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한파보다 무서운 미세먼지

서울시 김 은미

Visit4,038 Date2015.01.07 18:11

남산ⓒ뉴시스

지난해 29일, 서울에 올겨울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나 겨울철에는 난방 사용이 늘고, 자동차 공회전이 증가면서 대기질이 더 나빠진다고 합니다. 오늘 <내 손안에 서울>에서는 (초)미세먼지 걱정을 털어보는 시간으로 마련했습니다. 미세먼지로부터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법과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숨 쉬는 서울을 만드는 방법까지,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실까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최근 계절별 초미세먼지 농도(㎍/㎥)를 살펴보니, 봄은 26, 여름은 22, 가을은 21로 겨울이 30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겨울철 초미세먼지 관리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그 내용을 살펴보기 전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차이부터 집고 넘어가볼게요.

보통 입자의 크기가 10㎛ 이하인 것을 미세먼지, 2.5㎛ 이하인 것은 초미세먼지라고 하는데, 초미세먼지에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black carbon’이 포함되어 있어서 더 위험합니다.

(초)미세먼지의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 ⓒ이언주

그래서 시는 시민건강과 직결되는 겨울철 초미세먼지 집중 저감을 위해 ① 시민정보 제공 부문 ② 난방부문 ③ 자동차 부문 ④ 비산먼지 관리 등 4개 분야, 총 12개 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시민정보 제공 부문 : 올해부터 하루 두 번 초미세먼지 예보

전일 저녁 5시와 당일 아침 7시에 홈페이지·모바일을 통해 예상 오염농도를 알려주는 ‘초미세먼지 예보제’를 1월 1일부터 시행합니다.

서울시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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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미세먼지 예측·발표의 등급 기준

구 분 좋음 보통 나쁨 매우나쁨
농도(㎍/㎥) 0~15 16~50 51~100 101 이상

국가기준에는 없지만 시민건강과 밀접한 초미세먼지 항목에 대해서는 주의보 예비단계를 설정하여 주의보가 발령되기 전 시민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남산ⓒ씨케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예보를 확인할 수 없을 땐, 남산 N서울타워 조명으로도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원래는 미세먼지 농도가 45㎍/㎥ 이하인 날에 서울의 하늘을 상징하는 파란색 조명을 켰는데요, 앞으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20㎍/㎥’ 이하인 날에 파란색으로 표출됩니다.

만약 초미세먼지 주의보 상태가 48시간 이상 지속되면 시는 자연재해에 준하는 ‘미세먼지 위기관리 체계’를 구축하여 24시간 비상관리체계에 돌입, 배출원별 집중관리를 시행하며, 취약계층에 대한 건강보호는 물론 시민행동요령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난방 부문 : 대기오염과 난방비 동시에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보일러’ 보급 활성화

시는 2015년부터 대기오염과 난방비를 동시에 줄이는 ‘친환경보일러’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우선 저소득층 1,500가구를 대상으로 친환경보일러로 교체시 일반보일러와의 가격차액 약 20만 원 중 16만 원을 보조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향후 신청자를 모집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대성쎌틱, 린나이코리아 등 친환경보일러 제작사와 연계해 보일러 무상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합니다.

자동차 부문 : 자동차 공회전 제한 장소 확대 및 허용시간 단축

또한, 시는 경유차 공회전 허용시간을 기존의 5분에서 2분으로 단축하고, 1월부터는 중점 공회전 제한장소를 서울시내 5개 고궁, 26개 국·공립 박물관 주변 지역까지 확대합니다.

특히 다음 달까지는 특별 관리기간으로 정해, 고궁 주변, 국·공립박물관, 시청사 주변 지역 등을 중심으로 공회전 허용시간을 단속합니다.

비산먼지 부문 : 도로분진 흡입청소 2배 이상으로 확대

겨울철에는 강우량 감소, 도로결빙에 따른 물청소 등이 어렵기 때문에 도로에 먼지가 심해지는데요, 시는 현재 가용 가능한 청소장비 262대(물청소차 225대, 분진흡입차 21대, 분진청소 성능개선 16대)를 총 동원해 청소 작업을 하고, 분진청소 작업량을 평소 1일 1,050km에서 2,300km로 2배 이상 확대합니다.

고동도 미세먼지 발령시 행동요령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무엇보다 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할 수밖에 없다면, 반드시 황사마스크(필터 내장)(황사마스크가 초미세먼지를 걸러줄까? ☞ 클릭)나 안경을 착용하고, 한 번 사용한 황사마스크는 오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약처에서 허가 받은 황사마스크를 구매하시고요, 또한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호흡기·심장질환자들의 경우, 마스크 착용 자체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는 게 가장 바람직합니다.

■ 초미세먼지 높은 날 시민행동요령
 – 등산, 축구 등 오랜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및 심폐질환자는
    가급적 실외활동 자제
 – 실외 활동시에는 황사마스크, 보호안경, 모자 등 착용
 – 창문을 닫고, 빨래는 실내에서 건조
 – 세면을 자주하고, 흐르는 물에 코를 자주 세척
 – 학교나 유치원은 실외수업 자제
 –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야외 바비큐 등 자제

돼지고기 먹어야 돼? 말아야 돼?

먼지가 심한 날에 돼지고기를 많이 먹으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지요? 그러나 삼겹살의 지방은 오히려 지용성 유해 물질의 체내 흡수를 높일 수 있어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삼겹살을 먹기보다는 물을 자주 마시고 해조류와 마늘, 녹황색 채소,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
 – 녹황색 채소(면역력 강화)
 – 미역 등 해조류(중금속 배출)
 – 마늘(해독작용), 생강차(기침 완화), 배(폐의 염증 완화)
 –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삼겹살 등 돼지고기류는 물질 체내 흡수율을 높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음
 – 물을 자주 마시는 것만으로 호흡기 보호

이밖에 황사를 이기는 건강식단 정보도 ‘내 손안에 서울’에 소개된 바 있고요, 먼지 많은 날에는 창문도 못 여는데 청소도 걱정이잖아요. 이때 필요한 정보도 마저 챙겨 보세요.

서울의 대기질이 악화된 원인으로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만, 자동차 공회전 금지, 나홀로 차량운행 줄이기, 나무심기 등 평상시에 미세먼지를 줄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살다보면 먼지처럼 앞이 뿌옇고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파란 하늘 보고 숨 한번 크게 쉬면 ‘뻥’하니 뚫리잖아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실천하면서 올해는 파란 하늘 볼 날이 꽤 많이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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