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전 준비운동까지 해결! 업그레이드 된 러너스테이션

시민기자 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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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전 준비운동까지 해결! 업그레이드 된 러너스테이션

요가 매트, 폼롤러 새롭게 비치! 운동 프로그램도 운영
여의나루역에 조성된 러너스테이션은 서울시가 진행하는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난해 5월 처음 개관했다.©최유진
여의나루역에 조성된 러너스테이션은 서울시가 진행하는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난해 5월 처음 개관했다.©최유진
# 직장인 A씨(33세)는 여의도에서 퇴근을 하고 저녁 운동을 위해 여의나루역으로 향한다. 역에는 러너들을 위한 베이스 캠프 '러너스테이션'(Runner Station)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개찰구를 나가면 어려움 없이 바로 앞에서 베이스캠프를 찾을 수 있다. 검은색과 형광 녹색으로 조화된 '러너스테이션'은 젊고 건강한 이미지를 물씬 느끼게 해, 역사 안이 요즘 말로 '힙'(HIP)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A씨는 먼저 탈의실에서 러닝복으로 환복한 뒤 맞은편 사물함에 짐을 넣어둔다. 이어 메인 스테이션으로 들어가 인바디 기계로 몸 상태를 확인하고 뛰기 전 준비운동까지 마쳤다. 이제 본격적인 운동에 앞서 파우더룸 앞에서 '오운완'(오늘의 운동 완료) 인증샷을 남기면 모든 준비가 완료된다.
  • 러너스테이션을 알리는 홍보물이 여의나루역을 힙한 분위기로 만든다. ©최유진
    러너스테이션을 알리는 홍보물이 여의나루역을 힙한 분위기로 만든다. ©최유진
  • 젊고 건강한 분위기를 연출한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미디어보드 ©최유진
    젊고 건강한 분위기를 연출한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미디어보드 ©최유진
  • 운동 전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사물함도 비치되어 있다. ©최유진
    운동 전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사물함도 비치되어 있다. ©최유진
  • 러너스테이션을 알리는 홍보물이 여의나루역을 힙한 분위기로 만든다. ©최유진
  • 젊고 건강한 분위기를 연출한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미디어보드 ©최유진
  • 운동 전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사물함도 비치되어 있다. ©최유진
봄을 맞아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에는 기존에 없던 요가 매트, 폼롤러, 스트레칭 밴드 등을 추가 비치했다. 건강한 러닝 독려를 위해 본격적인 달리기에 앞서 준비운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 [관련 기사] '봄'격적으로 달려볼까! 러너스테이션 '모닝커피런', '런남런녀' 첫선

러너스테이션은 서울시가 진행하는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난해 5월 처음 개관했다. 지하철역 역무원실을 재단장해 한강 일대를 달리는 '러너 특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에 요가 매트, 폼롤러, 스트레칭 밴드 등을 추가 비치했다. ©최유진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에 요가 매트, 폼롤러, 스트레칭 밴드 등을 추가 비치했다. ©최유진
  •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베이스캠프 내부에는 신발소독·살균기도 있다. ©최유진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베이스캠프 내부에는 신발소독·살균기도 있다. ©최유진
  • 개인 기록을 등록하면 랭킹 보드에 이름과 순위가 공개된다. ©최유진
    개인 기록을 등록하면 랭킹 보드에 이름과 순위가 공개된다. ©최유진
  •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에 요가 매트, 폼롤러, 스트레칭 밴드 등을 추가 비치했다. ©최유진
  •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베이스캠프 내부에는 신발소독·살균기도 있다. ©최유진
  • 개인 기록을 등록하면 랭킹 보드에 이름과 순위가 공개된다. ©최유진
먼저 여의나루역 지하 1층 개찰구로 나오면 러너들을 위한 베이스캠프를 만날 수 있다. 베이스캠프에는 준비운동을 할 수 있는 메인 공간과 탈의실, 파우더룸, 수유실, 사물함 등이 있다. 메인 공간에는 인바디 기계가 비치돼 건강 상태 확인이 가능하며, 운동화 소독 살균기도 설치됐다.

탈의실은 총 3개가 마련돼 있다. 동호회 등 다수의 시민들이 이용할 때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직장을 다니는 러너들은 평일 출퇴근 전후 운동을 하기 때문에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환복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는데 탈의실이 생긴 뒤 이런 불편함이 줄어들었다. 탈의실 외부에는 문이 설치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내부에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신 거울도 비치했다.

이뿐만 아니라 파우더룸이 있어 전(全) 탈의실이 만실일 경우 이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파우더룸에는 거울이 부착돼 있어 러닝 시작 전후에 외모를 확인할 수 있다. SNS에 올릴 사진을 찍기도 좋은 공간이다.

탈의 공간에서 나와 오른편을 바라보면 수유실도 마련돼 있다. 그 앞 기둥에 부착된 미디어보드에는 스트레칭 하는 방법, 러닝 자세, 러닝 용어, 여의나루 인근 러닝 코스 등이 소개되어 있다. 게다가 개인 기록을 등록하면 랭킹 보드에 이름과 순위가 공개된다.
  •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탈의실 ©최유진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탈의실 ©최유진
  • 총 3개의 탈의실을 마련했다. ©최유진
    총 3개의 탈의실을 마련했다. ©최유진
  • 파우더룸도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다. ©최유진
    파우더룸도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다. ©최유진
  •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탈의실 ©최유진
  • 총 3개의 탈의실을 마련했다. ©최유진
  • 파우더룸도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다. ©최유진
서울시는 '러너스테이션' 활용도 향상을 위해 러너들을 위한 이벤트, 이색 프로그램 등을 진행 중이다. ▲매주 월요일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 러너스테이션에 방문한 시민들에 모닝커피를 제공한다. ▲매주 수요일에는 요가, 코어 근육 운동 등 무료 실내 강습도 진행한다. 실내 강습은 공식 누리집, 현장 게시판 등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매월 1주 차에는 요가, 2주 차는 고강도 칼로리 소모 트레이닝, 3주 차에는 코어 강화 트레이닝 등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저녁에는 '마라톤 대비 클래스', '히어로 러닝 클래스' 등 관련 수업도 마련했다.

매월 러닝 관련 이벤트도 열리니, 보다 자세한 내용은 러너스테이션 인스타그램 등을 확인해 보자.

서울시는 더 많은 시민들이 '러너스테이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무료 대관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임 장소가 필요한 러너, 러닝크루(달리기 동호회) 등은 공식 누리집에서 대관을 신청할 수 있다. 매월 선착순으로 예약이 마감된다.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동로 343
○ 교통 :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3·4번 출구
누리집
인스타그램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 , 운영사무국 070-7725-3461

시민기자 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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