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옆 고즈넉한 '성북동 북정마을'

시민기자 김아름

발행일 2021.02.02. 15:39

수정일 2021.02.02. 15:39

조회 2,038

옛 풍경을 간직한 고즈넉한 마을 성북동을 거닐다

높은 곳에서 서울의 탁 트인 풍경이 보고 싶을 때 한양도성이 위치한 마을을 찾곤 했다.

특히 인왕산구간~백악구간~낙산구간에 위치한 마을들은 과거와 현재가 뒤엉켜있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도성 수비를 위한 어영청의 북둔이 도성 북쪽에 설치되어 있던 데서 유래된 지명인 ‘성북동’은 고즈넉한 옛 풍경을 간직한 곳이다. 굽이굽이 휘어진 언덕을 오르다가 숨이 가빠올 때면 옹기종기 모인 집들이 이루는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마을 한쪽으로 난 좁은 골목길로 내려가면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만해 한용운 선생이 살던 심우장(尋牛莊)이 있다. 심우장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를 등지고자 북향으로 지어졌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임시 휴관 중이라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며 한양도성으로 향했다. 마을의 암문을 통해 한양도성과 와룡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다. 이곳의 한양도성은 혜화문과 숙정문 사이의 ‘백악구간’에 해당되며, 도성을 따라 아름다운 자연과 서울의 다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성북동 북정마을에서 바라본 풍경, 개성 있는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김아름
성북동 북정마을에서 바라본 풍경, 개성 있는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김아름
마을의 좁은 길을 따라 내려가면 만해 한용운 선생의 ‘심우장’이 나온다. ⓒ김아름
마을의 좁은 길을 따라 내려가면 만해 한용운 선생의 ‘심우장’이 나온다. ⓒ김아름
심우장은 현재, 임시 휴관 중이다. ⓒ김아름
심우장은 현재, 임시 휴관 중이다. ⓒ김아름
북정마을에서 보이는 한양도성, 이곳은 혜화문과 숙정문 사이의 ‘백악구간’에 해당된다. ⓒ김아름
북정마을에서 보이는 한양도성, 이곳은 혜화문과 숙정문 사이의 ‘백악구간’에 해당된다. ⓒ김아름
다양한 크기의 돌로 축성된 한양도성의 모습 ⓒ김아름
다양한 크기의 돌로 축성된 한양도성의 모습 ⓒ김아름
말바위 안내소로 가는 길에 조선시대의 독특한 조경 기법인 ‘취병’을 볼 수 있다. ‘취병’은 식물로 만든 친환경 울타리를 말한다. ⓒ김아름
말바위 안내소로 가는 길에 조선시대의 독특한 조경 기법인 ‘취병’을 볼 수 있다. ‘취병’은 식물로 만든 친환경 울타리를 말한다. ⓒ김아름
이 산책로를 따라가면 ‘말바위 안내소’가 나오며 반대쪽으로 걸어가면 와룡공원~혜화문에 이른다. ⓒ김아름
이 산책로를 따라가면 ‘말바위 안내소’가 나오며 반대쪽으로 걸어가면 와룡공원~혜화문에 이른다. ⓒ김아름
한양도성 옆 아름다운 산책로 ⓒ김아름
한양도성 옆 아름다운 산책로 ⓒ김아름
한양도성에서 바라본 마을 풍경 ⓒ김아름
한양도성에서 바라본 마을 풍경 ⓒ김아름
한양도성에서 바라본 마을 풍경, 각양각색의 집들의 개성 있는 모습. ⓒ김아름
한양도성에서 바라본 마을 풍경, 각양각색의 집들의 개성 있는 모습. ⓒ김아름
반대쪽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보인다. ⓒ김아름
반대쪽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보인다. ⓒ김아름
켜켜이 쌓인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 마을 풍경 ⓒ김아름
켜켜이 쌓인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 마을 풍경 ⓒ김아름

시민기자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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