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흑백TV, 벽돌폰…무선통신 60년 발자취 한눈에! 특별전시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4.10.18. 16:24
G밸리산업박물관, 서울시립과학관과 공동 기획해 ‘무선통신 60년사’ 조명
2022년에 개관한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6번째 선보이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우리가 일상생활 곳곳에서 누리고 있는 무선통신의 발달사와 폭넓은 쓰임새를 시각자료 150여 점과 시각 예술가가 제작한 작품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한, 서울시립과학관이 직접 개발한 체험 전시물을 통해 시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무선통신 기술의 원리와 작동방식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함께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과 과학관이 협력하는 사례가 거의 없는 국내에서 G밸리산업박물관과 서울시립과학관이 전시 주제 발굴 단계부터 협력해 공동으로 기획한 첫 번째 전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무선통신을 알다' ▴2부 ‘무선통신, 생활의 도구가 되다’ ▴3부 ‘무선통신, 사회와 공명하다’를 통해 무선통신 기술이 사회 다방면에 활용되기까지의 과정을 연표, 영상인터뷰, 이미지 아카이브 등으로 담았다.
1970년을 전후해 시외전화 대기 시간 단축, 국제간 TV 중계 등이 가능하게 한 국내 1호 마이크로웨이브 중계소의 모습과 내부 방송중계 시설 등을 볼 수 있으며, 남산 서울타워 건립 이전 국내 방송 송출의 중요한 역할을 했던 남산송신소 철탑의 모습도 전시된다.
1986년, 한국이 통신 강국이 될 수 있었던 초석이자 한국의 1가구 1전화 시대를 이끈 전자식 교환기 TDX(Time Division Exchange) 개발 이야기와 눈에 보이지 않는 전파를 시각적으로 감지해 볼 수 있는 과학체험물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G밸리산업박물관이 소장한 근현대 통신 관련 유물 카폰, 삐삐, 국내 초기 컬러TV 등이 대거 공개된다. 특히 1966년 출시된 국내 최초 흑백TV ‘금성 VD-191’은 6개월 간의 전문 보존처리를 거쳐 완전한 모습으로 시민에게 첫 공개된다.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CDMA 휴대전화를 비롯해, 이후 경량화된 한국의 초기 휴대전화들과 1995년 대한민국 첫 통신 위성인 무궁화 1호의 발사로 세계에서 22번째 상용 위성 보유국이 되었던 기념비적인 순간을 기록한 사진과 영상자료로 소개된다.
2002년 모바일 웹 서핑이 가능한 3세대 이동통신의 등장으로 휴대전화 디자인 및 관련 광고의 황금기가 시작됐다. 과거다양한 광고와 함께 옛 휴대전화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아울러, 박예나 시각예술가가 우리 삶을 가득 메우고 있는 무선통신의 작용성을 신작 ‘포집-발진체 C-27’로 선보인다. 관람객이 구조물에 휴대전화를 태깅하면 NFC와 AR 기술을 통해 활성화되는 데이터 입자들이 화면에 나타나, 눈에 보이지 않는 데이터들을 시각적으로 감각할 수 있다.
기획전과 연계하여 교육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구로로 탐정’ 캐릭터를 활용하여 전시를 관람하면서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구로로 탐정과 무선통신의 비밀’이 전시 기간 동안 상시 진행되며, 겨울방학에는 별도의 클래스가 개설되어 주중·주말에 운영된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입장 마감 17:30)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일요일은 휴관이다. 내년 4월 이후 서울시립과학관에서 순회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누리집 : G밸리산업박물관, 인스타그램
문의 : G밸리산업박물관 02-6734-6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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