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자립 돕는 착한 소비, 행복 올리고 희망도 올리고!

시민기자 최윤영

발행일 2023.10.19. 09:10

수정일 2023.10.19. 18:58

조회 322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광화문 놀이마당에서 장애인 생산품 홍보와 시민들의 인식 개선 및 민간시장 판로 개척 등을 위한 '장애인 생산품 행복장터'가 개최됐다. '착한 소비! 행복 업(UP)! 희망 업(UP)!'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장애인 생산품 행복장터에는 서울시 관내 30여 개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참가해 직접 생산한 가공식품, 생활용품, 사무용품 등 장애인 생산품을 전시·판매했다.

서울시 신청사 9층에 위치한 행복플러스가게를 통해 자주 접한 커피, 빵과 구움과자를 비롯해 디퓨저, 도자기, 주방세제, 비누, 현장판촉물 등 관내 시설에서 이렇게 다양한 장애인 생산품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품질도 비장애인이 생산한 제품과 차이가 없어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더욱 놀라웠던 점은 중증장애인 생산품이 재화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사진, 웹툰과 같은 문화 예술, 무인기 농업 서비스(드론 방제)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생산품 홍보·판매 부스와 함께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었다. 커피박 키링, 봉헌컵초, 떡 등 장애인 생산품을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하고, 지체·시각장애 체험이나 장애인직업능력평가 체험을 통해 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느껴 보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가수 강원래,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드리미예술단, 지적장애인 기타리스트 김지희,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희망일터 장애인마술단의 축하공연 등, 장애를 극복한 당사자들의 문화 예술 공연도 펼쳐져 행복장터를 찾은 시민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행복장터 첫날인 10월 11일 광화문광장 놀이마당 무대에서는 제2회 서울시 1030 장애인직업재활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장애인직업재활의 날은 장애인 일자리와 직업재활의 중요성, 중증장애인 생산품과 우선구매 제도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한 날로, '일이 없으면 삶도 없다'는 의미의 '1030' 슬로건을 기반으로 2009년부터 매년 10월 30일을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서울시는 장애인의 직업재활과 일자리 지원을 위해 139개소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제도'에 따라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올해 6월에는 전국 최초로 '현대식품관 투홈'(현대백화점 온라인 리빙&식품관)에 진출하였다.

현장에서 구입하지 못한 장애인 생산품들은 서울시립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생산품 전용쇼핑몰인 에이블마켓, 장애인 생산품을 전시 판매하고 커뮤니티 및 문화공간의 기능을 갖춘 멀티형 카페 행복플러스가게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착한 소비를 실천해 보자.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성모보호작업장은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 및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발달장애인이 만든 디퓨저를 판매하였다. ⓒ최윤영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성모보호작업장은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 및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발달장애인이 만든 디퓨저를 판매하였다. ⓒ최윤영
구립강서구직업재활센터 부스에 드론이 전시되어 있다. 구립강서구직업재활센터는 전국 최초로 무인기 농업 서비스(드론 방제)를 중증장애인생산품목으로 지정받아 발달장애인의 초경량 비행장치 조종자 자격증 시험을 지원하고 있다. ⓒ최윤영
구립강서구직업재활센터 부스에 드론이 전시되어 있다. 구립강서구직업재활센터는 전국 최초로 무인기 농업 서비스(드론 방제)를 중증장애인생산품목으로 지정받아 발달장애인의 초경량 비행장치 조종자 자격증 시험을 지원하고 있다. ⓒ최윤영
2003년 신축 건물이 준공되면서 본격적으로 발달장애인과 함께 세차, 목공, 소독방역 등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해 온 '함께 사는 세상'은 원두커피 판매 및 나만의 드립커피 취향 찾기 체험을 진행하였다. ⓒ최윤영
2003년 신축 건물이 준공되면서 본격적으로 발달장애인과 함께 세차, 목공, 소독방역 등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해 온 '함께 사는 세상'은 원두커피 판매 및 나만의 드립커피 취향 찾기 체험을 진행하였다. ⓒ최윤영
사회적기업이자 장애인보호작업장인 삼성떡프린스는 장애인이 만든 식혜, 약과, 다양한 떡을 판매하고, 인절미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였다. ⓒ최윤영
사회적기업이자 장애인보호작업장인 삼성떡프린스는 장애인이 만든 식혜, 약과, 다양한 떡을 판매하고, 인절미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였다. ⓒ최윤영
사회복지법인 동안복지재단이 설립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동안제일복지센터는 발달장애인이 만든 고급 수제 초콜릿과 오란다를 판매하였다. ⓒ최윤영
사회복지법인 동안복지재단이 설립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동안제일복지센터는 발달장애인이 만든 고급 수제 초콜릿과 오란다를 판매하였다. ⓒ최윤영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해피워크는 중증 발달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양말, 덧신, 양말세트를 판매하고, 양말목 컵받침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였다. ⓒ최윤영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해피워크는 중증 발달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양말, 덧신, 양말세트를 판매하고, 양말목 컵받침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였다. ⓒ최윤영
구로구립 장애인보호작업장은 직업재활시설 중 유일하게 중증장애인이 2D 애니메이션 디지털 채색에 참여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캐릭터 디자인, 일러스트, 액자, 머그컵, 텀블러 등 다양한 맞춤형 굿즈 제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윤영
구로구립 장애인보호작업장은 직업재활시설 중 유일하게 중증장애인이 2D 애니메이션 디지털 채색에 참여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캐릭터 디자인, 일러스트, 액자, 머그컵, 텀블러 등 다양한 맞춤형 굿즈 제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윤영
열림일터는 발달장애인 미술작가와의 미술활동을 통한 결과물을 제품 디자인으로 입힌 다양한 아트 상품을 판매하고, 나만의 핀버튼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였다. ⓒ최윤영
열림일터는 발달장애인 미술작가와의 미술활동을 통한 결과물을 제품 디자인으로 입힌 다양한 아트 상품을 판매하고, 나만의 핀버튼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였다. ⓒ최윤영
성지보호작업장은 식물성 원료인 팜을 사용한 캔들을 생산하여 중증장애인의 자립 및 환경보호를 도모하고, 봉헌컵초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였다. ⓒ최윤영
성지보호작업장은 식물성 원료인 팜을 사용한 캔들을 생산하여 중증장애인의 자립 및 환경보호를 도모하고, 봉헌컵초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였다. ⓒ최윤영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희망일굼터는 커피박을 활용한 화분, 캔들, 연필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커피박 키링 색칠 체험을 진행하였다. ⓒ최윤영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희망일굼터는 커피박을 활용한 화분, 캔들, 연필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커피박 키링 색칠 체험을 진행하였다. ⓒ최윤영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점자이름 맞추기, 캔음료 점자 체험, 눈 가리고 얼굴 그리기 등 시각장애 체험을 진행하였다. ⓒ최윤영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점자이름 맞추기, 캔음료 점자 체험, 눈 가리고 얼굴 그리기 등 시각장애 체험을 진행하였다. ⓒ최윤영
서울시립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부스에서 시민이 직업능력평가 도구를 체험하고 있다. ⓒ최윤영
서울시립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부스에서 시민이 직업능력평가 도구를 체험하고 있다. ⓒ최윤영
시민들이 행복장터 내 지정된 부스에서 스탬프를 받아 오면 선물을 증정하는 룰렛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최윤영
시민들이 행복장터 내 지정된 부스에서 스탬프를 받아 오면 선물을 증정하는 룰렛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최윤영
행복장터 부스 사이에서 놀이패 환장의 길놀이가 펼쳐졌다. ⓒ최윤영
행복장터 부스 사이에서 놀이패 환장의 길놀이가 펼쳐졌다. ⓒ최윤영

장애인 생산품 구매처

시민기자 최윤영

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