 토종개를 위한 보전 활동도 배우며 뜻 깊은 주말을 보낼 수 있다.

■ 너와 함께 할 개(DOG), 내가 더 사랑할 개(DOG)
○ 대상 : 어린이 등 일반 관람객 2,000명
○ 기간 : 2월 3일(토), 10일(토), 15~17일(목~토) 총 5회
○ 시간 : 오후 1시30분 ~ 4시 / 2시간 30분
○ 장소 : 서울동물원 쉼터(동물원 정문광장)

문의 : 서울동물원 02-500-7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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