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타고 떠나는 근현대사 여행, 북한산 '초대길'
발행일 2022.03.04. 13:50
3·1절을 맞이해 서울 강북구 수유동 '근현대사기념관' 뒤편 북한산 자락에 있는 ‘초대길’에 다녀왔다. ‘초대길’은 대한민국 근현대의 초대 직위를 역임하신 분들의 묘역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초대 1호 검사 이준, 초대 국회부의장 신익희, 초대 대법원장 김병로, 초대 부통령 이시영 선생 등 애국지사들의 묘소를 탐방할 수 있는 길이다.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선열들의 묘역을 차례로 만나게 된다.
초대길은 총 1.5km, 출발 지점인 근현대사기념관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어 있으며 총 소요 시간은 약 30분이다. 더 걷고 싶다면 초대길과 이어져 있는 북한산 순례길을 따라 계속 걸을 수 있다. 총 2.3km, 소요 시간 약 1시간 10분으로, 이 길을 걷다 보면 4·19 전망대를 지나 3·1 독립운동의 주역이자 민족 지도자인 의암 손병익 선생의 묘와 3·1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을 만날 수 있다.
어린 자녀와 함께 초대길을 방문한다면, '너랑나랑우리랑 스탬프 힐링투어'와 '근현대사 추리여행, 사라진 열쇠를 찾아라'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너랑나랑우리랑 스탬프 힐링투어'는 4개 코스(만남의광장, 소나무쉼터, 4.19전망대, 근현대사기념관)를 완주하여 구간별로 스탬프를 획득하면 인근 식당, 카페 등의 제휴 업소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근현대사 추리여행, 사라진 열쇠를 찾아라'는 북한산 둘레길 1·2구간을 따라 걸으며 도중에 만나게 되는 단서로 미션을 수행하면 모바일 문화상품권(5천원 권)을 증정하는 프로그램이다.
근현대사기념관에서는 3·1 독립운동과 항일 투쟁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항시 열리고 있어 선열들이 이뤄낸 자유·평등·민주주의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기념관 출입구에서 기념 스탬프를 찍을 수 있고 독립운동가들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 종이 카드도 마련되어 있다. 스마트폰으로 카드 뒷면의 QR코드를 인식하면 해당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만화로 보여 준다. 아이와 함께 기념관을 방문한다면 꼭 챙겨 보자.
초대길은 총 1.5km, 출발 지점인 근현대사기념관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어 있으며 총 소요 시간은 약 30분이다. 더 걷고 싶다면 초대길과 이어져 있는 북한산 순례길을 따라 계속 걸을 수 있다. 총 2.3km, 소요 시간 약 1시간 10분으로, 이 길을 걷다 보면 4·19 전망대를 지나 3·1 독립운동의 주역이자 민족 지도자인 의암 손병익 선생의 묘와 3·1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을 만날 수 있다.
어린 자녀와 함께 초대길을 방문한다면, '너랑나랑우리랑 스탬프 힐링투어'와 '근현대사 추리여행, 사라진 열쇠를 찾아라'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너랑나랑우리랑 스탬프 힐링투어'는 4개 코스(만남의광장, 소나무쉼터, 4.19전망대, 근현대사기념관)를 완주하여 구간별로 스탬프를 획득하면 인근 식당, 카페 등의 제휴 업소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근현대사 추리여행, 사라진 열쇠를 찾아라'는 북한산 둘레길 1·2구간을 따라 걸으며 도중에 만나게 되는 단서로 미션을 수행하면 모바일 문화상품권(5천원 권)을 증정하는 프로그램이다.
근현대사기념관에서는 3·1 독립운동과 항일 투쟁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항시 열리고 있어 선열들이 이뤄낸 자유·평등·민주주의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기념관 출입구에서 기념 스탬프를 찍을 수 있고 독립운동가들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 종이 카드도 마련되어 있다. 스마트폰으로 카드 뒷면의 QR코드를 인식하면 해당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만화로 보여 준다. 아이와 함께 기념관을 방문한다면 꼭 챙겨 보자.
'강북01' 마을버스를 타면 4호선 수유역부터 '근현대사기념관'까지 한번에 갈 수 있어서 편리하다. 저멀리 보이는 산은 수락산이다. ⓒ이용수
근현대사기념관은 북한산과 가까워 아이와 함께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많이 보인다. ⓒ이용수
동학 운동부터 3·1운동, 4·19 혁명으로 이어지는 근현대사에 대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용수
근현대사기념관 내부. 3·1운동에 관한 설명과 독립 선언문의 내용이 자세히 적혀 있다. ⓒ이용수
'아카데미탐방지원센터' 오른쪽에 묘역 안내도가 설치돼 있다. 이곳이 '초대길'의 시작점이다. ⓒ이용수
초대길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신익희 선생 묘소. 안내문 너머로 묘소가 보인다. ⓒ이용수
신익희 선생은 3·1 독립 만세 시위를 이끌었으며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 당시 임시 헌법을 기초하고 초대 대의원과 내무차관 등을 맡아 활동한 독립운동가이다. 신익희 선생 묘소는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용수
신익희 선생 묘소 오른쪽 길로 가다 보면 신하균 선생의 묘소가 나온다. 신하균 선생은 신익희 선생의 장남으로, 부친과 함께 독립운동에 참여했고 광복군 사령부에서 근무하면서 독립운동에 힘썼던 분이다. ⓒ이용수
신하균 선생 묘소를 지나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이준 열사 묘역이 이어진다. ⓒ이용수
이준 열사는 1907년 헤이그 특사로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만국 평화 회의에 도착했지만, 일본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이국땅에서 순국하셨다. ⓒ이용수
이준 열사 묘역 앞에서 묵념하는 시민 ⓒ이용수
헤이그에 묻혀 있던 이준 열사의 유해는 광복 후 1963년에 서울 수유리 묘지로 이장되었다. 태극기가 새겨진 바로 이곳에 이준 열사의 유해가 묻혀 있다. ⓒ이용수
김병로 선생은 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이다. 일제 강점기에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며 독립운동가들을 무료로 변호하였다. 강직한 성품으로 '정의를 위해 굶어 죽는 것이 부정을 범하는 것보다 수만 배 명예롭다'라는 말을 남기셨다. ⓒ이용수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정식 군대인 한국 광복군으로 일본군과 싸우다 중국 각지에서 전사 순국한 애국 선열 17위를 함께 모셔 놓은 합동 묘소이다. ⓒ이용수
이시영 선생 묘역 앞 계단을 오르고 있는 한 가족. 이시영 선생은 1910년 국권 피탈 이후, 형제들과 함께 재산을 모두 정리하여 만주로 건너가 한인 자치와 독립군 양성을 위해 경학사와 신흥강습소를 설립하는 등 독립운동에 매진했다. 해방 후에는 대한민국 재건에 힘썼고 1948년 초대 부통령에 당선되었다. ⓒ이용수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이시영 선생 묘역. 이시영 선생의 집안은 당대의 손꼽히는 가문이었지만 전 재산을 처분해 6형제 모두 독립운동에 나섰다. 형제 중에는 독립운동을 하다가 굶어서 돌아가신 분도 계셨다. ⓒ이용수
묘역 앞에 설치된 안내문에는 QR코드가 함께 부착되어 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하면 한국어·중국어·일본어·영어로 해당 문화재에 대한 안내를 들을 수 있다. ⓒ이용수
잘 조성된 산책로는 가파르지 않아 걷기 편하다. 묘역을 지나 계속 걷다 보면 초대길의 출발 지점인 '근현대사기념관'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이용수
초대길을 걸은 후 북한산 순례길을 이어서 걸을 수도 있다. 순례길에서는 다른 선열들의 묘역도 만날 수 있다. ⓒ이용수
'너랑나랑우리랑 스탬프 힐링투어`, '근현대사 추리여행, 사라진 열쇠를 찾아라' 프로그램에 참여해 임무를 수행하면 인근 제휴 업소 할인 혜택, 상품권 등이 주어진다. ⓒ이용수
근현대사기념관 출입구에 독립운동가 16명의 얼굴이 각각 그려져 있는 종이 카드가 비치돼 있다. 스마트폰으로 카드 뒷면 QR코드를 인식하면 독립운동가의 활약을 만화로 볼 수 있는 페이지로 연결된다. ⓒ이용수
근현대사기념관 앞 도보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의 흉상을 만나 볼 수 있다. ⓒ이용수
근현대사기념관부터 4·19 묘지 삼거리까지 ‘카페 거리’가 있다. 북한산이 바로 보이는 탁 트인 전망으로 인기가 많다. 초대길을 걷고 나서 이곳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몸을 녹여 보는 건 어떨까. ⓒ이용수
이 땅에 자유와 평화를 가져다준 애국선열들을 기리며 마을버스를 타고 역사 여행을 떠나 보자. ⓒ이용수
초대길
근현대사기념관
○ 위치 : 서울 강북구 4.19로 114 (지하철 4호선 수유역 또는 우이신설선 가오리역 하차 후 강북01 마을버스 탑승)
○ 관람 시간 : 09:00~18:00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 추석 연휴 휴관)
○ 관람비 : 무료
○ 문의 : 02-903-7580
○ 홈페이지
○ 관람 시간 : 09:00~18:00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 추석 연휴 휴관)
○ 관람비 : 무료
○ 문의 : 02-903-7580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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