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 25부작;' 볼만한 작품 5가지 추천
발행일 2021.08.26. 10:50
일상에 활력 불어넣는 서울시-문체부 공공미술 프로젝트 진행
서울시-문체부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 25부작;' 홈페이지 ⓒ서울시
코로나19로 침체된 미술계와 지친 시민들의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 25부작;’이 탄생했다.
지난해 8월, 서울시와 문체부는 현업 미술가와 기획자로 구성된 사업운영단을 발족하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전국 단위로 시행 중인 ‘마을미술 프로젝트’의 일부지만, 서울시만의 독자적인 공모 기획과 운영 방식을 담아 ‘코로나19 서울 공공미술 프로젝트’ 연계 사업으로 진행됐다. 이름하여 ‘서울, 25부작;’이다.
지난해 8월, 서울시와 문체부는 현업 미술가와 기획자로 구성된 사업운영단을 발족하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전국 단위로 시행 중인 ‘마을미술 프로젝트’의 일부지만, 서울시만의 독자적인 공모 기획과 운영 방식을 담아 ‘코로나19 서울 공공미술 프로젝트’ 연계 사업으로 진행됐다. 이름하여 ‘서울, 25부작;’이다.
'서울, 25부작;'은 서울시 25개구 37개 장소에 설치된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서울시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가을부터 올 봄까지 6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여러 단계의 아이디어 공모와 재공모를 통해 이뤄졌다.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제안한 37개 장소에 물리적, 역사적 특징을 기초로 해 작품 제안과 심사가 진행됐고, 최종 37개 팀이 선정됐다.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 프로젝트를 찾아보았다.
‘공존’ 프로젝트는 동작구 상징과 이야기들을 수집해 완성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크게 하부의 썬큰과 상부의 설치물로 이뤄졌다. ‘나, 우리, 지금, 여기, 역사, 충절, 오늘, 배다리’ 등 사람과 동작구, 그리고 역사를 상징하는 단어들로 구성된 건축물이다. 역사적인 장소인 용양봉저정 근처에 만들어졌는데, 이곳은 한강, 남산, 여의도 등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서울 야경 명소로 ‘공존’ 작품까지 더해져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공존’ 프로젝트는 동작구 상징과 이야기들을 수집해 완성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크게 하부의 썬큰과 상부의 설치물로 이뤄졌다. ‘나, 우리, 지금, 여기, 역사, 충절, 오늘, 배다리’ 등 사람과 동작구, 그리고 역사를 상징하는 단어들로 구성된 건축물이다. 역사적인 장소인 용양봉저정 근처에 만들어졌는데, 이곳은 한강, 남산, 여의도 등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서울 야경 명소로 ‘공존’ 작품까지 더해져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동작구 용양봉저정공원에 설치된 '공존' 프로젝트 ⓒ서지현
용양봉저정공원에서 내려다본 멋진 한강 야경 ⓒ서지현
송파구 ‘지금 어디에 살고 있나요?’는 성내천 보행자 터널에 설치된 미디어아트다. 2021년 현재 부동산 폭등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서울 시민에게 삶과 거주의 의미를 묻는 시민참여형 작품이다. 시민 인터뷰와 설문을 배경으로 한 25만 여자의 텍스트가 LED 전광판에 나타나고,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터널을 지나며 각자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게 된다. 부동산 경제라는 사회적 이슈를 개인의 역사와 교차해 다룬 점과 그 답변이 어두운 터널 안을 은하수 별빛처럼 밝혀주는 게 인상적이다.
성내천 보행자 터널에 설치된 미디어아트 '지금 어디에 살고 있나요?' ⓒ서지현
터널을 지나며 시민들의 메시지에 자연스레 귀 기울이게 된다. ⓒ서지현
이와 함께 석촌호수 아뜰리에 앞마당에는 ‘미래 조각’이 상영 중이다. 시민들이 작가들과 함께 코로나19 이후의 삶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그린 수백 장의 ‘미래 자화상’이 애니메이션으로 완성돼 실외 전광판에 재생된다.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LED 패널을 통해 영상을 표출돼 석촌호수를 오가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석촌호수에 공공미술 작품이 완성돼 오가는 주민들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지현
'미래 조각' 작품이 석촌호수 아뜰리에 앞마당에 설치된 피라미드 모형의 사이니지 스크린에 재현된다. ⓒ서지현
관악구의 ‘도림전심’은 마음과 마음이 서로 통한다는 뜻의 고사성어 이심전심(以心傳心)과 도림천의 지역명을 섞어 이름 붙여진 공공 미술작품 프로젝트다. 주민이 직접 그리고, 쓰고, 만들면 예술가가 도와서 함께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프로젝트는 올해 6월~12월까지 LED를 통해 구현된다. 도림천 근방을 여가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별빛 내린천’ 특화사업과 맞물려 이 일대가 휴식과 문화체험 공간으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도림천 초록풍경길(관천로 문화플랫폼) 주변에 LED 패널이 설치돼 6~12월까지 매달 시민참여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서지현
도림전심은 별빛내린천(도림천) 산책로와 더불어 관악구 문화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지현
서초구의 ‘잆어요’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생겨난 변화를 관찰하는 ‘있지만 없는, 없지만 있는’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다. 영동 2교 하부 공간에 빔 프로젝트를 설치해 양재천 자연풍경을 상영하고 맞은편 계단형 공간에는 의자를 설치해 편하게 기대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뒤편 의자 사이사이에는 예술 작품의 받침대로 사용되는 좌대를 설치해 각자 모바일 기기로 감상하는 AR 전시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평범해 보이는 좌대의 QR코드를 찍으면 AR 전시가 나타난다. ⓒ서지현
해가 지면 빔프로젝터의 불빛이 양재천 영동2교 아래를 밝힌다. ⓒ서지현
작품을 취재하며 제작과정과 완성된 전시를 보며 예술이 우리 삶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시간이었다. 서울시내 곳곳의 산책로나 공원, 일상에서 지나다니는 경로에 설치돼 있으니 여유와 예술이 가져다 주는 소소한 행복을 누리길 바란다.
이밖에 ‘서울, 25부작;’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작품 설치부터 완성까지의 전 과정, 작가 인터뷰, 작품 관련 행사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서울, 25부작;’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작품 설치부터 완성까지의 전 과정, 작가 인터뷰, 작품 관련 행사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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