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둘레길을 걸어보세요~

시민기자 박칠성

발행일 2014.12.22. 11:49

수정일 2014.12.22. 18:00

조회 3,153

서울 둘레길 5-1 코스

서울 둘레길 5-1 코스

서울시는 안팎의 12개의 높고 낮은 산들을 2011년 관악산을 시작으로 모두 연결하여 서울시를 한 바퀴 휘감는 순환 형 코스의 서울둘레길 157km을 완성했다. 서울둘레길은 단순히 걷기가 아닌 역사에 다채로운 지역문화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생태 등 관련이야기를 묶어 조성되었다. 특히 당초 8코스로 만들었으나 시민들 누구나 편하게 산책하며 여유와 사색을 즐기실 수 있게 다시 나누어 21코스로 세분화 했다.

시민기자는 눈이 온 겨울의 정취를 서울둘레길 5-1코스 관악산코스 (사당역~서울대입구)에서 실컷 즐기고 왔다. 사당역에서 많은 등산객들과 같이 관음사까지 가서 관악산 정상정복 산악 팀과 둘레길 산책 팀으로 나누어 졌는데 거의 반반이었다. 걸었던 둘레길은 경사진 곳은 어김없이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는 쉼터가 있었다. 이정표는 일정간격으로 설치되어 있었고 특히 길 찾기가 혼란스러운 여러 방향의 길에는 반드시 설치되어 있어 길을 잃을 일은 없었다.

둘레길은 난이도면에서 볼 때 산책의 기분을 가질 수 있게 꾸며져 있어 초등학생 이상 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을 정도이다. 겨울철에는 반드시 등산화에 아이젠과 보 옷 등을 반드시 챙겨야 하지만 다른 계절에는 간편한 복장에 착용신발에 관계없이 편하게 걸을 수 있다. 그러면서 봄은 꽃길, 여름철은 우거진 숲길의 그늘진 시원한 길, 가을은 낙엽 진 낭만의 길, 겨울은 하얀 눈꽃과 스케이트장의 빙판을 스치는 즐거움 등 계절 따라 느껴볼 수 있는 멋진 길이다.

또 하나의 보너스는 이제까지 시민들이 살아왔던 서울시의 모습을 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거기에다 적게는 두 서너 개소에서 그리 높지 않은 깔딱 고개를 나무계단으로 오르면 산 정상에 도전하는 기분으로 성취감도 가질 수 있었다. 굳이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걷기축제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고 때로는 홀로 조용한 사색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무계단과 잠시 쉬어가는 곳

나무계단과 잠시 쉬어가는 곳

그러면서 서울둘레길은 시민들의 바쁜 일상생활 중에 건강챙기기와 산책의 기본걸음걷기를 생활화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 다른 한편으로 언제 어디서나 빅워크앱으로 10m당 1원이 기부되는 기부금으로 다리가 불편한 아이들에게 의족을 전달되는 선행에도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탐방을 하면서 28개소에서 설치된 옛날 폐기된 우체통을 재생하여 만든 스탬프 게시대에서 스탬프 북에 스탬프를 모두 찍어 모으면 서울시에서 서울둘레길 완주 증명서를 받는 기쁨과 둘레길 완주의 기록도 가질 수 있다.

서울둘레길은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 상태 등을 스토리로 엮어 서울시민들뿐만 아니라 모든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참 좋은 산책길이다. 길의 조성도 숲길, 하천 길, 마을길로 구분되어 있고 곳곳에 휴게시설과 북 카페 및 쉼터에서 편안히 쉴 수 있는 나무의자들도 설치되어 있다. 여기에 경사진 곳은 나무계단으로 맨땅은 짚을 짜서 만든 카펫이 깔려있어 가볍게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또한 서울시 걷기축제에 참여하면 곳곳에서 해설사의 구수한 옛 역사와 지역문화에 자연생태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여기에 걸으면서 산책로에 비치된 퀴즈형식으로 질문에 응답을 하면서 복습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보내고 2015년을 맞으면서 일 년 동안 서울둘레길 답사일정을 미리 계획하여 건강도 챙기고 서울의 역사, 지역의 문화 그리고 자연생태를 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둘레길 안전한 이용을 위한 준수사항 게시판

둘레길 안전한 이용을 위한 준수사항 게시판

서울시에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서울둘레길 이용 시 꼭 지켜야 할 사항을 10개항으로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 혼자보다는 둘이상이 안전하다.
● 정해진 코스만을 이용한다.
● 위험한 곳에는 가지 않는다.
● 어둡기 전에 산에서 내려온다.
● 안전을 위한 장비를 준비한다.
● 폭우, 태풍, 폭설 시에는 트레킹을 하지 않는다.
● 트레킹 중 음주, 흡연을 하지 않는다.
● 자신의 체력과 건강에 맞는 트레킹을 한다.
● 트레킹 시 자연을 보호하고 이웃을 배려한다.
● 사고 시 119, 산악구조대(1688-3119)

또한 둘레길 코스안내와 스탬프 게시대 위치가 표시된 안내지도와 스탬프 북을 무료로 5개소의 배부장소에서 09:00~17:30 사이에 받을 수 있다. 배부장소는 아래와 같다.

● 서울시청 1층 열린 민원실 02-2133-5976~7
● 서울 창포원 관리사무소 02-954-0031
● 아차산관리사무소 02-450-1655
● 양재시민의 숲 관리사무소 02-575-3895
● 관악산관리사무소 02-879-6561
자세한 안내문의는 ☎120 서울다산콜센터와 ☎ 02-2133-2157~2161 (자연생태과)에서 할 수 있다.

#서울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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