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한 스푼' 넣은 쓰레기통 덕분에 도시가 예뻐졌어요!

시민기자 김재형

발행일 2024.04.16. 10:00

수정일 2024.04.16. 14:11

조회 1,159

버리기 쉽고, 식별에 차별화

서울에서 어디를 가든지 길거리 쓰레기통을 볼 수 있다. 쓰레기통은 단순히 쓰레기를 버리는 용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도시미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잘 설치되고 제대로 관리된 쓰레기통이 있어야 도시가 깨끗해 보이고 정돈된 이미지를 만들어 준다. 최근 서울시는 도시환경과 편리성을 고려한 가로 쓰레기통을 새롭게 선보였다.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15곳에 쓰레기통 30개를 시범적으로 설치했다.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의 디자인 ⓒ김재형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의 디자인 ⓒ김재형

새롭게 디자인한 길거리 쓰레기통은 '즐거운 활력도시 서울'을 만드는 '디자인 서울 2.0'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 디자인을 개발했다고 한다. 서울시의 새 쓰레기통은 '일반형'과 '특화형' 두 종류로 나뉜다. 필자는 세종대로 68, 소공로 116, 서소문로 124 등 3곳을 다녀와봤다. 기능상의 차이는 없고 디자인적으로 차별화를 시켰다.
곡선을 살린 디자인과 민트색상이 돋보인다. ⓒ김재형
곡선을 살린 디자인과 민트색상이 돋보인다. ⓒ김재형

먼저 A타입 쓰레기통을 살펴보자. 새로운 디자인과 색상이라 그런지 멀리서 봐도 한눈에 확 들어온다. 기존에는 쓰레기통이 직선 형태였다면 새로운 디자인은 곡선을 살렸다. 일반쓰레기와 재활용 두 종류로 나눠져 있다. 일반 쓰레기통 색상은 기존처럼 짙은 회색을 하고 있는 반면, 재활용은 민트색으로 깔끔한 느낌이다.
환경공무관이 내부를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김재형
환경공무관이 내부를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김재형
  • 시민들이 쓰레기를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입구가 넓어졌다. ⓒ김재형
    시민들이 쓰레기를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입구가 넓어졌다. ⓒ김재형
  • 시민들이 쓰레기를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입구가 넓어졌다. ⓒ김재형
    시민들이 쓰레기를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입구가 넓어졌다. ⓒ김재형
  • 시민들이 쓰레기를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입구가 넓어졌다. ⓒ김재형
  • 시민들이 쓰레기를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입구가 넓어졌다. ⓒ김재형

무엇보다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쉽게 버릴 수 있는 부분이 마음에 든다. 투입구가 넓고 사방이 틔여 있는 구조로 쓰레기를 넣다가 실수로 떨어뜨리지 않을 것 같다. 때마침 쓰레기 관리자 한분이 쓰레기를 수거했다. 환경공무관이 쓰레기통 바깥 부분을 열고 쓰레기가 담겨 있는 내부를 손쉽게 처리하고 계셨다. 작업자의 손목 무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벼운 재질로 적용하고 쓰레기통 용량은 75리터부터 100리터까지 수용이 가능한 크기다.
뚜껑에 귀 모양 등 장식이 달린 특화형 쓰레기통 ⓒ김재형
뚜껑에 귀 모양 등 장식이 달린 특화형 쓰레기통 ⓒ김재형

B타입 쓰레기통은 웃는 표정을 넣어 A타입보다 훨씬 더 귀여운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이 외 공원, 행사 등 설치장소와 목적에 따라서 뚜껑에 귀 모양 등 장식을 단 특화형 디자인도 있다. 기자가 본 특화형 쓰레기통은 윗부분에 귀여운 귀 모양이 불쑥 올라와 있다. 둥그런 디자인과 귀 모양이 어우러지면서 캐릭터의 느낌도 살아난다.
  • 뚜껑에 귀 모양 등 장식을 단 특화형 디자인의 쓰레기통 ⓒ김재형
    뚜껑에 귀 모양 등 장식을 단 특화형 디자인의 쓰레기통 ⓒ김재형
  • 귀를 상징하는 모양이 깜찍한데 쉽게 탈바꿈할 수 있다고 한다. ⓒ김재형
    귀를 상징하는 모양이 깜찍한데 쉽게 탈바꿈할 수 있다고 한다. ⓒ김재형
  • 뚜껑에 귀 모양 등 장식을 단 특화형 디자인의 쓰레기통 ⓒ김재형
  • 귀를 상징하는 모양이 깜찍한데 쉽게 탈바꿈할 수 있다고 한다. ⓒ김재형

색상은 A타입과 같아서 일반은 짙은 갈색이고 재활용은 민트색이다. A타입과 동일한 디자인에 귀모양만 하나 추가했을 뿐인데 훨씬 귀엽고 친숙한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지역적인 특색 등을 고려해 디자인을 바꿀 수 있다고 하니 또 다른 재미요소가 기대된다.
새로운 쓰레기통 옆에 외국인이 서 있으니 이국적인 느낌도 난다. ⓒ김재형
새로운 쓰레기통 옆에 외국인이 서 있으니 이국적인 느낌도 난다. ⓒ김재형

도시 경관과 조화

버스정류장 옆에 세워진 새로운 쓰레기통을 볼 수 있었다. 외국인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니 왠지 이국적이다. 민트색과 갈색이 버스정류장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은근히 어울린다. 둥근 형태는 부드러운 느낌을 줘 경직된 도시경관을 보다 완화시키는 것 같다. 

딱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쓰레기통에 한글만 적혀 있다 보니 외국인은 일반과 재활용을 구분하지 못했다. 쓰레기통이 서울 곳곳으로 확대될 경우 외국인 관광객이 인지할 수 있도록 영어표기도 추가하면 좋을 것 같다.
기존 쓰레기통은 쓰레기 버리기가 어려워 오물이 노출돼 있는 사례가 많았다. ⓒ김재형
기존 쓰레기통은 쓰레기 버리기가 어려워 오물이 노출돼 있는 사례가 많았다. ⓒ김재형

기존 쓰레기통과 비교

이번 기회에 기존에 설치돼 있던 쓰레기통과 새로운 디자인이 가미된 쓰레기통을 관찰해 봤다. 기존 쓰레기통은 짙은 회색에 네모모양이다. 쓰레기 투입구가 다소 좁고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구조이다. 자칫하면 손에 이물질이 묻기가 쉽다. 또한 쓰레기통 윗부분이 평평해서 시민들이 쓰레기를 제대로 버리지 않고 상판에 둔 경우도 볼 수 있었다. 새로운 쓰레기통은 기능과 환경, 유지관리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좋은 디자인처럼 느껴진다.

기존 쓰레기통 입구가 좁았던 이유 중 하나로는 일부 시민들이 가정에서 나온 쓰레기를 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서울 시민들을 위해 새롭게 디자인된 쓰레기통이 배치될 경우 시민의식을 발휘해 무단투기는 절대 하지 않도록 하자.

시민기자 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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