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의 재발견, 서울의 광장이 내 일상으로 들어왔다!
발행일 2023.06.28. 11:15
초록 나무 아래 내 삶의 오아시스, 광화문광장
지난 1년 동안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진 다양한 행사에 직접 참여하면서 재미와 감동을 누렸다. 지난 5월 13일에는 ‘광화문 책마당’에 참여해 낭만적인 달빛 아래에서 책도 읽고 영화도 봤다. 한글 서가에 꽂힌 책들과 광화문 앞 대형 스크린을 통해 여러 시민들과 함께 본 영화 <라라랜드>는 봄밤 향기가 가득한 작품으로 기억된다. 서울에서 태어나 50년 이상을 살아온 서울 토박이로도 처음 해본 신선한 경험이었다. 이날 무려 1만 명의 시민들이 색다른 야간 독서를 즐겼다는 후일담도 전해졌다.
‘광화문 책마당’은 광화문광장의 야외 도서관으로 책과 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7, 8월 혹서기를 제외하고 11월 12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11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열린송현녹지광장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편 고층 빌딩 사이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이곳은 조선시대 경복궁 소나무 구릉지였다가 일제강점기 식민지 경제 지배 핵심 공간으로, 다시 해방 이후 미군 점령 하에 미국대사관 관저로 쓰였던 곳이다. 이러한 열린송현녹지광장이 지난해 10월, 시민들에게 임시개방되며 도심 속 꽃밭 명소로 찾아왔다. 개방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가 많은 인생 사진을 건졌다. 이후 이곳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최근 열린송현녹지광장에는 하늘, 산, 주변 경관을 파노라마로 담을 수 있는 ‘하늘소(所)’ 개장 소식까지 전해졌다. 하늘과 만나는 곳이라는 뜻의 12m 높이의 계단식 조형물인 하늘소는 하루 평균 1,600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책 읽는 즐거움을 알려준 서울광장
지난해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며 ‘책읽는 서울광장’이 첫 선을 보였다. 책은 도서관 실내에서 읽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며 광장 잔디밭으로 확장해 읽을 수 있다는 신선한 문화 경험을 새롭게 알려주었다. 개장 후 매주 진행되던 다양한 명사들의 북 콘서트는 책 읽기의 밀도를 더욱 높여주었고, 도서관에서 차례를 한참 기다려야 하는 베스트셀러도 운 좋게 바로 접할 수도 있었다. 덕분에 인접한 서울도서관과도 '찐친'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우리말 맞히기·멋글씨 공모전…9일 '한글 주간 행사' 풍성
내 손안에 서울
-
가을엔 운동 강추(秋)! 제기차기에 힙합까지 '광화문운동회'
내 손안에 서울
-
루마니아 친구의 첫 서울여행 후기, 그 속에 숨겨진 픽토그램은?
서울청년크루 김지율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