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서울①] 자꾸만 걷고 싶어지네! 서울길에 반하다

내 손안에 서울

Visit3,926 Date2016.10.31 15:00

여의도 윤중로ⓒnews1

여의도 윤중로

어느덧 2016년도 달력이 달랑 두 장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내 손안에 서울’에서는 지난 1년간 시민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내달렸던 서울시의 노력과 변화상을 되짚어보고자 [시민의 서울]이란 제목으로 특별기획 기사를 연재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그 첫 순서로 ‘서울의 걷기 좋은 길’을 소개해드립니다. 이제 숲속의 꽃과 나무를 즐기며 좋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길을 찾아 멀리까지 갈 필요가 없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터벅터벅 걷는 동안 무거운 근심은 사라지고, 건강은 저절로 따라오는 서울의 걷고 좋은 길로 도보여행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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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소리가 들릴 듯한 ‘경의·경춘선 숲길’

지난 5월, 서울과 신의주를 이어주던 경의선 폐선로 6.3km 구간이 10만 2,800m² 규모의 경의선숲길 공원으로 변신을 마무리했다. 경의선 지상부 전 구간의 공원화 사업은 지난 2011년 시작되었으며, 총 3단계로 나누어 실시됐다.

‘역사와 문화를 담은 경의선숲길’이란 주제 아래 각 구간별로 은행나무길, 소나무길 등 다양한 테마로 조성했으며, 많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올해 추가로 개방된 3단계 사업구간에서도 각 구간별 특성을 살려 공원을 조성했다. ‘와우교 구간’엔 홍대지역의 예술·공연 문화와 연계한 공연마당을, ‘신수동 구간’에는 일제강점기 인공하천을 떠올리는 실개천을, ‘원효로 구간’에는 경의선의 히스토리 월(History Wall)을 각각 설치했다.

경의선 숲길 ⓒnews1

경의선 숲길

그런가하면 노원구 월계동에는 ‘춘천 가는 기차’ 경춘선 폐철길을 활용한 공원, 경춘선숲길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시는 2010년 운행 중단으로 방치됐던 경춘선 폐철길을 광운대역~구(舊)화랑대역~서울시계 구간을 3단계로 나눠 공원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중 가장 넓은 2단계 공사구간이 10월 안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경춘선을 달리던 무궁화호 객차를 활용해 주민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되고, 경춘철교도 명품 보행교량으로 변신한다. 또한 시민들이 편리하게 중랑천 산책로 및 자전거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와 계단도 설치된다. 옛 화랑대역은 전시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찻길 옆으로는 자전거도로가 놓여 중랑천을 따라 한강까지 달릴 수 있고, 경춘선숲길이 모두 완료되면 북한강을 통하여 춘천까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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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서울둘레길

그냥 걸어도 좋고, 완주하면 뿌듯한 ‘서울둘레길’

지난 8월 서울둘레길은 완주자가 1만 명을 넘어서면서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임을 입증했다.

서울둘레길은 서울 외곽을 크게 한 바퀴 도는 157㎞ 트레킹 코스로, 총 8개 구간으로 나뉜다. 하루 8시간씩 10일 정도 걸으면 완주가 가능하고, 완주인증서를 받고 싶다면 거점별로 마련된 서울둘레길 우체통에서 스탬프 총 28개를 모두 찍어 서울둘레길 안내센터(숙대입구역)에 방문하면 된다.

서울둘레길의 완주를 위해서는 혼자보다는 함께 걷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 경험자의 조언. 함께 걷기 행사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행사안내 및 서울둘레길을 비롯한 근교산자락길, 생태문화길, 하천길 등의 코스 안내는 서울 두드림길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알려드려요, 서울둘레길 완주 꿀팁!

덕수궁 돌담길 ⓒnews1

덕수궁 돌담길

역사와 문화, 계절을 느끼며 걷는 길

아는 만큼 보이는 법. 서울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한양도성길은 특별히 해설사와 함께 걸어야 더욱 좋다. 코스별 해설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으며, 자세한 일정과 신청 방법은 서울 한양도성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는 계절마다 걷기 좋은 산책길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설레는 상춘객을 위한 `봄꽃길 156선``한강백리길 4선`, 여름에는 `녹음길 200선` 등을 선보였다. 지금은 울긋불긋 단풍이 곱게 물드는 계절, 가까운 도심 속에서도 단풍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서울 단풍길`로 가보자.

때론 일상에 활력을 더해주는 장소를 찾아가보는 것도 즐겁다. 먹거리와 볼거리 가득한 서울 골목길 명소 30선이나 드라마 촬영지 코스 등이 흥미롭다.

도보여행을 결심했다면 스마트폰에 걷기 마일리지 앱인 ‘워크온’이나 ‘빅워크’를 미리 깔아두면 좋다. 걷는 만큼 적립된 마일리지로 기부에 참여하거나 할인쿠폰을 얻을 수 있다.

점점 더 걷기 좋아지는, 서울

한편, 서울시에서는 ‘걷는 도시, 서울’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차로를 줄이고 보도를 넓히는 `도로다이어트`도 그 중 하나다. 우선 연내에 새문안로5가길, 녹사평대로26길 등 10개소 3,647m 구간에 45억 6,800만 원을 투입하고 향후 자치구별 진행상황을 고려해 확대할 예정이다.

그밖에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횡단보도 개선 사업, 도심보행길 등을 추진하고 있다.

빠르고 편리한 것이 환영받는 시대, 하지만 우리는 많은 것을 놓쳐버리며 사는 지도 모른다. 한 걸음씩 느긋하게 걷다보면 보이지 않던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까? 걷기 좋은 계절, 걷기 좋은 서울의 길 위에서 천천히 무르익어 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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