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만 다녀서 더 좋아진 신촌 연세로
서울톡톡
발행일 2014.08.01. 14:02
[서울톡톡] 신촌에 서울 최초 대중교통전용지구가 들어선 이후 버스를 이용해 신촌을 찾는 시민이 늘었으며, 교통사고는 이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올해 초 신촌 연세로에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조성한 이후 운영 6개월 성과를 발표했다. 특히 시민 만족도가 조성 전과 비교해 50%p 이상 눈에 띄게 높아졌다.
서울시는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연세대 정문까지 550m 구간에 버스를 비롯한 16인승 이상 승합차만 다닐 수 있는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조성하고 1월 6일(월)부터 운영해 왔다. 이에 따라 보도가 이전과 비교해 2배 이상 넓어지고 교차로가 광장과 쉼터로 탈바꿈해 '걷고, 즐기고,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교통사고 전년 대비 34% 감소… 속도 제한, 교통량 감소로 사고 줄어
먼저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 이후, 연세로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가 전년 대비 3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6월까지 연세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총 29건으로, 올해 같은 기간 동안 일어난 19건과 비교해 10건이 줄었다.
특히 연세로를 중심으로 양 옆으로 뻗어 있는 이면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22% 감소한데 반해 주 도로에서 일어난 사고는 54.5%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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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으로 인해 보행자 무단횡단 사례가 늘어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차량 통행속도가 제한되고 교통량이 현저히 줄면서 실제로는 운영전 대비 교통사고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보행자가 더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경찰의 협조를 받아 30km/h 규정 속도를 위반하는 차량을 지속적으로 단속하는 한편 연세로를 통과하는 버스 운수종사자 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민 만족도 12%→70% 대폭 향상, 버스 이용해 찾는 시민 11% 증가
시가 시민 1,000명과 연세로를 방문한 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조성되기 전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현재 만족도 70%로 조성 전(12%) 대비 58%p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은 좁은 도로에 사람과 차량이 뒤섞여 이동했던 이전과 비교해 안전성 면에서 크게 좋아졌다고 응답(80.2%)했으며, 그 밖에 편의성과 미관개선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연세로를 지나는 10개 노선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5월까지 버스를 타고 연세로를 찾아온 시민은 5만 4,000명이었던데 비해 올해 같은 기간에는 6만 1,000명이 방문하여 전년 대비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까지만 해도 연세로는 평일․주말할 것 없이 평균속도가 3~4km/h를 밑도는 극심한 혼잡도로였으나, 대중교통전용지구가 들어선 이후에는 버스의 도착정시성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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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로 운행노선 총 10개, 223대 |
신촌지역 점포 찾는 시민 28% 늘어… 매출건수 10.6%, 매출액 4.2% 증가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 이후 신촌지역 상권 또한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촌에 위치한 점포를 찾는 시민은 지난해와 비교해 28.9% 늘어났으며 매출건수는 10.6%, 매출액은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 가맹점 1,000여 개소 실적 기준)
(단위 : 백만원/천명/천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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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교통전용지구내 BC카드 가맹점 약 1,000여개 점포 분석자료 |
서울시는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시내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될 수 있도록 신촌 연세로의 운영성과와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앞으로 지역주민과 상인, 시민 의견을 종합하여 보행자만 다닐 수 있는 '보행자전용지구' 전환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문의 도시교통본부 교통정책과 02-2133-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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