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서울 맞아? 놀랍도록 푸른 '녹음길 200선'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6.17. 16:30

수정일 2016.06.17. 17:48

조회 16,234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솔솔 바람 부는 나무그늘 아래에 있노라면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특히 푸른빛 짙어지는 여름날에는 더욱 상쾌합니다. 그동안 서울시에서 계절마다 봄꽃길, 단풍길 등을 소개해 왔는데요. 이번 여름엔 깊은 숲속을 거니는 듯한 도심 속 녹음길을 선보입니다. 답답한 마음까지 뻥 뚫릴 것 같은 초록빛깔 녹음길, 함께 가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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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울에 있는 공원, 가로변, 하천변, 아파트 사잇길 등 시원한 나무그늘이 가득한 <서울 여름 녹음길 200선>을 선정해 소개했다. 200개소의 길이를 모두 합치면 서울에서 전라북도까지의 거리와 맞먹는 212.31㎞에 달한다.

장소별로 ▲공원 71개소 ▲가로 98개소 ▲하천변 19개소 ▲녹지대 11개소 ▲기타(항동철길) 1개소씩 선정됐다.

시는 시민들의 즐거움을 더하고자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녹음길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녹음길 ▲물이 있어 시원한 녹음길 ▲특색 있는 나무가 있는 녹음길 등 4개 테마의 녹음길을 구분해 추천했다.

삼청공원

삼청공원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녹음길

먼저, 소개할 곳은 경복궁과 국립현대미술관 사이에 위치한 <삼청로>다.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경복궁,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도 관람 할 수 있으며, 삼청공원 쪽으로 향하면 맛집과 명소가 즐비한 삼청동 카페골목이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좋다.

경복궁 입구에서 시작하는 <효자로>는 경복궁 담벼락을 따라 걸으며 사색에 잠길 수 있는 고즈넉한 길로, 주변의 국립고궁박물관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그 외에 창덕궁과 종묘를 둘러볼 수 있는 <돈화문로>와 캐나다대사관 앞의 550년 된 회화나무를 볼 수 있는 <정동길>도 볼만 하다.

남산공원 남측순환로

남산공원 남측순환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녹음길

늦은 밤 열대야에 시달릴 때는 나무 사이로 비치는 달빛과 함께 도심의 야경을 감상해보는 건 어떨까. 대표적인 곳은 남산 순환길, 북악스카이웨이와 와룡공원, 응봉근린공원이다.

도심 한복판이지만 마치 숲속에 온 듯한 색다른 경치를 느낄 수 있는 <남산공원 남측순환로>를 통해 N서울타워에 오르면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야경이 펼쳐진다.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 <북악산책로>에서는 나무가 주는 청량한 바람을 맞으며 멋진 야경을 즐길 수 있다. 효자로와 세검정삼거리를 시작으로 북악스카이산책로를 통해 팔각정까지 가는 코스가 매력적이다. 팔각정은 높은 고도의 영향으로 기온이 1~2℃ 낮아 한여름 밤에 그만이다.

서울의 성곽길을 따라 조성된 <와룡공원>을 지나 말바위 전망대에 오르면 또 다른 서울의 모습이 펼쳐진다.

서울숲ⓒnews1

서울숲

물이 있어 시원한 녹음길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도심 속 녹음을 만끽하는 것도 여름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아이들과 함께 <서울숲> 바닥분수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메타세콰이아 녹음길을 산책한 후, 곤충식물원, 나비정원까지 들르면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월드컵공원>에는 녹음길과 함께 별자리광장 바닥분수가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멋진 장관을 연출하는 난지연못 분수 역시 나들이나 데이트 장소로 손색이 없다.

관악구 문성로(좌), 대학로(우)

관악구 문성로(좌), 대학로(우)

특색 있는 나무가 있는 녹음길

겨울연가 촬영지인 남이섬 못지않은 메타세콰이아 숲길이 <월드컵공원>, <안산도시자연공원>, <서남환경공원>과 강서구청 사거리에서 화곡역까지 이어지는 <화곡로>에 펼쳐져있다.

양버즘나무 가로수를 기존 둥근형에서 사각으로 전지해 놓은 <대학로>, <관악구 남부순환로>, <신림고등학교 가로변 문성로>도 독특한 매력이 있다.

강북구 솔밭근린공원

강북구 솔밭근린공원

‘녹음길 200선’의 위치 및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 스마트서울맵 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여름 녹음길을 주제로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여름, 녹음길에서 찍은 사진으로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7월초 산과 공원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몸과 마음이 지쳐있다면 멀지 않은 도심 속 녹음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보자. 냉방병 걱정 없는 시원함 속에서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문의 : 조경과 02-2133-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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