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60주년 기념, 한국·스위스의 '첩첩산중'을 만나다

시민기자 김창일

발행일 2023.06.16. 09:28

수정일 2023.06.16. 17:18

조회 929

한국·스위스 수교 60주년 기념 <산수인물(山水人物)의 도시>전
왼쪽부터 지강일(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남주(서울시립대 교수), 김선주(스튜디오 시너반), 안수정(비엔나공과대학 교수), 제랄딘 보리오(홍콩대 교수), 프레드 찬도 김(로잔연방공대 미디어디자인랩), 이장환 건축가, 안기현(한양대학교 교수), 남성택(한양대학교 교수) ⓒ김창일
왼쪽부터 지강일(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남주(서울시립대 교수), 김선주(스튜디오 시너반), 안수정(비엔나공과대학 교수), 제랄딘 보리오(홍콩대 교수), 프레드 찬도 김(로잔연방공대 미디어디자인랩), 이장환 건축가, 안기현(한양대학교 교수), 남성택(한양대학교 교수) ⓒ김창일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은 6월 13일부터 8월 13일까지 한국·스위스 수교 60주년 기념 <산수인물(山水人物)의 도시>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산을 주제로 한 ‘첩첩산중’과 실내 환경을 주제로 한 ‘아케스트(ARC-HEST, Architecture for Human Enviroment with Smart Technology)’의 두 가지 세부 전시로 구성됐다. 전시 시작일인 6월 13일, ‘산수인물을 주제로 한 한국과 스위스의 대화’란 주제로 참여작가들이 관객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은 남성택 교수가 맡았고, ‘아케스트’ 전시 도슨트도 진행했다. ⓒ김창일
전시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은 남성택 교수가 맡았고, ‘아케스트’ 전시 도슨트도 진행했다. ⓒ김창일

‘산수인물(山水人物)’은, 산, 물, 사람, 사물이다. 전시는 ‘첩첩산중’과 ‘아케스트’로 구성돼 있다. ‘첩첩산중’은 한국과 스위스의 젊은 건축가들의 전시기획 공모가 있었고, ‘아케스트’는 한국과 스위스의 대학이 2019년부터 진행하고 있었던 학술교류 프로그램을 모아서 전시한 것이다.

‘첩첩산중’은 한국과 스위스의 산에 대한 전시이며, ‘아케스트’는 실내공간에 대한 이야기다. 자연과 사람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이 아닌, 관계 맺기에 집중했다.
첫 번째 주제인 ‘첩첩산중’에 대해 설명 중인 김남주 교수(가운데) ⓒ김창일
첫 번째 주제인 ‘첩첩산중’에 대해 설명 중인 김남주 교수(가운데) ⓒ김창일

김남주 교수는 “스위스와 한국은 국토의 2/3 이상이 산이다. 산은 국가의 정체성, 문화와 떨어질 수 없다. 산을 서로 중첩하여 새로운 의미의 첩첩산중을 만들어보자”가 콘셉트라고 했다. 이를 위해 한국과 스위스의 산에 관해 연구하는 연구가, 조경가, 건축가들을 찾았고, 6명이 함께 전시를 열게 됐다. 산에 관한 전시이기에 지속 가능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전시 디자인을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 내년 스위스 로잔에서도 열린다. ‘첩첩산중’은 ‘실재와 의미 사이:우리는 모두 정말 같은 산을 보고 있는가?’, ‘( )의 관점에서:비인간 존재는 어떤 산을 보는가?’의 두 가지 세부 세션으로 구성돼 있다. 김남주 교수는 “전시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지, 기후 위기 속에서 어떻게 자연을 대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아케스트’ 전시에 대한 설명은 안기현 교수(가운데)가 진행했다. ⓒ김창일
‘아케스트’ 전시에 대한 설명은 안기현 교수(가운데)가 진행했다. ⓒ김창일

안기현 교수는 “건축환경이 미적이고 디자인적으로 우수한 것만이 좋은 것이냐? 그렇게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사람을 중심으로 좋은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느냐에 대한 질문을 가지면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라며 전시 기획의도를 밝혔다.

스위스와 한국의 학생들이 모여, 우리가 속한 환경, 공기, 물, 실내 공기 등을 측정하고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어젠다였다고 했다. 즉, 완성된 무엇인가를 만든다기보다 학생들을 밝은 미래, 지속가능한 사회로 이끄는 미래 프로젝트였다고 했다. 전시에 대한 설명을 끝낸 후, 전시에 참여한 연구자들이 직접 연구 결과를 설명하는 도슨트 투어가 진행됐다.
연구과제를 설명하고 있는 홍콩대 제랄딘 보리오 교수 ⓒ 김창일
연구과제를 설명하고 있는 홍콩대 제랄딘 보리오 교수 ⓒ 김창일

연구자들은 서울의 내사산(백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 한국과 스위스의 산에 사는 식물들, 사라지는 론 빙하, 인공지능을 활용한 인공적 스위스다움 등 한국과 스위스의 산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전시실 중앙에 있는 ‘첩첩산중:산들의 켜’는 한국과 스위스의 산을 겹쳐 보이게 구성했다. ⓒ김창일
전시실 중앙에 있는 ‘첩첩산중:산들의 켜’는 한국과 스위스의 산을 겹쳐 보이게 구성했다. ⓒ김창일
전시실에는 3개의 거울이 수평 또는 수직으로 놓여 있다. 우리나라에서 산은 병풍으로 사용됐다. 관람자들은 거울을 이용해 자신만의 병풍을 찍을 수 있게 구성했다. ⓒ김창일
전시실에는 3개의 거울이 수평 또는 수직으로 놓여 있다. 우리나라에서 산은 병풍으로 사용됐다. 관람자들은 거울을 이용해 자신만의 병풍을 찍을 수 있게 구성했다. ⓒ김창일

<산수인물(山水人物)의 도시>전

○ 기간 : 6월 13일~8월 13일
○ 장소 : 서울 중구 세종대로 119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비움홀
○ 관람일시 : 화~일요일 10:00~18:00(매주 월요일 휴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누리집
○ 문의 : 02-736-8050

시민기자 김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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