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불금'엔 무료 문화생활! 금요일마다 누리는 '서울 문화의 밤'

시민기자 김도연

발행일 2024.04.25. 14:33

수정일 2024.04.25. 15:55

조회 4,752

야간에도 시민들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시립문화시설을 저녁 9시까지 개방하는 특별 프로그램 '서울 문화의 밤'이 시작됐다. ⓒ김도연
야간에도 시민들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시립문화시설을 저녁 9시까지 개방하는 특별 프로그램 '서울 문화의 밤'이 시작됐다. ⓒ김도연

약속 없는 금요일 밤, 퇴근하고 집에 가기 아쉬울 때가 있다. '뭘 해야 할까' 고민될 땐 문화로 물든 서울 곳곳을 둘러보자. 혼자여도 괜찮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아도 괜찮다. 서울시민이라면 매주 금요일 밤, 이 모든 것을 무료로 누릴 수 있다. [관련 기사] 금요일 밤, 꼭 가야할 곳이 생겼다! 야간개방 9곳은?
매주 금요일 밤, 시립문화시설 9곳이 야간 개장에 나선다. ⓒ김도연
매주 금요일 밤, 시립문화시설 9곳이 야간 개장에 나선다. ⓒ김도연

'서울 문화의 밤'야간에도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시립문화시설 9곳을 저녁 9시까지 개방해 특별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을 말한다. 그중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서울도서관 세 곳을 찾아 금요일 밤을 꽉 채웠으니, 그 현장을 지금 만나보자.

①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샌드 아트 공연

금요일 저녁, 퇴근하고 서울시립미술관을 찾았다. 이곳에서 저녁 7시부터 샌드아티스트 세라킴의 모래를 이용한 힐링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장소는 서울시립미술관 앞마당으로 40여 석의 객석이 마련돼 있었다. 미리 와서 기다리는 시민을 비롯해 아이들과 직장인들이 눈에 띄었다.
지하철 시청역 10번 출구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서울시립미술관이 있다. ⓒ김도연
지하철 시청역 10번 출구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서울시립미술관이 있다. ⓒ김도연
서울시립미술관을 찾은 시민들의 모습 ⓒ김도연
서울시립미술관을 찾은 시민들의 모습 ⓒ김도연

곧 공연이 시작되고, 더 많은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샌드 아트'란 모래를 활용한 그림 공연을 말하는데, 손짓 몇 번에 쓱싹 그림 그려내는 모습이 굉장히 놀라웠다. 또한 바닷속 돌고래를 그릴 때는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의 주제곡을, 서울 주요 명소를 그릴 땐 역동적인 민요풍의 노래를 선곡하는 등 그림 주제에 걸맞은 노래가 더해져 더욱 흥미롭게 즐겼다. 
샌드 아트 공연을 관람하는 아이와 시민들의 모습 ⓒ김도연
샌드 아트 공연을 관람하는 아이와 시민들의 모습 ⓒ김도연
모래로 만든 광화문의 모습에 시민들이 크게 환호했다. ⓒ김도연
모래로 만든 광화문의 모습에 시민들이 크게 환호했다. ⓒ김도연

공연 관람 후에는 오후 9시까지 운영하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시공 시나리오'를 비롯한 여러 전시를 무료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첫째주 금요일 7시에는 서울 문화의 밤과 연계하여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 전시 해설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내부 모습 ⓒ김도연
서울시립미술관 내부 모습 ⓒ김도연
서울 문화의 밤, 금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김도연
서울 문화의 밤, 금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김도연

② 서울우리소리박물관, 한옥에서 듣는 우리 소리!

다음으로 창덕궁 돈화문 맞은편에 위치한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서는 서울 문화의 밤을 맞이하여 국악그룹 라폴라의 전통공연이 펼쳐졌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국내 첫 민요 전문 박물관으로 여러 향토민요를 소개하고 있으며, 민요 음원을 직접 들어볼 수도 있다.
지하철 안국역 4번 출구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이 있다. ⓒ김도연
지하철 안국역 4번 출구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이 있다. ⓒ김도연
우리 민요를 직접 들어볼 수 있다. ⓒ김도연
우리 민요를 직접 들어볼 수 있다. ⓒ김도연

고즈넉한 한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는 가야금과 생황의 아름다운 합주가 돋보였다. 20여 석의 객석을 가득 메우고, 일부 시민들은 뒤편에 서서 국악 공연을 감상했다. 한 곡이 끝날 때마다 시민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우리 민요를 듣고 있으니 한 주 간의 업무 스트레스, 집안일로 쌓인 피로가 스르륵 사라지는 듯했다.
가야금과 생황을 연주하는 모습 ⓒ김도연
가야금과 생황을 연주하는 모습 ⓒ김도연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누마루에서 펼쳐지는 공연 ⓒ김도연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누마루에서 펼쳐지는 공연 ⓒ김도연

매주 금요일 찾아오는 서울 문화의 밤에는 서울우리소리박물관도 저녁 9시까지 시민에게 열려 있다. 다만 지하 1층과 지하 2층의 전시공간은 운영하지 않고, 박물관 1층의 음원감상실, 테마전시공간, 후원만 이용할 수 있다. 한번쯤 들어봤지만 잘 알지 못했던 우리 민요를 조금 더 알아볼 수 있어서 참 유익했다.
서울 문화의 밤에는 박물관 1층만 운영한다. ⓒ김도연
서울 문화의 밤에는 박물관 1층만 운영한다. ⓒ김도연

③ 서울도서관 생각마루에서 만나는 북토크

마지막으로 서울도서관에서는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된다. 이날은 <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가>의 저자 이시한 작가가 AI시대에 똑똑하게 질문하는 법에 대해 공유했다. 저녁 7시부터 90분간 진행되는 북토크에는 발 디딜 틈 없을 만큼 많은 시민이 객석을 메웠다.
서울 문화의 밤이 진행되는 서울도서관의 모습 ⓒ김도연
서울 문화의 밤이 진행되는 서울도서관의 모습 ⓒ김도연
이시한 작가가 똑똑하게 생각하고 질문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도연
이시한 작가가 똑똑하게 생각하고 질문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도연

그중 '메타버스'란 가상세계에서 내성적인 주인공이 파티에 잘 어울릴 수 있도록 AI(인공지능) 기반의 캐릭터가 조언해주는 시뮬레이션을 보면서 AI 기술이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를 현명하게 활용할 줄 아는 것이 곧 경쟁력이라는 작가의 말에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 이처럼 서울 문화의 밤과 연계한 행사는 오는 12월까지 서울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 문화의 밤에 관하여 더 알고 싶은 시민은 서울문화포털 누리집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금요일 야간 개방 문화시설 9곳과 시설별 세부 프로그램 일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니 이 점 참고하여 금요일 밤 문화를 즐겨보자.
서울문화포털 누리집에서 서울 문화의 밤 행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도연
서울문화포털 누리집에서 서울 문화의 밤 행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도연

'서울 문화의 밤' 운영 안내

○ 운영기간 : 4월~12월 매주 금요일
○ 운영장소 : 도심 내 주요 시립 문화시설(9개소) 및 대표 문화랜드마크 등
⁲- [박물관(4개소)] : 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공예박물관, 우리소리박물관
⁲- [미술관(1개소)] : 서울시립미술관
⁲- [기 타(4개소)] : 서울도서관, 세종충무공이야기,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 주요내용 : 매월 첫 번째 금요일을 문화시설 야간 개방 및 문화프로그램 운영, 야간공연 관람권 제공
○ 세부 프로그램 일정 : 서울문화포털 누리집→문화정보→문화정책→일상문화→서울 문화의 밤
○ 문의 : 서울시 문화정책과 02-2133-2538

서울시립미술관

○ 위치 : 서울중구 덕수궁길 61
누리집
○ 문의 : 02-2124-8800

서울우리소리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96
누리집
○ 문의 : 02-742-2600

서울도서관

○ 위치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누리집
○ 문의 : 02-2133-0300

시민기자 김도연

살고 싶고, 살기 좋은 서울을 담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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