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의 어제, 오늘, 내일을 한눈에 '용산도시기억전시관'

시민기자 김민선

발행일 2021.04.14. 10:40

수정일 2021.04.14. 13:59

조회 1,206

‘용산’은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지역이다. 그래서 서울의 어느 지역보다 변화무쌍한 변화를 거듭했다. 4월 1일에 오픈한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은 용산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갈 새로운 용산을 그려보기를 기대하며 방문했다.
‘용산도시기억전시관’ 입구 뒤로 보이는 ‘용산도시 기억의 숲’
‘용산도시기억전시관’ 입구 뒤로 보이는 ‘용산도시 기억의 숲’ ⓒ김민선
용산 도시 기억의 숲’(가운데)과 양 벽면에 보이는 ‘용산 기지의 기억’ /김민선
용산 도시 기억의 숲’(가운데)과 양 벽면에 보이는 ‘용산 기지의 기억’ ⓒ김민선

입구에 들어서면 아홉 개의 미디어 풀에 스테인리스 미러가 결합되어 있는 조형물이 있다. 사람은 자신의 얼굴을 스스로 볼 수가 없다. 나를 알려면 상대가 있어야 한다. ‘용산도시 기억의 숲’은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며 성찰의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형되었다고 한다. 양옆의 벽면으로는 ‘용산기지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영상이 상영된다. 
'용산도시 땅의 기록’(좌 벽면)과 ‘용산기지의 기억’(우 벽면) /김민선
'용산도시 땅의 기록’(좌 벽면)과 ‘용산기지의 기억’(우 벽면) ⓒ김민선

용산은 조선시대부터 교통의 요충지였기 때문에 인력이 집결되는 장소였다. 용산은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장소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그리고 근현대사를 거치면서 변화를 겪었다. 기억방의 ‘용산도시 변천사’에서는 오래된 기억을 꺼내듯 용산의 변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기억방의 ‘용산도시 변천사’ ⓒ김민선
기억방의 ‘용산도시 변천사’ ⓒ김민선

기억은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기도 하지만, 어떤 기억은 슬픔을 주기도 한다. 슬픈 기억을 통해서 남은 사람들은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용산참사 기억관’을 둘러보며 앞으로 우리 사회가 풀어나가야 문제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기억관의 ‘용산참사 기억관’ ⓒ김민선
기억관의 ‘용산참사 기억관’ ⓒ김민선
기억관의 작품 ‘내가 투쟁 조끼를 입기 전에는’, 전진경씨가 용산 참사 당시 철거민들을 그린 작품  ⓒ김민선
기억관의 작품 ‘내가 투쟁 조끼를 입기 전에는’, 전진경씨가 용산 참사 당시 철거민들을 그린 작품 ⓒ김민선

2층에는 용산기지 캠프와 용산의 도시 경관을 보여주는 ‘용산공원 소통공간’과 용산에 관한 기록들을 열람할 수 있는 ‘용산기지 아카이브’가 있다. 
‘용산공원 소통공간’ ⓒ김민선
‘용산공원 소통공간’ ⓒ김민선
‘용산기지 아카이브’에서 시민들은 자료와 문서를 열람할 수 있다.   ⓒ김민선
‘용산기지 아카이브’에서 시민들은 자료와 문서를 열람할 수 있다. ⓒ김민선

'용산기지 아키이브'는 미국 국립문서보관청에서 수집한 영상과 자료 문서 등을 볼 수 있다. 그동안 한국전쟁과 관련된 사진들은 많이 공개되었지만 1951년 1.4 후퇴 직후의 항공사진은 이곳 ‘용산기지 아카이브’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전시관을 개관하면서 ‘2021년 용산도시기억전시관’ 도록(비매품)을 제작해서 서울도서관에 비치하였으며, 서울도시계획토털 홈페이지(https://urban.seoul.go.kr)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https://lib.seoul.go.kr)에서도 열람이 가능하다. 
‘용산기지 아카이브’ 보고 싶은 기록물의 고유번호와 박스 번호를 확인하면 열람할 수 있다. ⓒ김민선
‘용산기지 아카이브’ 보고 싶은 기록물의 고유번호와 박스 번호를 확인하면 열람할 수 있다. ⓒ김민선

■ 용산도시기억전시관

○ 위치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 운영시간 : 화~토 10:00~19:00 (18:30까지 입장가능)
○ 휴관일 : 매주 일/월요일, 법정공휴일
○ 입장료 : 무료
○ 관람예약 :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인스타그램
○ 문의 : 02-3785-2590

시민기자 김민선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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