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찍고 가세요"…서울숲 참여정원축제에서 힐링을

시민기자 최윤영

발행일 2024.10.14. 13:00

수정일 2024.10.14. 16:18

조회 505

서울시는 함께 만들어 가는 ‘정원도시 서울’을 위해 ‘쉼이 있는 숲정원 조성(Forest: For, rest)’을 주제로 지난 7~8월 ‘서울숲 참여정원 공모전’을 개최했다. 10월 9일 서울숲에서 공모전 시상식과 함께 참여정원축제가 열려 그 현장을 다녀왔다.

서울숲 참여정원 공모전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이번 공모전에서는 총 21개 출품작 중 회색빛 도시 속 초록 틈을 만들고 나누고자 만든 ‘자만추: 자연과의 만남 추구’와 정원에서 느꼈던 아쉬움과 사랑을 담아 방문객들의 휴식을 위해 만든 ‘연결의 숲(Connecting Forest)’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금상 ‘자만추: 자연과의 만남 추구’는 하나의 생명체로서 자연을 인식하게 되는 만남의 과정을 담아 숲을 걸으며 만나는 돌, 나무, 물과 같은 자연물이 동·식·미생물의 서식처가 되는 숲 생태계의 아름다움을 재현했다. 언덕, 건천, 숲하부 서식처 등 숲을 닮은 다양한 환경을 조성해 각 환경에서 볼 수 있는 식재를 심었고, 산석, 하천석, 폐목 등 100% 자연물로 조성한 친환경 정원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은상 ‘연결의 숲(Connecting Forest)’은 휴식을 위해 찾은 숲속에서 친구와 가족, 추억, 감정, 자연이 연결되며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회복력을 얻어갈 수 있는 정원으로 조성되었다. 사람뿐 아니라 곤충, 새, 흙과 같은 자연 요소들이 온전히 쉼을 취할 수 있는 쉼터를 꾸며놓아 모두를 위한 쉼터가 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최종 수상작은 5년간 존치되며,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해 정원 활동을 희망하는 자원봉사자들의 가드닝 실습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상식과 함께 열린 참여정원축제에서는 가을을 추억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높은 호응을 얻었다. 참여정원 당선자들의 작품 의도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참여정원 도슨트’, 여유롭게 앉아서 정원을 주제로 한 도서를 마음대로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피크닉 라이브러리’, 직접 수확한 가을꽃으로 엽서를 만들어 보는 ‘가을 정원의 기록’, 정원을 만난 다양한 느낌을 돌에 그려보는 ‘정원을 여행하는 돌’, 시민참여정원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시민정원사의 정원이야기’를 통해 공모전 수상자를 축하하는 동시에 정원을 함께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축제는 끝났지만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서울숲에서는 매주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원을 산책하며 숲 명상과 향기 테라피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서울숲 정원투어’, 풀벌레 울음소리 가득한 가을밤, 풀벌레들을 만나보는 ‘가을밤, 풀벌레 오케스트라’, 가족과 함께 지도를 보며 나침반을 들고 미션을 수행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서울숲티어링’ 등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들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깊어가는 가을, 서울숲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진정한 휴식을 경험하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보자.
서울숲 참여정원 공모전에서 최신정원 팀의 ‘자만추:자연과의 만남 추구’가 금상을 수상했다. ©최윤영
서울숲 참여정원 공모전에서 최신정원 팀의 ‘자만추:자연과의 만남 추구’가 금상을 수상했다. ©최윤영
은상을 수상한 ‘연결의 숲’은 돌벤치와 퍼걸러와 같은 기존 조형물과 어우러져 조성되었다. ©최윤영
은상을 수상한 ‘연결의 숲’은 돌벤치와 퍼걸러와 같은 기존 조형물과 어우러져 조성되었다. ©최윤영
‘연결의 숲’에서 시민들이 김병도 작가의 해설을 듣고 있다. ©최윤영
‘연결의 숲’에서 시민들이 김병도 작가의 해설을 듣고 있다. ©최윤영
‘연결의 숲’의 퍼걸러 아래 나무를 쌓아놓고 곤충들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최윤영
‘연결의 숲’의 퍼걸러 아래 나무를 쌓아놓고 곤충들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최윤영
  • ‘연결의 숲’의 돌벤치에 앉아 꽃과 나무를 바라보며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최윤영
    ‘연결의 숲’의 돌벤치에 앉아 꽃과 나무를 바라보며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최윤영
  • 김병도 작가가 그린 ‘연결의 숲’ ©최윤영
    김병도 작가가 그린 ‘연결의 숲’ ©최윤영
  • ‘연결의 숲’의 돌벤치에 앉아 꽃과 나무를 바라보며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최윤영
  • 김병도 작가가 그린 ‘연결의 숲’ ©최윤영
  • ‘연결의 숲’에 겨울 먹이가 되는 산수유, 마가목을 심어 새들을 위한 쉼터를 만들었다. ©최윤영
    ‘연결의 숲’에 겨울 먹이가 되는 산수유, 마가목을 심어 새들을 위한 쉼터를 만들었다. ©최윤영
  • ‘연결의 숲’에 곤충과 새들이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수반이 놓여 있다. ©최윤영
    ‘연결의 숲’에 곤충과 새들이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수반이 놓여 있다. ©최윤영
  • ‘연결의 숲’에 겨울 먹이가 되는 산수유, 마가목을 심어 새들을 위한 쉼터를 만들었다. ©최윤영
  • ‘연결의 숲’에 곤충과 새들이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수반이 놓여 있다. ©최윤영
‘연결의 숲’에 밥티시아, 골담초 같은 질소고정식물을 식재해 흙을 위한 쉼터를 꾸몄다. ©최윤영
‘연결의 숲’에 밥티시아, 골담초 같은 질소고정식물을 식재해 흙을 위한 쉼터를 꾸몄다. ©최윤영
‘자만추:자연과의 만남 추구’는 석공간, 목공간, 수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윤영
‘자만추:자연과의 만남 추구’는 석공간, 목공간, 수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윤영
  • 돌과 이끼의 정원에서 자연과 시선을 맞추는 ‘자만추:자연과의 만남 추구’의 석공간 ©최윤영
    돌과 이끼의 정원에서 자연과 시선을 맞추는 ‘자만추:자연과의 만남 추구’의 석공간 ©최윤영
  • ‘자만추:자연과의 만남 추구’의 수공간 ©최윤영
    ‘자만추:자연과의 만남 추구’의 수공간 ©최윤영
  • ‘자만추:자연과의 만남 추구’의 목공간은 폐목으로 조성되어 있다. ©최윤영
    ‘자만추:자연과의 만남 추구’의 목공간은 폐목으로 조성되어 있다. ©최윤영
  • 돌과 이끼의 정원에서 자연과 시선을 맞추는 ‘자만추:자연과의 만남 추구’의 석공간 ©최윤영
  • ‘자만추:자연과의 만남 추구’의 수공간 ©최윤영
  • ‘자만추:자연과의 만남 추구’의 목공간은 폐목으로 조성되어 있다. ©최윤영
'피크닉 라이브러리'에서 시민들이 정원을 주제로 한 도서를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최윤영
'피크닉 라이브러리'에서 시민들이 정원을 주제로 한 도서를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최윤영
  • '가을 정원의 기록'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이 직접 수확한 가을꽃으로 엽서를 만들었다. ©최윤영
    '가을 정원의 기록'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이 직접 수확한 가을꽃으로 엽서를 만들었다. ©최윤영
  • 교환학생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학생들이 가을꽃으로 만든 엽서 ©최윤영
    교환학생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학생들이 가을꽃으로 만든 엽서 ©최윤영
  • '가을 정원의 기록'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이 직접 수확한 가을꽃으로 엽서를 만들었다. ©최윤영
  • 교환학생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학생들이 가을꽃으로 만든 엽서 ©최윤영
  • ‘정원을 여행하는 돌’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가 정원을 만난 느낌을 돌에 그리고 있다. ©최윤영
    ‘정원을 여행하는 돌’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가 정원을 만난 느낌을 돌에 그리고 있다. ©최윤영
  • 돌에 그림을 그린 후 정원에 놓아 두었다. ©최윤영
    돌에 그림을 그린 후 정원에 놓아 두었다. ©최윤영
  • ‘정원을 여행하는 돌’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가 정원을 만난 느낌을 돌에 그리고 있다. ©최윤영
  • 돌에 그림을 그린 후 정원에 놓아 두었다. ©최윤영
  • 시민참여정원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과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최윤영
    시민참여정원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과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최윤영
  • 시민 정원사와 함께 석부작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최윤영
    시민 정원사와 함께 석부작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최윤영
  • 시민참여정원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과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최윤영
  • 시민 정원사와 함께 석부작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최윤영
참억새가 아름답게 빛나는 설렘정원 ©최윤영
참억새가 아름답게 빛나는 설렘정원 ©최윤영
서서히 가을빛으로 물들고 있는 시민참여정원 ©최윤영
서서히 가을빛으로 물들고 있는 시민참여정원 ©최윤영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민들 ©최윤영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민들 ©최윤영

서울숲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 273
○ 교통 : 지하철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3·4·5번 출구 도보 5분, 지하철 2호선 뚝섬역 7번 출구 도보 8분
서울의 공원 누리집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 문의 : 02-460-2905

시민기자 최윤영

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