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무료 스튜디오, 1인 콘텐츠 여기서 찍어요!

시민기자 김재형

발행일 2021.11.08. 14:56

수정일 2021.11.08. 14:56

조회 9,104

누구나 예약해 대여 가능…방음시설에 조명, 원하는 배경색까지 선택

손쉽게 동영상을 찍어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되는 시대다. 1인 콘텐츠에 관심이 커가는 가운데 전문가처럼 근사한 스튜디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초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내 발행 출판물과 각종 지식정보를 보존해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곳으로, 시대 변화에 맞춰 디지털도서관 예약, 스튜디오 및 미디어편집실 등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다.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에 가면 1인 스튜디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재형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에 가면 1인 스튜디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재형

홈페이지 내 ‘디지털도서관 예약’에서 사전예약

요즘 영상은 아무 곳에서 찍을 수 있지만 때로 주위의 방해를 받지 않고 조용한 곳에서 촬영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다. 필자는 가끔 가정에서 동영상을 찍는데 가족들이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 영상을 촬영할 때는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을 해야 했다. 이처럼 동영상 찍을 곳이 마땅치 않을 때나, 전문 장비가 필요할 때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스튜디오를 이용해 보자.

국립중앙도서관의 스튜디오 이용은 먼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아이디를 발급받아 디지털도서관 예약을 클릭 후 스튜디오를 누르면 된다. 1인 스튜디오는 총 6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다중실도 있으나 코로나 예방을 위해 아쉽지만 현재는 이용할 수 없다.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 '디지털도서관 예약'에서 사전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 '디지털도서관 예약'에서 사전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예약 시 크로마키가 필요하면 배경스크린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배경스크린은 흰색, 초록색, 파란색 등이 있다. 스튜디오 기본장비(PC, 배경스크린, 조명)는 예약 없이 사용할 수 있고, 공용장비인 카메라 등은 한정 수량이기에 당일 안내데스크에서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장비선택에서 촬영장비 및 소품 이동용 카트, 웹캠, USB 마이크, 카메라 삼각대 등도 선택할 수 있다. 굳이 이러한 장비가 필요 없다면 선택하지 않고 예약을 마무리하면 된다. 
크로마키가 필요하면 배경스크린 색상을 확인(왼쪽)하고 촬영장비 소품도 선택(오른쪽)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크로마키가 필요하면 배경스크린 색상을 확인(왼쪽)하고 촬영장비 소품도 선택(오른쪽)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나만의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찍다

예약 날짜에 맞춰 국립중앙도서관을 방문했다. 스튜디오는 본관이 아닌 디지털도서관으로 가야 한다. 아울러 디지털도서관 열람실에 들어갈 때는 일체의 가방이라든지 음료 등을 소지할 수 없다. 때문에 물품보관소에서 투명 비닐가방에 간단한 소지품을 챙겨야 한다. 출입구를 통과하니 미디어창작실이 보인다. 안내데스크에서 방문예약을 확인 후 스튜디오 사용방법을 간단히 안내 받을 수 있다.
미디어창작실로 들어가면 스튜디오 사용방법을 안내 받을 수 있다. ⓒ김재형
미디어창작실로 들어가면 스튜디오 사용방법을 안내 받을 수 있다. ⓒ김재형

잠시 데스크에 앉아 숨을 돌린 후 주위를 둘러봤다. 하얀색 배경에 커다란 책상, 그리고 작업을 편하게 할 수 있는 듀얼 모니터가 갖춰져 있다. 컴퓨터와 조명까지 갖춰진 완벽한 1인 스튜디오다. 내부에 있는 동안 실내등을 켜주고, 영상을 찍을 때는 컴퓨터 앞의 조명을 켜면 환하게 영상을 찍을 수 있다. 아울러 내부에서 작업을 할 때는 외부에서 알 수 있도록 ON-AIR 스위치를 켜면 된다. 
영상을 촬영 중인 스튜디오는 'ON-AIR'라고 표시된다. ⓒ김재형
영상을 촬영 중인 스튜디오는 'ON-AIR'라고 표시된다. ⓒ김재형

스튜디오에는 필자가 예약 시 주문한 웹캠과 USB 마이크도 완벽히 갖춰져 있었다. 웹캠으로 영상을 찍어보니 나름 만족할 만한 품질의 영상이 나온다. 다만 본인이 조금 더 좋은 품질의 영상을 얻고자 하면 카메라를 지참하는 게 좋다. 예약 시 삼각대를 대여해도 되고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으려면 조명에 거치대를 사용하면 된다. 웹캠으로 찍은 영상은 개인 USB에 담아 갈 수 있다. 
컴퓨터와 조명까지 갖춰진 완벽한 1인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할 수 있다. ⓒ김재형
컴퓨터와 조명까지 갖춰진 완벽한 1인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할 수 있다. ⓒ김재형

필자는 휴대용 동영상 장비와 미니 삼각대를 가져갔다. 책상 위에 놓고 영상을 찍었는데 방음이 잘 돼 별도의 마이크 없이도 녹음이 잘 됐다. 가끔씩 나만의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한 필자에게 국립중앙도서관 스튜디오는 첨단 장비와 깨끗한 시설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밀폐된 공간이고 장비를 이용하는 곳이다 보니 CCTV 녹화를 통해 안전하게 운영한다. 1인 스튜디오 외에도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곳도 마련돼 있다. 다만 스튜디오와 미디어편집실은 동시에 예약할 수 없으니 참고하자.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미디어편집실도 별도로 예약할 수 있다. ⓒ김재형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미디어편집실도 별도로 예약할 수 있다. ⓒ김재형

국립중앙도서관​

○ 주소: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201
○ 운영 시간 : 10:00~17:00 (자료당일신청 10:00~16:00)
○ 정기휴관일 : 매월 둘째·넷째 월요일, 일요일을 제외한 관공서 공휴일
○ 디지털도서관 예약시스템: https://www.nl.go.kr/dl_reservation/#/login
디지털도서관 예약시스템
홈페이지
○ 전화 : 02-590-0500

시민기자 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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