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둘레길, 걸어 봄(春)직 아니한가~

내 손안에 서울

Visit15,406 Date2015.03.19 15:46

“나에겐 두 명의 주치의가 있다. 바로 두 다리이다” ‘걷기’에 대한 예찬은 어제 오늘 이야기는 아니죠. 어느덧, 바람 좋은 곳에서, 포슬포슬한 흙을 밟으며 걷기에 참 좋은 봄~봄~봄이 왔습니다. 다행히도 이제는 ‘걷기’위해 비행기 타고 제주도까지 날아가지 않아도 됩니다. ‘올레길’ 못지않은 ‘서울 둘레길’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2014, 서울 시민이 뽑은 10대 뉴스에 선정되기도 한 ‘서울 둘레길 개통’. 벌써 1,000명이 넘는 완주자를 배출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요. 날 따뜻해지면 한 번 가보겠노라고 결심한 분들이라면 오늘 ‘내 손안에 서울’과 함께 더 자세한 이야기 들으러 출발해 보시겠어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서울 둘레길 관련기사 보러가기
 ① 저절로 둘러보게 되는 ‘둘레길’
 ② 자전거 여행으로 좋은 서울 둘레길 6코스 (시민기자 김종성)
 ③ 겨울의 둘레길을 걸어보세요~ (시민기자 박칠성)
 ④ 서울 둘레길 157km 완주 체험기(시민기자 오인철)
제 7 코스 봉산·애봉산 구간을 걷는 시민들

제 7 코스 봉산·애봉산 구간을 걷는 시민들

어느덧 서울에도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쫙 펴고 가까운 산으로, 강으로 떠날 준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올 봄에는 도심 속에서 즐기는 ‘서울 둘레길 157km 완주’에 도전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지난해 11월 개통한 서울둘레길은 이미 많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전국적인 트래킹 코스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개통 3개월 만에 완주자가 1,000명이 돌파했고, 현재까지 서울시가 배부한 안내지도와 스탬프북만 7만 부가 넘는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만하죠.

다양한 매력의 8개 코스, 편리한 교통은 보너스!

서울 둘레길은 서울 외곽을 크게 한 바퀴 둘러싸는 8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고, 총 거리는 157km 입니다. 하루 8시간씩, 10일 정도 걸으면 모두 완주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산길을 따라 서울을 돌다 보면 도심과 자연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데다, 코스 곳곳에서 만나는 35곳의 역사·문화 명소는 예상치 못한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제 1 코스 수락·불암산 구간에서 내려다보이는 서울 전경

제 1 코스 수락·불암산 구간에서 내려다보이는 서울 전경

편리한 접근성과 교통편도 큰 자랑거리입니다. 각 코스 출발점과 도착지점이 23개 지하철역과 가까이 연결되어 있어서 굳이 저 멀리 있는 제주 올레길까지, 지리산 둘레길까지 떠나지 않아도 시민 발걸음이 닿기 좋은 서울 근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울 둘레길 전체 코스 정보

서울 둘레길 전체 코스 정보

서울 둘레길 8코스(☞각 코스별 자세한 설명 보러가기)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편안한 트레킹을 원하는 분들은 ‘고덕·일자산 코스’를, 풍부한 산림과 경치를 한 번에 즐기고 싶다면 ‘수락·불암산 코스’를 추천해 드립니다.

봄이 되면 벚꽃이 만발하는 안양천 코스

봄이 되면 벚꽃이 만발하는 안양천 코스

경치가 가장 뛰어난 코스를 찾으신다면 용마·아차산 코스, 도심 속 삼림욕을 즐기고 싶다면 관악산 코스대모·우면산 코스, 하천변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안양천 코스, 코스 내 다양한 경관을 즐기고 싶다면 북한산코스봉산·앵봉산코스를 걸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 서울 둘레길, 8코스 거리와 소요시간
 ① 수락·불암산(18.6km, 8시간 40분)
 ② 용마산(12.6km, 5시간 10분)
 ③ 고덕·일자산(26.1km, 9시간)
 ④ 대모·우면산(17.9km, 8시간)
 ⑤ 관악산(12.7km, 5시간 50분)
 ⑥ 안양천(18km, 4시간 30분)
 ⑦ 봉산·앵봉산(16.6km, 6시간 10분)
 ⑧ 북한산(34.5km, 17시간)

서울 둘레길, 벌써 1,000명 완주했다!

서울 둘레길 스탬프 시설(좌), 스탬프 북(우) ⓒ오인철

서울 둘레길 스탬프 시설(좌), 스탬프 북(우)

서울 둘레길에는 완주자를 위한 스탬프 투어도 할 수 있어 도전자들의 의욕을 불끈불끈 불러일으키는데요. 스탬프 투어에 참여한 완주자들은 “스탬프 28개를 하나하나 채워가는 맛이 있고, 성취감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완주자 중 60대 이상의 비율이 64%로 가장 높다고 합니다. 한 어르신은 “도전과제를 만들어줘 고맙고, 점점 내 건강에 자신을 갖게 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15일 개통된 후, 이제 갓 겨울을 지난 지금이지만 벌써 1,000명이 완주인증서를 받아갔다고 합니다. 특히, 날씨가 풀리는 요즘엔 서울시청 자연생태과로 완주인증서를 받으러 오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서울둘레길 완주 인증서 ⓒ오인철

서울둘레길 완주 인증서

둘레길을 완주한 시민들의 사연들도 가지각색입니다. 환갑을 기념해 둘레길을 완주하셨다는 초등학교 동창들, 올해 4학년이 된 딸과 함께 도전한 가족들, 벌써 7회 완주를 마치고 올해 10회 완주를 위해 도전중이라는 어르신, 지팡이를 짚고 완주 투혼을 보여주신 79세 아버님까지…. 아직까지 둘레길을 걸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가족, 친구와 함께 가벼운 코스부터 시작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79세 어르신, 지팡이 짚고 완주(좌), 초등학교 동창 모임 환갑기념(우)

지팡이 짚고 완주하신 79세 어르신(좌), 초등학교 동창  환갑기념 완주(우)

 

초등학교 4학년 딸과 가족(좌), 둘레길 첫 완주자는 미국, 독일인(우)

초등학교 4학년 딸과 가족(좌), 둘레길 첫 완주자인 미국, 독일인(우)

서울 시민에게 받는 사랑받는 둘레길 꿈꾸며

서울시는 서울둘레길을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평생에 한 번은 완주해야 하는 길로 만들어 갈 예정인데요. ‘서울 둘레길 걷기 축제’를 매년 연 2회(5월 ,10월)열고, ‘서울 둘레길 100인 완주 원정대’를 상·하반기 각 1회, 매월 정기 걷기(혹한기·혹서기 제외)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숲 해설, 산림치유 등 테마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진 콘테스트도 연다고 하니 앞으로 둘레길을 만나는 즐거움이 배가 되겠네요. 3월 20일에는 서울시장님과 서울둘레길을 완주한 시민들이 함께하는 걷기 행사가 있다고 하는데요. 서울 둘레길 봉산코스 1km를 함께 걷고,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서울 둘레길 안내지도와 스탬프북은 서울시청 1층 열린민원실, 양재 시민의 숲·서울창포원 관리사무소, 관악산 관리사무소, 아차산 관리사무소 등 5곳에서 무료로 배부하고 있습니다.

서울 둘레길을 비롯한 한양도성길, 근교산자락길, 생태문화길, 한강지천길 등 서울의 모든 도보길 정보는 서울 두드림길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 안내지도 파일 등을 내려 받으시고 둘레길 정복의 꿈을 꾸셔도 좋겠네요.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나 자연생태과 산림관리팀(2133-2158~9)로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

Creative Commons 저작자 표시 비영리 사용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