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동에 '봉제박물관·봉제거리' 조성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10.15. 15:46
과거 밤낮없이 재봉틀소리가 끊이지 않던 창신동 봉제골목은 바로 패션산업의 근간이 되는 곳이었는데요. 지금은 힘찼던 재봉틀소리마저 흐릿해지고, 나이든 중노년층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곳에 서울시가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2017년까지 창신동에 ‘봉제박물관’과 ‘봉제거리’를 조성하여 그 의미를 되살리고, 2020년까지 고령화된 봉제인력에 새로운 젊은피를 신규양성하고 투입하겠다는 내용이 발표됐습니다. 더불어 일자리 대장정 6일차인 15일에는 서울시장이 직접 나서 창신동을 찾기도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내 손안에 서울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 일자리 대장정 6일차: 봉제산업 현장 - 평균 57세로 고령화된 봉제인력…2020년까지 1,780명 신규 양성 - 15일, 서울시장 봉제업 종사자, 지역주민, 봉제박물관 협의체 등 방문 - ‘봉제산업 발전 종합계획’으로 패션산업 기반인 봉제산업 제2전성기 견인 |
봉제업의 메카 창신동에 ‘봉제박물관’, ‘봉제거리’ 조성
1,116여개 업체, 3,300여 명의 종사자가 밀집한 봉제업의 집적지이자 서울 패션산업의 메카인 동대문시장의 배후생산지인 종로구 창신동. 서울시가 창신동에 지역특색을 살린 ‘봉제박물관(가칭)’과 ‘봉제거리(가칭’)을 오는 2017년까지 조성합니다.
특히, 2017년 9월 오픈 예정인 서울시 최초의 ‘봉제박물관’은 관이 주도하는 방식이 아니라 창신마을넷, 협동조합 등 다양한 커뮤니티를 비롯한 지역주민과 봉제업 관계자,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가 운영 프로그램을 손수 만들어나갑니다.
‘봉제박물관’은 창신동 647번지 봉제공장이 밀집한 거리 끝자락에 대지면적 266.8㎡에 지상 3층 및 지하 1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현상 설계공모 및 건축 설계를 마치고 9월에 착공한다는 계획입니다.
‘봉제거리’는 지하철 동대문역~봉제박물관~낙산성곽 동길로 이어지는 진입경로를 잇는 코스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한양도성, 흥인지문, 채석장 절개지 등 풍부한 역사·문화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창신동의 특색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많은 방문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외관 정비도 추진할 예정인데요. 보도·간판·전선 정리, 건물 벽면 환경정비,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랜드마크 설치 등으로 더 볼거리 많은 곳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더불어 ▲전문인력 양성 ▲지원체계 강화 ▲성장동력 창출을 3대 축(13개 세부과제)으로 한 ‘봉제 산업 종합 발전계획(안)’을 발표하고, 일회성 지원이 아닌 각 단계별 지원 연계를 통해 선순환적 지속발전 모델을 창출해나갈 계획입니다.
봉제 전문인력 양성 등 2020년까지 봉제산업 지원 확대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봉제와 관련 있는 민간단체와 협력해 평균 연령 57세로 고령화되고, 매년 5~10%의 직업이탈률을 보이고 있는 봉제 전문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2020년까지 1,780명을 신규 양성할 계획입니다.
또, 중소기업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봉제분야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시, 구, 민간 협업을 통해 봉제공장 집적지에 유치하고, 민간(봉제협회, 협동조합)과 연계한 OJT교육(직업현장교육)을 통해 경력단절여성,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등 취업취약계층의 일자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봉제인력 인턴십 프로그램’도 새로 도입합니다. 봉제업체에서 신규인력을 채용해 최소 고용유지 기간을 유지하는 경우 봉제업체에 고용보조금을, 취업희망자에게는 취업장려금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봉제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체계도 강화됩니다. 일감이 필요한 봉제업체와 일감을 맡길 곳이 필요한 디자이너, 패션업체를 연계해 주는 온라인 포탈사이트를 2017년에 구축하고, 2020년까지 1,000개 업체가 국내외 의류업체 MD 및 디자이너 대상 수주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패션지원센터를 4개권역(▲도심권-동대문 ▲동북권-중랑 ▲남부권-G밸리 ▲서북권(미정))으로 구분해 도심권(동대문)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각 권역별로 특화사업을 발굴하도록 현장밀착형 행정지원을 강화합니다.
마지막으로 ‘봉제’의 낡은 이미지를 개선하고 젊고 창의적인 신규인력이 많이 유입될 수 있도록 ‘봉제’를 대체할 새로운 명칭을 공모하고, ‘올해의 유공자’를 선정하는 시상식을 개최한다는 계획입니다.
일자리대장정 6일차… 15일, 창신동 봉제 산업 종사자·지역주민과의 현장 간담회 등
일자리 대장정 6일차인 15일에는 봉제 산업 종합 발전계획 발표와 맞춰 아침 10시부터 서울시장의 창신동 현장 방문이 있었습니다. 아침 10시부터 시작된 이번 일정은 창신동 봉제박물관 부지와 봉제거리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창신2동 주민센터에서 봉제 산업 종사자와 지역주민을 만나 현장의 의견을 듣는 간담회로 진행됐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행사 진행에 앞서 “오늘날 서울 패션산업의 메카이자 전세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동대문 패션타운은 창신동, 숭인동, 청파동등에서 쉼 없이 재단하고 재봉틀을 돌리던 봉제업 종사자들이 있어 가능했다”며 “1970년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린 대표 먹거리 산업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양길에 접어든 봉제산업의 제2의 전성기를 견인해 패션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시내 봉제업체는 공식적으로 파악된 것만 해도 1만 3,000여 개, 종사자는 8만 8,0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여전히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제조업이자 뿌리산업인데요. 앞으로 서울시가 추진할 ‘봉제산업 발전 종합계획’을 통해 창신동이 새롭게 부활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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