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공원의 숨겨진 보물, 아르코 아카이브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이정윤

발행일 2013.04.16. 00:00

수정일 2013.04.16. 00:00

조회 2,078

[서울톡톡] 인터넷이 발달되기 전까진 우리에게 자료수집은 곧 도서관에 가는 것을 의미했다. 많은 이들이 도서관에서 백과사전을 보고 서적을 활용하며 논문을 쓰거나 숙제를 한다.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많은 이들이 도서관에서 이러한 추억을  쌓는다. 그런데 도서관 말고도 특정 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아카이브'(Archive)란 곳이다. '아카이브'의 사전적 정의는 기록보관소다. 아카이브는 기록물 자체를 표현하는 뜻이기도 하고 기록물들을 기록하는 장소를 뜻하기도 한다. 쉽게 생각하면 영구보존 혹은 활용가치가 있는 특정 분야의 모든 기록은 아카이브 기록이 될 수 있다.

종로에 위치한 아르코미술관에는 '아르코 아카이브'가 있다. 2009년 인사미술공간 아카이브가 아르코미술관으로 이전하며 새롭게 조성된 곳이다. 새로 조성된 곳이라 그런지 기록보관소 하면 떠오르는 쾌쾌한 느낌이 아닌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의 공간이다. 아르코미술관의 아카이브는 미술관이란 성격에 맞게 미술, 예술 관련 기록물들이 보관되어 있다. 필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술에 관련된 체험을 하려면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이곳 아카이브에서는 단기간 운영하고 사라지는 과거의 전시자료들을 살펴볼 수 있어 놓친 전시도 다시 만날 수 있고, 한 미술관의 연대별 전시 흐름도 살펴볼 수 있다. 그래서 기존의 문화공간과는 다르고 특별하다.

아카이브 열람실에는 국내외 전시도록 및 정기 간행물, 페스티벌 자료, 카탈로그, 잡지, 작가들의 포트폴리오 등을 살펴볼 수 있으며 아방가르드, 실험영화, 미디어 등의 영상자료들을 살펴볼 수 있어 예술에 흥미 있는 모든 시민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이다.

아카이브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테이블이 갖추어진 빈 공간이 나온다. 비치되어 있는 잡지를 읽거나 모임을 갖기 좋은 장소이다. 테이블에 앉아있으면 전면 통유리를 통해 대학로 문화의 상징인 마로니에 공원이 펼쳐지고 따뜻하게 내리쬐는 햇살을 담뿍 받을 수 있다.

예술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라도 카페에 가는 대신 이곳에 앉아 고요하게 잡지를 읽을 수 있다. 또 소규모 수업이나 스터디를 계획하고 있다면 무료로 공간을 이용할 수 있기에 활용도가 높다.

열람실은 일반 도서관의 미디어자료실과 비슷한 형태로 꾸며져 있다. 서적, 자료 검색 및 열람을 위한 컴퓨터, DVD 플레이어, 복사기 등이 있어 편리하게 자료를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다.

아카이브 열람실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커뮤니티 스페이스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전화 및 이메일 예약으로 이용할 수 있다.

○ 찾아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혜화역하차 2번출구
○ 홈페이지 : 아르코미술관 http://www.arkoartcenter.or.kr/nr/ 
○ 아카이브 공간 예약문의 : 02-760-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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