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속 기찻길 산책, 경의선 숲길로 소풍가요~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5.19. 16:58
‘칙칙폭폭~~’ 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설렘, 기차를 타고 오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그리움... 그래서 그런 걸까요? 더 이상 기적소리는 울리지 않지만 그 여운이 제법 오래도록 남는 곳이 바로 폐철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울에도 이런 멋진 곳이 있다는 사실 아세요? 경의선 철도 폐선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경의선 숲길’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마지막 3단계 구간(와우교·신수동·원효로 총 1,446m) 공사를 마무리하고 21일 시민들에게 개방됩니다. 지금부터 감성 돋는 서울 폐철길 산책을 떠나보실까요? 내 손안에 서울이 각 장소별 매력과 이용 포인트를 소개해드립니다.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경의선 숲길’ 프로젝트는 2005년 지하화를 시작한 경의선 상부 유휴부지를 시민휴식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입니다.
2011년부터 시작된 조성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용산문화센터에서 마포구 가좌역까지 총 길이 6.3km, 면적 10만 2,008㎡에 이르는 도심 녹지축이 들어서게 됐습니다. 특히 작년 6월 개장한 연남동 구간은 ‘연트럴파크’라 불리며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서울시는 ‘경의선 숲길’ 전 구간 개통을 기념해 21일,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새창고개 구간 ▴와우교 구간 ▴연남동 구간, 3개 구간에서 ‘경의선숲길로 소풍가는 날’을 주제로 개원행사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행사는 각 지역 협의체 주도로 진행됩니다.
시는 공원 운영의 패러다임을 기존 관 주도에서 시민 중심으로 전환, 경의선 숲길을 서울시 최초로 시민 주도로 운영되는 공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의선 숲길 운영을 담당하는 ‘경의선숲길 지역 협의체’가 21일 발족합니다.
■ 구간별 행사개요 1. 새창고개 구간 - 주제 : 연결(부제 : 너와 나의 연결고리) - 주요내용 : 문화예술 공연, 거리 인형극, 공원놀이 프로그램 진행 등 2. 와우교 구간 - 주제 : 와우교 아트로드 피크닉 페스티벌 ‘WOW’ - 주요내용 : 초원은 문화살롱, 마음 담은 글쓰기, 흙에서 놀자 등 3. 연남교 구간 - 주제 : 5월의 초록숲길 소풍 - 주요내용 : 물놀이 공간, 연남동 공방모임, 어쿠스틱 공연 등 |
이번에 추가 개방되는 ‘경의선숲길’ 3단계 구간은 ①와우교 구간(366m) ②신수동 구간(390m) ③원효로 구간(690m)입니다.
와우교 구간
신촌과 홍대 사이에 위치한 와우교 구간은 옛 철길을 따라 기차가 지나갈 때면 건널목에 차단기가 내려지고 ‘땡땡’ 소리가 울린다고 해서 ‘땡땡거리로 불립니다.
이 구간에는 홍대지역의 예술·공연 문화와의 연계를 위해 공연마당과 다목적 소광장이 별도로 조성됩니다. 기찻길이 곧 일상공간이었던 창전동 지역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조형물도 설치됩니다.
신수동 구간
이 구간은 아현동과 공덕동을 지나 마포를 통해 한강으로 합류했던 일제강점기 인공하천인 ‘선통물천’(1993년 지하화)의 옛 기억을 재현하기 위해 그동안 하수도로 버려지던 공항철도 서강역사 지하수를 활용해 실개천을 만들어 놓은 것이 대표적 특징입니다.
서강대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과 지역 커뮤니티가 긴밀히 교류할 수 있는 넓은 잔디마당, 2012년 개장한 대흥동 구간과 연계해 레일가든, 소광장, 다목적광장 등이 들어섭니다. 경의·중앙선 1번 출구와 연결돼 접근도 편리합니다.
원효로 구간
(구)용산구청 사거리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원효로 구간은 경의선 철도 지하화가 시작된 곳이라는 상징성을 살려 옛 화차와 1906년 개통된 옛 경의선에 대한 설명을 담은 히스토리월(History Wall) 등이 설치됐습니다.
효창공원앞역 5번 출구로 나와 광장을 지나면 공원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철도 펜스로 인해 오랜 시간 동안 막혀있던 지역에 다양한 통로를 만들어 개방했고, 다른 구간에 비해 유실수가 상대적으로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경의선 100년의 역사 위에 만들어지는 경의선 숲길은 시민과 함께 완성해 가는 공원으로, 지역의 문화와 예술, 과거와 현재를 한 길에서 만나는 시민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 소통과 화합의 공간으로 재탄생한 경의선 숲길 개원행사에 이웃들과 함께 나와 공원도 구경하고 피크닉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구간 특징 보기 ☞ 버려진 ‘철길’이 시민의 ‘숲길’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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