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분리배출로 포인트 착착! 편의점 비닐봉투는 안돼요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22.11.24. 13:14

수정일 2022.11.28. 10:28

조회 3,146

코로나19 이후 플라스틱 폐기물이 예전과 비교해 무려 18%나 증가했다고 한다.
코로나19 이후 플라스틱 폐기물이 예전과 비교해 무려 18%나 증가했다고 한다. ⓒ김윤경

전 세계가 환경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 이후 일상에서 쓰고 버린 플라스틱 폐기물은 예전과 비교해 무려 18%나 증가했다고 한다. 갈수록 우리는 점점 더 환경문제를 직접 체감하고 있다. 이런 환경문제를 다시금 일깨우고 실천할 수 있는 방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페트병 배출함에 깨끗이 세척한 페트병을 가지고 가자.
페트병 배출함에 깨끗이 세척한 페트병을 가지고 가자. ⓒ김윤경
페트병 배출함을 사용할 때는무라벨 전용 페트 바코드 혹은 라벨에 있는 바코드를 리더기에 인식하면 된다.
페트병 배출함을 사용할 때는무라벨 전용 페트 바코드 혹은 라벨에 있는 바코드를 리더기에 인식하면 된다. ⓒ김윤경

주민센터 투명페트병 분리배출함 이용하기

우리집 근처 주민센터에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분리배출함인 ‘IoT 투명페트병 분리배출함’이 있다. 전용 모바일 앱(오늘의 분리수거)을 내려받아 배출함 리더기에 회원 QR코드를 찍은 후, 페트병 라벨의 바코를 찍어서 투입구에 넣으면 포인트가 적립된다. 무라벨 페트병의 경우, 분리배출함 옆에 놓인 견본 바코드를 찍어서 넣으면 페트병 하나당 10포인트가 적립된다. 

페트병 분리배출함 위에 달린 내장 카메라엔 딥러닝 기술이 적용돼, 페트병을 인식하면 투입구가 자동으로 개폐된다. 사용이 간편해 꼭 페트병을 모아 놨다가 페트병 분리배출함에 넣었다. 가끔은 귀찮기도 하지만, 포인트가 소소하게나마 쌓이는 걸 보면서 다시금 힘을 얻는다. 특히 얼마 전에 쌓은 포인트로 에너지바를 얻었는데 왠지 득템한 느낌으로 에너지가 샘솟는 거 같았다.
페트병으로 포인트를 모아 구매한 에너지바
페트병으로 포인트를 모아 구매한 에너지바 ⓒ김윤경

무엇보다 포인트를 쌓아 쇼핑이나 기부를 할 수 있어 좋다. 처음에는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 적고 선착순이라서 좀 아쉬웠는데, 점점 수량이 넉넉해져 우유와 에너지 바, 캔커피 등을 구매할 수 있게 되니 제법 쏠쏠하다. 근처 편의점에서 교환이 가능한 기프티콘 방식으로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얼마 전에는 업사이클링 티셔츠를 구매할 수 있게 돼 좀 더 열심히 포인트를 쌓아야겠다는 각오가 솟는다.  

배출함 옆에는 라벨을 벗기기 쉬운 도구가 있어 현장에서 라벨을 벗겨도 되지만, 페트병 수량이 많다면, 집에서 라벨을 벗기고 납작하게 구겨 가져오는 편이 훨씬 더 편리하다. 
제로서울 체험관 앞에 누적 다회용 컵 갯수가 나타난다.
제로서울 체험관 앞에 누적 다회용 컵 갯수가 나타난다. ⓒ김윤경

내 주변에는 어떤 페트병 배출함이 있을까?

지난 8월에 세워진 서울광장 내 ‘제로서울 체험관’을 통해 다회용컵 반납기의 중요성과 위치 등을 체감해보는 것도 좋겠다. 해피해빗 다회용 컵 수거 시스템을 통해 절감되는 1회용 컵량이 누적으로 표시되는 걸 보면서 흐뭇했다.
마포구청에 설치된 업사이클링 체험 공간
마포구청에 설치된 업사이클링 체험 공간 ⓒ마포구청

마포구도 지난 10월 말부터 청사 내에 업사이클링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구청사 1층에 조성된 체험공간에서는 주민들에게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이유와 페트병 활용방법 등을 설명해 준다. 투명 폐페트병은 장섬유를 생산하는 친환경 원재료인데 재활용율은 낮다고 한다. 재킷을 만드는데 생수병 32병, 반팔 티셔츠에는 15개의 병이 활용된다니 왠지 의욕이 생긴다.
다양한 배출함이 곳곳에 있다.
다양한 배출함이 곳곳에 있다. ⓒ김윤경

서울시에는 네프론, 오늘의 분리수거 등 다양한 페트병 배출함이 있다. 네프론의 경우, 현재 서울에 약 81개가 설치돼 있는데 개당 10원의 포인트가 적립되며 철과 알루미늄 재질인 캔도 가능하다. 하루 최대 1,000원까지 적립할 수 있고 2,000원 이상 포인트를 모으면, 환급 신청을 통해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내 근처에 어떤 배출함이 있는지 알아봐도 좋겠다.
‘쓰줍은 한강 AR필터 이벤트’ 홍보 포스터
‘쓰줍은 한강 AR필터 이벤트’ 홍보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하는 ‘쓰줍은 한강 AR필터 이벤트’에 참여해봐도 좋겠다.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리면 수달이 나타나고 이를 캡쳐해 올리면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다회용 장바구니를 증정한다. 

11월 24일부터 매장 내 빨대, 컵홀더 등 일회용품 사용 규제 확대

11월 24일부터 일회용품 사용규제가 더 엄격해진다. 카페, 음식점 등 식품접객업소 매장에서 1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젓는 막대 등의 사용이 금지된다. 또한 마트 등에서의 비닐봉투도, 우산 비닐 등도 사용 금지로 강화된다. 이제는 편의점 등에서 일회용 비닐봉투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도 돈을 받고 파는 것도 안 된다. 1년간 단속과 과태료를 부과를 유예하는 계도기간을 거친다.

늘 환경의 중요성을 기억하지만, 잊기 쉽다. 내 주변에서 하는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이 습관으로 자리해야 할 것 같다. 서울시 환경교육 포털 등을 통해 관심을 가지고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봐도 좋겠다.

시민기자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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