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로 누리는 편리한 일상, '서울스마트시티센터' 새단장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22.09.07. 14:30

수정일 2022.09.07. 16:58

조회 2,325

서울스마트시티센터 전경 ⓒ김윤경
서울스마트시티센터 전경 ⓒ김윤경

서울시민과 스마트시티 기업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인프라를 제공하고, 비즈니스 창출을 지원하는 '서울스마트시티센터'가 지난 9월 1일 상암동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김윤경 님. 안녕하세요!” 센터 안내데스크에 있는 로봇 ‘리쿠’가 반갑게 인사해 주었다. 담당자가 방문자 이름을 입력하면 곳곳에 있는 3대의 로봇들이 방문자를 맞이하며 사진을 찍어준다.
입구에서 맞아주는 로봇 ‘리쿠’
입구에서 맞아주는 로봇 ‘리쿠’ ⓒ김윤경
10년 후에 개봉할 예정인 ‘타임캡슐’
10년 후에 개봉할 예정인 ‘타임캡슐’ ⓒ김윤경

입구에 들어서면 ‘타임캡슐’이 시선을 잡아끈다. "개관기념으로 10년 뒤에 개봉할 타임캡슐을 만들었어요. 개관 축사와 직원들의 물건 77개를 넣었습니다." 필자를 안내해 준 담당자가 말했다. 10년 후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때 열어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궁금증을 자아낸다.
회의실 벽면에 NFT 수상 작품이 걸려있다.
회의실 벽면에 NFT 수상 작품이 걸려있다. ⓒ김윤경
사무용 책상과 휴게공간이 마련되어있는 ‘코워킹 스페이스’
사무용 책상과 휴게공간이 마련되어있는 ‘코워킹 스페이스’ ⓒ김윤경

입구 좌측으로는 회의실과 글로벌 협력 오피스, 코워킹 스페이스 등으로 공간이 마련돼 있다.

먼저 회의실에 들어서니 한 쪽 벽면에 NFT 작품들이 걸려있었다. 서울디지털재단이 서울시 최초로 진행한 NFT 공모전의 수상작들이라고 한다.

이어 ‘글로벌 협력 오피스’는 해외 소재 혁신기술을 보유 기업에게 제공되는 공간이다. 서울과 협력 도시 간의 기술 교류, R&D, 공동연구 등의 협력 사업이 이뤄지는 곳이다. 필자가 방문한 날도 영국에서 20여 명이 다녀갔고, 점점 파트너십이 확대되는 중이라고 한다.

‘코워킹 스페이스’는 스마트시티 관련 기업가를 위한 공유 오피스 공간으로, 공고를 통해 지원하고 선정되면 이용 가능하다. 사무용 책상과 휴게공간 등의 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었다.

둘러보고 나오면 복도 끝에 서울디지털재단 대표 로봇인 ‘월디’가 서 있다. 머리 위에 버튼이 있어 누르면 월디가 말을 하고, 사람들이 월디와 함께 사진도 찍는다고 한다.
서울디지털재단 대표 로봇 ‘월디’
서울디지털재단 대표 로봇 ‘월디’ ⓒ김윤경
기기를 통한 체험도 가능하다.ⓒ김윤경
기기를 통한 체험도 가능하다.ⓒ김윤경
‘SDF 스튜디오’에는 캠코더, 핀마이크, TV 등이 있다.
‘SDF 스튜디오’에는 캠코더, 핀마이크, TV 등이 있다. ⓒ김윤경

회의실과 코워킹 스페이스 외에도 센터 내에는 디지털 트윈랩, 스튜디오,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의 접근성을 진단하고 테스트 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 등이 마련돼 있었다.

‘디지털 트윈랩’은 공간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의 개발과 실증을 위한 공간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광화문 일대를 500분의 1 사이즈로 줄여 표현된 도시모형이 시선을 끈다. 3D 프린팅으로 출력해 실사와 동일하게 표현됐다고 한다.

‘SDF 스튜디오’는 기업의 화상회의, 토론, 홍보를 위한 스튜디오 공간이다. 캠코더, 핀마이크, 모니터링 TV와 다양한 스크린배경이 있어 배경 합성도 가능하다.
디지털 약자를 위한 포용랩
디지털 약자를 위한 포용랩 ⓒ김윤경
‘디지털 포용랩’의 아이트래커와 뇌파측정기
‘디지털 포용랩’의 아이트래커와 뇌파측정기 ⓒ김윤경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디지털 포용랩’은 디지털 기기, 서비스의 사용성 개선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아이싱크웨이브(뇌파측정분석기)와 아이트래커(시선추적기)로 서비스의 접근성을 테스트 할 수 있고, 키오스크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29종의 디바이스가 구비돼 있다.다양한 디지털 기기 사용성을 분석해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의 접근성을 진단하고 테스트 등을 지원한다.

아이트래커는 특정 사이트에 머무는 시간과 콘텐츠를 분석할 수 있고, 뇌파측정분석기를 통해서는 특정 메뉴와 이동시 뇌파측정값을 스트레스 지수 등으로 산출해 기능 개선을 유도한다. 특히 치매 전 단계의 인지장애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네트워킹 라운지’에서는 행사와 모임을 여는 곳이다.
‘네트워킹 라운지’에서는 행사와 모임을 여는 곳이다. ⓒ김윤경

황서연 서울디지털재단 담당자는 이전에 비해 공간의 크기는 줄었지만 콘텐츠는 더 다양하고 알차게 구성했다며, 변화한 점에 대해 이야기 했다.

"쉽게 표현하자면, 시민들에게 와닿고 필요한 사업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변화했다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전에는 제조 기업 중심으로 시제품 제작을 지원해 왔는데, 이제는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시민들이 접근할 수 없었던 데이터들을 개방해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며, 향후에는 방문객을 위한 투어 가이드도 운영할 계획입니다"고 말했다.

2017년 서울시가 설립한 서울스마트시티센터는 '서울IoT센터'로 시작했다. 이후 2019년 서울스마트시티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2020년 서울디지털재단의 고유사업으로 이관되며 현재까지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앞으로도 서울스마트시티센터가 다양한 기업과 시민들에게 많은 지원과 협력을 통해 디지털 허브의 역할을 해내길 기대한다.

서울스마트시티센터

○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31, 8층 (에스플렉스센터 스마티움)
○ 운영시간 : 평일 오전 9시~저녁6시
○ 문의 : 02-570-4604
○ 홈페이지 서울스마트시티센터

시민기자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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