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을 위한 맞춤 케어 '서울시가족센터'와 함께!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22.08.31. 13:57

수정일 2022.08.31. 17:56

조회 1,871

마포구가족센터와 1인 가구 정보 리플릿 ⓒ김윤경
마포구가족센터와 1인 가구 정보 리플릿 ⓒ김윤경

얼마 전, 선배로부터 자신이 갱년기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묵묵히 듣다 보니, 점점 갱년기에 대해 궁금해졌다.

때마침 서울시가족센터 홈페이지 '패밀리서울'을 통해 가까운 마포구가족센터의 ‘두 번째 사춘기’란 프로그램을 보고 반갑게 신청했다. ‘두 번째 사춘기’는 40~50대 남녀에게 3회차에 걸쳐 신체 증상 및 스트레스 관리, 명상호흡 요가활동을 온라인을 통해 알려 주는 프로그램이다.
'제2의 사춘기'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요가 매트를 받아 명상을 했다. ⓒ김윤경
'제2의 사춘기'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요가 매트를 받아 명상을 했다. ⓒ김윤경

강연을 들으면서 갱년기가 생리 변화(완경) 전이라도 찾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 갱년기 10년을 잘 넘기면 이후 30년 인생이 편해진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갱년기라는 개념이 19세기 말에 나왔고, 이전에는 갱년기 증상을 병적으로 보았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다. 온라인이지만 갱년기에 좋은 혈을 알려줘 눌러보며 스스로의 상태를 테스트해볼 수 있어 유용했다. 같이 듣는 수강생들은 채팅창에 궁금한 사항을 계속 질문하면서 관심을 보였다.

강의가 끝을 향해 다다를 무렵, 마지막 3회차 수업에 필요한 요가 매트를 찾기 위해 마포구가족센터를 방문했다. 마포구가족센터는 합정역에서 가까운 KB 국민은행 건물 지하 2층에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담당자의 안내로 마포가족센터를 둘러보았다.
마포구가족센터는 건물의 지하 2층에 위치한다. ⓒ김윤경
마포구가족센터는 건물의 지하 2층에 위치한다. ⓒ김윤경
건물 뒷문으로 바로 이어진다. ⓒ김윤경
건물 뒷문으로 바로 이어진다. ⓒ김윤경

다문화 가족

마포가족센터 내에는 다문화 가족 아이들이 수업을 받고 있었다. 오늘은 다문화 가족을 위한 국어, 수학 등 취학 준비 지원 프로그램인 ‘2022 다배움사업’이 있는 날이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은 휴게실이나 강당에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해맑은 아이들의 소리가 정겨웠다.
다문화 가족의 교육을 돕는 수업이 진행 중이다. ⓒ김윤경
다문화 가족의 교육을 돕는 수업이 진행 중이다. ⓒ김윤경

영유아 부모

맞은편에는 공동육아나눔터가 보였다. 내부는 도서와 장난감으로 알록달록하게 꾸며져 있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영유아 자녀의 놀이 활동과 양육자의 양육 부담을 더는 놀이 공간으로, 안전한 돌봄 서비스, 그룹 활동 및 육아 정보를 제공한다. 이곳은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점심시간 12시~13시 미운영) 운영한다. 

마포구 공동육아나눔터는 반드시 양육자가 함께 있어야 하며, 코로나19 등으로 운영상 조금 달라진 부분이 있으니 미리 문의하길 추천한다. 
마포구가족센터의 공동육아나눔터 ⓒ김윤경
마포구가족센터의 공동육아나눔터 ⓒ김윤경

1인 가구

가족센터를 둘러보다 보니 벽에 붙은 '1인 가구 안심홈 3종세트' 홍보물이 눈에 띄었다. 안심홈 3종세트는 휴대용 긴급벨과 창문잠금장치, 가정용 CCTV로 구성돼 있다. 자치구마다 단독 세대 중 여성 1인 가구와 범죄 피해를 겪은 남성 1인 가구, 한부모가구 중 전세보증금이 2억 5,000만 원 이하인 주택 거주자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매월 1일~15일 홈페이지 등으로 접수하고 선정되면 방문해 수령하게 된다. 단, 자치구별로 품목이나 내용 등이 다르니 자세한 사항은 문의해 보면 좋겠다. 

“가족센터에는 다양한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돼 있는데요. 사람들이 우연히 신청해 들으러 왔다가, 안심홈 3종세트 지원 같은 다른 정보도 알게 되었다면서 좋아하시더라고요.” 담당자가 말했다.  
가족센터에서는 1인 가구를 위한 사업도 많이 진행한다. ⓒ김윤경
가족센터에서는 1인 가구를 위한 사업도 많이 진행한다. ⓒ김윤경
1인 가구를 위한 안심3종 홈세트 ⓒ김윤경
1인 가구를 위한 안심3종 홈세트 ⓒ김윤경

마포구에서는 안심홈 3종세트를 본인이 직접 설치하게끔 하는데, 기계를 잘 다루지 못해도 괜찮을지 싶어 물었다. “그렇지 않아도 이전에 외국인 엄마의 자녀가 왔길래, 외국어로 번역을 해드려야 하나 싶었는데요. 생각보다 쉽게 설치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담당자는 설치가 어렵지 않고 반응이 좋다고 했다.
서울시의 안전 도어지킴이 사업 안내 ⓒ서울시
서울시의 안전 도어지킴이 사업 안내 ⓒ서울시

게시판에는 서울시에서 하는 1인 가구 주거 안전을 위한 도어지킴이 사업도 붙어 있었다. 최초 1년은 월 1,000원, 이후부터는 월 9,900원으로 만 18세 이상 서울시 1인 가구라면 성별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단, 가정 내 무선인터넷 환경이 된 임차주택에 거주해야 한다. 현재 다른 곳은 마감되었고, 동대문, 노원, 서대문, 금천 등 7개의 자치구가 신청을 받고 있는데, 마포구도 가능 지역이었다. 

“안전 도어지킴이는 24시간 가동되는 가정용 보안 서비스인데요. 실시간 원격제어해 전용 앱으로 영상을 확인하고 긴급출동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어요. 시에서 보조금이 나와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담당자가 덧붙여 설명해 주었다.
마포구가족센터에 마련된 휴게공간 ⓒ김윤경
마포구가족센터에 마련된 휴게공간 ⓒ김윤경
마포구가족센터의 컴퓨터실 ⓒ김윤경
마포구가족센터의 컴퓨터실 ⓒ김윤경

서울시가족센터는 올해 1월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합해 좀 더 편리한 서비스로 각 자치구 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자치구 가족센터별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가족의 소통, 관계 공감을 증진하기 위한 생애 주기별 교육 프로그램이다.

서울시가족센터 홈페이지 '패밀리서울'에서 자치구 연락처 및 여러 프로그램을 찾아볼 수 있다. 사이트에는 예비 신혼부부 교실, 아동기 부모 교실, 청소년기 부모 교실, 아버지 교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대상별로 구분돼 있어 찾기 쉽다. 얼마 전, 서울시가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후, 가족센터 프로그램도 크게 늘어날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된다.
서울시가족센터 홈페이지에서 각 자치구의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서울시가족센터
서울시가족센터 홈페이지에서 각 자치구의 프로그램을 찾아볼 수 있다. ⓒ서울시가족센터

이전에는 가족센터라고 하면 1인 가구나 영유아, 다문화가족 프로그램이 많은가 싶었는데, 필자가 들은 ‘제2의 사춘기’ 프로그램처럼 오롯이 나를 살펴볼 생애 주기별 프로그램이 있어 더 좋았다. 요가 매트를 받아 나오면서 다음에는 부부 프로그램이나 청소년 부모교실을 들어볼까 생각했다.

명절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많아질 요즘, 자치구별로 가족센터를 찾아 가족과 자신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들어보는 건 어떨까? 서울의 다양한 가족 유형을 배려한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가족과 상대를 더 잘 이해하게 된다면 좋겠다.

패밀리서울 홈페이지
마포구가족센터 홈페이지

시민기자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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