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 안의 지역화폐 '서울사랑상품권' 사용법

서울사랑

발행일 2020.02.24. 13:36

수정일 2020.02.24. 17:51

조회 170,406

상생하는 서울 경제, ‘서울사랑상품권’

상생하는 서울 경제, ‘서울사랑상품권’

‘돈’이 변하고 있다
‘화폐’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포함한 상품을 서로 교환하는 가치의 척도가 되며, 상품을 교환하기 위한 일반화된 수단을 말한다. 과거로 거슬러 오르면 조개껍데기를 기준으로 서로 필요한 물건을 교환하거나 곡물과 가축이 그 역할을 했다. 이후 금속을 이용한 금화·은화·동전류에서 지폐로 형태가 바뀌고, 신용화폐인 카드에서 형태가 없는 모바일화폐(전자화폐)로 모습을 바꾸고 있다. 그 형태가 어떻든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화폐는 국가의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기준으로 가치가 정해진다.

잘나가는 지역화폐
국가가 정한 법적 화폐 이외에도 미국, 일본, 캐나다, 독일 등 세계 각국 3,000여 곳에서 ‘지역화폐’가 소비된다. 외국의 지역화폐는 민간 운동의 일환으로 특정한 단체나 협회에서 무형 혹은 유형으로 사용되는 반면, 국내의 지역화폐는 지역사회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역 중심 실물 가치 화폐로 소비생활 습관을 바꾸고 있다. 인적·물적 자원의 지역 내 교환을 장려해 소상공인, 중소기업, 자영업자를 직접적으로 지원하고 소비자에게는 착한 소비의 가치를 부여한다. 최근 각 지자체에서 발행하고 운영하는 지역화폐의 취지는 자금의 타 지역 유출을 막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데 집중해 지방자치단체장이 발행하며, 해당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전국 최단 시간 가맹점 확보에 집중한 안산 경기지역화폐 ‘다온’은 발행 이후 하루 평균 3억원어치를 판매했고, 200여 개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골목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일반카드와 동일하게 사용 가능한 인천시의 ‘인천 e음카드’는 2018년 발행 이후 사용 금액의 제한 없이 결제액의 6%를 충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혜택으로 지난해까지 누적 가입자 약 93만 명을 확보했다.

지역 경제 살리는 ‘서울사랑상품권’
개인의 삶의 질과 지역 경제의 상황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경제가 어려우면 일자리가 줄어들고, 일자리가 줄면 소득이 줄어 소비가 둔화한다. 이러한 경우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발행하고 통용되는 지역화폐는 상황을 반전시키는 하나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서울 시내 각 자치구별로 발행되는 지역화폐를 통칭하는 ‘서울사랑상품권’은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 발전과 시민 복지 증진을 위한 새로운 가치의 화폐다. 서울 시내 곳곳에 있는 제로페이 가맹점 대부분에서 사용 가능한 서울사랑상품권의 활성화는 지역과 골목 상권의 숨통을 트이게 하고, 소비를 촉진해 지역 내에 돈이 돌게 하는 선순환을 만든다.

#서울사랑상품권 사용법

모바일을 활용한 ‘서울사랑상품권 사용법’

모바일을 활용한 ‘서울사랑상품권’사용법

① 상품권 구매 앱 설치
비플 제로페이, 체크페이, 머니트리, 농협 올원뱅크, 경남은행 투유뱅크, 부산은행 썸뱅크, 대구은행 IM샵, 광주은행 개인뱅킹, 전북은행 뉴스마트뱅킹

② 상품권 구매
모바일 전용 화폐로 1만원권, 5만원권, 10만원권 3종 판매. 1인당 매월 각 자치구 지역화폐 50만원까지 구매 가능

③ 사용하기
상품권을 구매한 앱을 열고 결제하는 곳의 QR코드 스캔 후 금액 입력. 혹은 개인 QR코드를 결제자에게 제시하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스캔 후 결제 완료

④ 상품권 구매 혜택
상시 7% 할인 구매(출시 기념, 명절 등 특별 판매 10% 할인), 연말정산 소득공제 30% 혜택, 선물하기 기능 사용 가능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

서울을 사랑하는 즐거운 소비생활
‘돈’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는 지역화폐는 지류 화폐에서 신용화폐를 거쳐 모바일화폐로 정착하고 있다. 서울사랑상품권 역시 서울 시내 각 자치구에서 독점적으로 사용 가능한 자치구 발행 지역화폐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현재 종로구·마포구·영등포구 등 17개 자치구에서 발행해 자체적으로 통용된다. 서울사랑상품권은 기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상공인이나 사업주는 카드 결제 수수료가 없고, 소비자는 상시 7%(300억원 소진 시까지 10%) 할인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제로페이 가맹점 중에서도 대형마트, 백화점, 사행성 유흥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쓸수록 즐거운 ‘서울사랑상품권’
모바일 지역화폐인 서울사랑상품권은 지난 1월 10일 마포구를 시작으로 서울시 17개 자치구에서 판매와 사용이 가능하다. 서울 전역에서 만날 수 있는 제로페이 가맹점 약 10만 곳에서 사용 가능하며, 상품권 구매 시 특별한 할인 혜택이 있다. 그동안 사용하기 복잡하던 제로페이의 불편함을 개선한 서울사랑상품권은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결제 앱에서 상품권 구매와 사용이 간편화되었다.

#서울사랑상품권, 여기서 사용하세요

서울사랑상품권은 지역경제와 골목 경제의 활성화를 돕는 마중물이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지역경제와 골목 경제의 활성화를 돕는 마중물이다.

서울사랑상품권은 2020년 1월 기준, 17개 자치구에서 발행되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음식점, 학원(보습 학원 및 각종 실용 학원 등), 서점, 중소 마트, 전통시장, 빵집, 노래방, 병원, 주유소, 헬스장, 공방, 미용실 등 기존 제로페이 가맹점(단, 이마트·롯데마트·다이소· 백화점 등 기업형 대형 가맹점과 사행성 사치 시설은 제외)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종로구, 중구, 성동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북구, 강북구, 도봉구,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양천구, 금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강동구에서 발행한다.

서울사랑상품권, 어디까지 써봤니?
돈의 흐름을 우리 동네로 되돌리는 방법으로 선택한 서울사랑상품권은 각 자치구에서 발행하고, 해당 자치구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다. 기존에 확보한 제로페이 가맹점을 통해 사용할 수 있어 제로페이의 장점인 소상공인의 가맹점 수수료 0%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비자가 상품권을 살 때 할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화폐 제도다.
특히 고정된 비용으로 할인 혜택을 받기 힘들었던 학원이나 주유소, 병원 같은 제로페이 가맹점에서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한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이 외에도 서울사랑상품권은 자녀에게 용돈 대신으로, 또는 가족이나 친구를 위한 선물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 사용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글 김시웅 인포그래픽스 서계원 사진 한상무,김희진
출처 서울사랑 (☞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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