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 제일 예쁜가? 서울 봄꽃길 156선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3.17. 16:57
날씨가 많이 포근해졌습니다. 엊그제만 해도 옷깃을 여미며 ‘봄이 언제 오는 거야?’ 했었는데, 드디어 봄꽃길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게 됐네요. 서울에도 멋진 봄꽃길이 많다는 건, 알고 계시죠? 서울시는 매년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봄꽃길을 소개해왔는데요. 올해는 156선을 선정했습니다. 봄나들이 하기에 좋은 길, 드라이브에 좋은 길, 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길 등 눈에 띄는 봄꽃길 몇 곳을 추천합니다. 올봄엔 가족, 연인과 꽃길을 걸으며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
올해 서울시가 선정한 봄꽃길 156선은 크고 작은 도심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 총 길이만 무려 221.75㎞에 이릅니다.
▲공원 내 꽃길 50개소(북서울꿈의숲, 중랑캠핑숲, 남산공원, 서울대공원, 서울창포원 등) ▲가로변 꽃길 64개소(영등포구 여의동·서로,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 ▲하천변 꽃길 36개소(한강, 중랑천, 성북천, 안양천, 청계천, 양재천 등) ▲녹지대 6개소(강북 우이천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가 포함됐습니다.
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올해 서울에 봄꽃이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1~2일 빠르고, 지난해 보다 개나리는 다소 빠르고 진달래는 늦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개나리는 3월 27일, 진달래는 3월 28일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2~3일경 활짝 피고, 벚꽃은 4월 7일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13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봄나들이 하기 좋은 봄꽃길
○ 중랑캠핑숲 : 공원으로 조성하기 전부터 배나무 과수원이 있던 지역으로 산책로를 따라 핀 하얀 배꽃이 4월 중하순경에 장관을 이룹니다. 또 이곳은 오토캠프장으로 유명한데 잔디밭, 야외테이블, 전원 공급시설 등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고, 스파와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좋습니다.
○ 북서울꿈의숲 : 큰길을 따라서 왕벚나무가 화려한 꽃을 피워낼 예정이지만, 이태리식당인 라포레스타 앞 창포원의 화려한 창포꽃과 초화원 주변으로 심어진 수만본의 야생화가 더욱 기대되는 곳입니다. 잔디광장에서 도시락도 먹고, 전망대와 문화공연도 챙겨볼 수 있습니다.
○ 남산 :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이 순차적으로 산을 물들입니다. 산벚나무가 온통 만발해 장관을 이루는 남산을 보려면 4월 중순경쯤 한남대교가 최고의 장소로 꼽힙니다. N서울타워나 케이블카, 전통한옥으로 지어진 찻집 ‘목멱산방’도 서울의 경관을 바라보기 좋은 코스입니다.
○ 국립현충원 : 서문 진입로로 들어서는 300m가 진달래와 붓꽃, 야생화로 펼쳐져 장관입니다. 문화행사도 자주 진행되는 만큼 미리 확인하고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 서서울호수공원 : 호수 주변 산책로를 따라 핀 왕벚나무 꽃이 인상적입니다. 이곳은 정수장 부지를 공원으로 리모델링한 곳으로 공원 인근 김포공항을 이착륙하는 비행기가 호수 위를 지나갈 때면 소리분수가 자동으로 가동돼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합니다. 넓은 잔디광장에서 가족단위 피크닉을 즐기기에 알맞습니다.
드라이브하기 좋은 봄꽃길
○ 인왕산 : 개나리, 진달래, 벚꽃을 순차적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직공원에서 황학정을 거쳐 북악스카이웨이 초입에 이르는 인왕산길은 서울 도심에서 꽃을 즐기며 여유롭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길입니다.
○ 광진구 워커힐길 : 서울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2차로 도로를 따라 핀 오래된 왕벚나무의 벚꽃이 화려합니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 금천구 벚꽃로 : 금천구 벚꽃로는 이미 많은 지역 주민들이 즐겨찾는 명소입니다. 같은 길이라면 꽃이 만발한 봄꽃길을 지나는 게 좋겠죠? 드라이브 하면서 흩날리는 벚꽃을 보는 기분이 일품입니다.
산책과 운동하기 좋은 봄꽃길
○ 한강 : 시민들이 사계절 많이 찾는 장소입니다. 산책로나 자전거길이 잘 돼 있기도 하지만, 봄이면 유채나 야생화를 보는 재미도 큽니다.
○ 성동구, 광진구, 중랑구, 동대문구를 연결하는 중랑천 : 각 자치구별로 모두 손에 꼽는 봄꽃길입니다. 제방 위로는 벚꽃이 만개하고 아래 산책로에는 유채, 장미, 창포 등 다양한 꽃이 화려하게 피어날 예정입니다.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
○ 서울창포원 : 15,000㎡ 규모의 붓꽃원에서 130종의 다양한 붓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족 나들이 아이와의 견학 장소로도 인기가 좋은 곳입니다.
○ 청계천로, 성북구 월계로, 동작구 상도로, 송파구 로데오거리 : 흰색의 쌀밥을 닮은 푸짐한 이팝나무꽃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양천구 신트리공원, 강동구 허브천문공원 : 다양한 야생초화류와 허브류를 감상하며 자연학습까지 겸할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 중랑캠핑숲 : 하얀 배꽃이 피어나는 곳입니다. 캠핑을 즐기면서 여유롭게 배꽃을 즐길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 배꽃을 볼 수 없는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을 장소입니다.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꽃길
○ 응봉산 개나리축제 : 4월 1일(금)~4월 3일(일)까지 3일간 응봉산 팔각정에서 개최됩니다. 산상콘서트, 개나리 음악회, 응봉산 암벽등반 체험, 그림그리기 등의 부대행사도 펼쳐집니다.(☞바로가기)
○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 : 4월 4일(월)~10일(일)까지 여의도 윤중로에서 7일간 개최됩니다. 봄꽃길 걷기대회, 경찰악대 퍼레이드, 북콘서트, 시민자유공연 등이 준비돼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찾는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로가기)
○ 강서구 2016 개화산 봄꽃축제 : 4월 23일(토) 방화근린공원에서 열립니다. 꽃과 봄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니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참여해 보세요.
`서울 봄꽃길 156선`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 모바일 지도 앱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서울맵' 앱은 지도 위에 아이콘으로 위치가 표시돼있고, 아이콘을 터치하면 위치 및 주변 정보 등을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고, SNS을 통해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서울맵'은 스마트폰 기종에 상관없이 앱스토어에서 검색하여 내려 받으면 됩니다.
또한, 서울시는 봄꽃길을 주제로 한 ‘봄꽃길 사진공모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민 누구나, 서울시내 봄꽃길을 찍은 사진으로 참여 가능합니다. 봄꽃길 걷고 사진도 찍어서 행운을 잡으세요. 자세한 사항은 4월 중순에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입니다.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