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백리길 따라 걷는 산책코스 4선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4.20. 18:13
서울에 생기를 불어넣는, 먹먹한 마음을 풀어낼 수 있는 탈출구 같은 곳을 꼽으라면 ‘한강’이 아닐까요? 서울시 총 면적의 6.6%를 차지하는 한강.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조망하는 최고의 방법은 아무래도 산책이 아닐까 싶은데요, 올해 봄부터 가을까지 한강 백리길(서울시계 내 길이 41.5㎞)을 따라 조팝, 튤립, 유채, 양귀비 등 다양한 꽃들이 만개합니다. 이에 서울시가 한강을 좀 더 다채롭게 여행할 수 있는 산책길 4구간을 소개합니다. 서울시가 ‘강추’하는 한강 산책길 4선, 지금부터 함께 걸어보실까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제1코스 : 잠실운동장(잠실한강공원)~광나루한강공원~암사생태공원
호기심 많은 아이와 함께 봄바람 쐬러 나가고 싶다면 잠실운동장(잠실한강공원)~암사생태공원 코스를 추천합니다.
잠실한강공원은 아이들 생태체험장으로 더 없이 좋은 곳입니다. 우리나라 토종꽃을 볼 수 있는 자연학습장 뿐만 아니라 잠실대교 밑에 자리한 ‘어도’에서는 물고기가 수중보를 넘어 상류로 올라가는 모습을 수중 잠망경을 통해서 직접 관찰할 수 있습니다.
다시 상류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성내천을 건너면 광나루한강공원에 도착하게 됩니다. 광진교 하부에 위치한 ‘광나루자전거공원’에서 레일 자전거, BMX, 이색자전거 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광나루자전거공원을 뒤로하고 상류를 향해 더 걷다보면 `암사생태공원`이 나타납니다.
오솔길처럼 조성된 암사생태공원 산책길에서 조팝나무, 제비꽃, 민들레, 냉이, 애기똥풀, 라일락 등 갖가지 초화류와 제철을 맞은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봄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매달 생태학교, 관찰교실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또한 광나루 올림픽대교 남단, 천호대교~올림픽대교 구간을 물들이는 분홍빛 철쭉도 빼놓을 수 없는 풍경입니다.
제2코스 : 서울숲~뚝섬한강공원~광진교
서울숲에서 한강으로 연결된 구름다리를 건너면 성수대교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한강 상류 쪽으로 1.5km 정도의 산책로가 쭉 뻗어 있고, 청담대교 쪽으로 계속 걷다보면 뚝섬한강공원이 보입니다.
뚝섬한강공원에서는 ‘음악분수’를 놓칠 수 없죠. 경쾌한 선율에 맞춰 춤추는 물줄기는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재미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다시 상류 쪽으로 걸음을 내딛으면 잠실철교가 나오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광진교에 이르게 됩니다. 교량상부 보행로를 걸어 교량하부 전망대로 갈 수 있습니다. `광진교 8번가`에서는 매달 색다른 공연과 전시가 운영되고 있으므로 풍성한 문화생활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제2코스를 산책하고자 하신다면 올해 새롭게 조성된 뚝섬한강공원 편백나무 숲을 둘러보세요. 5,000㎡ 공간에 편백나무 600그루를 비롯해 소나무, 전나무 등 침엽수 4종 총 650그루를 심어 언제든 도심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숲 안에는 장미나무 1,100주와 백합, 튤립 등 초화류 20종(3만본)이 마치 무지개처럼 심겨진 ‘무지개 향기원’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제3코스 : 반포한강공원 서래섬과 이촌한강공원
잠원~반포한강공원, 이촌한강공원 구간 중 봄철 최고 명소는 반포한강공원 서래섬 유채밭입니다. 5월 초 노란 유채꽃으로 가득 채워지는 서래섬에서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또 반포한강공원은 한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한데요, 낮에는 반포한강공원 안내센터부터 서래섬까지 이어지는 튤립과 하얀 이팝나무가 줄지어 절경을 이루고, 밤에는 시시각각 변하는 세빛섬 외벽의 오색빛깔 조명이 어우러져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이촌한강공원에서는 자전거 도로를 따라 양귀비를 만날 수 있습니다. 5월 말에는 시원한 청보리밭이 펼쳐집니다.
제4코스 : 망원한강공원~성산대교~마포대교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코스는 ‘망원한강공원~성산대교~마포대교’ 구간입니다. 강바람을 맞으며 호젓하게 걷고 싶다면 망원한강공원 수영장 뒤쪽으로 조성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따라 마포대교까지 곧게 뻗은 약 5km 길을 추천합니다. 한강 하류 쪽으로 ‘난지한강공원’이 있습니다.
제4코스에서 볼 수 있는 봄꽃으로는 ▲양화대교 남단 튤립길, 안양천합수부~가양대교 자산홍, 조팝나무 ▲성산대교~양화대교 양귀비 ▲난지한강공원 갈대바람길 유채꽃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반포한강공원에 ‘잠수교 달빛 꽃길’과 여의도 한강공원에 ‘나비 꽃밭’, ‘튤립길’ 등 한강공원 내에 특별한 꽃밭도 놓치지 마세요.
황보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권역별·시기별로 꽃 군락을 형성하여 한강 전 구간이 이어지는 ‘한강백리꽃길’을 조성하여, 사계절 내내 꽃이 만발한 한강공원에서 한 걸음 쉬어가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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