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창의력 키우려면...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

시민기자 김은주

발행일 2019.07.05. 10:45

수정일 2019.07.05. 17:40

조회 2,534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손기술 아뜰리에에 모여 우드스피커 목공수업을 받고 있다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손기술 아뜰리에에 모여 우드스피커 목공수업을 받고 있다

쓱쓱 지나갈 때마다 멋진 그림과 글씨가 나무판 위에서 완성이 된다.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 1층 손기술 아뜰리에에서는 목공수업이 한창이다. 수요일 오전 시간, 목공을 배우기 위해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이 모였다. 서울 동명초등학교 안에 있는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는 이들에게 새로운 취미를 만들어주고 무언가를 만드는 기쁨을 맛보게 해주었다.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는 성동구 동명초등학교 안에 위치하고 있다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는 성동구 동명초등학교 안에 위치하고 있다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예술교육체험 공간이다. 은평구의 제1센터에 이어 성동구에 제2센터가 2018년 4월 개관했고, 제3센터는 구로구에 있다.

각 센터별로 전문분야가 정해져 있다. 성동구의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는 소리, 몸짓, 시각, 미디어 등의 융합 4개 분야 20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에게 창의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학교 및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독창적 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있다.

창의 공간으로 꾸며져 학생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마음껏 해볼 수 있다

창의 공간으로 꾸며져 학생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마음껏 해볼 수 있다

특별히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는 창의적 발상과 표현, 비평적 사고를 이끌어내며 상상을 키워주는 창의 환경이 돋보였다. 공간이 주는 힘은 대단하다. 감각적인 공용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고정관념을 깨는 상상이 살아있는 공간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간다.

조금령 프로그램 운영단장은 “아이들은 특별한 프로그램과 센터의 공간을 좋아한다.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으로 자신에 대한 이해와 자기성찰을 가능하게 해주며 새로운 경험을 통해 즐겁게 상상하고, 창조적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고 말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학년별로 준비되어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학년별로 준비되어 있다

작년에 개관한 이곳은 학교 연계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여러 프로그램에 8,800명이 수업에 참여했다. 프로그램에 신청하면 각 학교로 무료 버스까지 제공해주니 인기가 높아 프로그램 신청에 경쟁이 치열하다. 서울시는 이처럼 다양한 문화생활을 영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를 향후 더 늘릴 예정이다.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위한 목공수업도 인기다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위한 목공수업도 인기다

학생교육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지역 주민을 위한 교육도 눈여겨볼 만하다. 5월과 6월에 진행된 맘스데이 1기, 2기에서는 아이방의 공간을 바꿔주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공부와 잠을 자는 공간으로만 꾸몄던 우리와는 달리 창의력 지수와 행복지수가 높은 유럽 국가의 경우를 보면, 아이방은 놀이방의 기능을 담당하며 그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공간이었다. 학부모들은 강의를 통해 공간지각력을 향상시켜주며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아이방을 바꾸었다. 수업은 관점을 바꾸는 시간이었고 아이들의 놀 권리를 찾아주는데 기여했다.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해 만든 작품들이 로비에 전시되어 있다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해 만든 작품들이 로비에 전시되어 있다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는 상상력을 발휘하는 창의프로그램인 융합 4개 분야 20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교과 연계 프로그램으로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일일체험 프로그램, 주제심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방과 후 프로그램과 학부모 프로그램, 교사 연수 프로그램이 별도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문화 예술공연으로는 아티스트 콜라보 전시와 방학연계 전시와 공연 프로그램이 있다.

100년 전 감성래퍼는 랩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100년 전 감성래퍼는 랩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참여하는 학교연계 프로그램은 3·1운동 100주년을 주제로 하여 문학, 무용, 음악, 미술, 영상미디어를 활용한 융복합 수업으로 진행되었다. 중학생 대상의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은 학생이 중심이 되어 다양한 예술분야의 심화 체험활동을 통해 스스로 꿈과 끼를 찾는 수업이다. 1일 체험 교육은 교과와 연계한 예술창의프로그램으로, 근대 시대의 역사를 예술장르의 융복합 교육으로 재밌게 이해할 수 있었다.

100년 전 미디어 탐험대 수업에서 한성 거리를 만들고 있다

100년 전 미디어 탐험대 수업에서 한성 거리를 만들고 있다

주제심화 프로그램에서는 근대 시대의 역사를 감성 래퍼로, 모던 댄서로 느껴볼 수 있었으며 근현대사의 역사적 장면에 소리를 덧입히고, 100년 전 한성의 거리에 건물을 만들어 VR로 감상해보는 등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특화된 교육이 이뤄졌다.

학생들이 공연장에서 융복합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이 공연장에서 융복합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2019 하반기 학교연계 프로그램은 9월 3일에 시작해 12월 20일까지 이어진다. 7월 8일부터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선정된 학교는 현자체험버스(45인승) 2대가 무료로 지원되고 각 프로그램은 학교별 최대 2회, 90명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특별히 하반기 프로그램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전환기 학생 대상 융복합 프로그램이다. 중3과 고3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11월 19일부터 12월 20일 사이에 진행이 된다. (프로그램 문의 02-6495-0115~6)

하반기 주제심화 프로그램은 ‘100년 후 대한민국 문화유산’을 주제로 하여 소리, 시각, 미디어, 영상과 연계된 수업이 진행된다. 현재의 문화가 미래에 어떻게 발전했을지 100년 후 대한민국을 상상하며 활동해볼 수 있다. 100년 후 개봉 예정작, 100년 후 사운드 프로듀서, 100년 후 토이봇, 100년 후 오!락가락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은 센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예술장르를 체험하며 꿈과 끼를 스스로 찾는 교육으로 진행된다. ‘나도 예술가’라는 주제로 예술과 진로를 체험할 수 있는데, 세상에 없는 브이로그, 신기한 소리 마켓, 홀로그램 아티스트, 내 맘대로 뮤지컬 등 4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중3과 고3 학생들을 위한 전환기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예술적 방법으로 사고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예술로 뽐내기’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인싸이드 칼라, 뮤직 인스타, 톡!톡! 이모티콘!, Let’s 몸타로 스트레스를 잊게 될 것이다.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는 공간이 주는 효과가 크다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는 공간이 주는 효과가 크다

다가오는 여름방학에는 특별한 프로그램 ‘한여름 예술가의 실험실’이 8월 5일부터 23일까지 마련되었다. 2019 여름방학 프로그램 ‘한여름, 예술가의 실험실’은 미디어, 코딩, 전기회로 등의 예술과 기술의 융복합을 새롭게 경험하며 창의적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메이커 중심 교육 프로그램이다. 심화 과정과 1일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연령별로 다양하게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다.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학부모를 위한 수업도 준비되어 있다. 목공 DIY 랩 프로그램은 실생활에서 쓰임이 좋은 목공품인 버터나이프와 도마 만들기로 8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을 위한 미디어랩 프로그램은 다양한 미디어 장비와 전기회로 및 아두이노를 이용한 심화 체험 활동이다. ‘인공지능 멜로디’, ‘LED 스트링 아트’, ‘미디어 캔버스’, ‘아두이노 애니메이터’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테크노아트랩 프로그램은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융복합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될 이 프로그램은 소리와 시각, 움직임을 기술과 결합시켜 나만의 예술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슈퍼히어로 LED 글로브’, ‘비주얼 드로잉 로봇’, ‘우주인의 전자악기’ 등이 준비되어 있다.

이렇게 재밌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은 8월 5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신청은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 홈페이지(http://www.sen.go.kr/crezone2/)에서 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7월 9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이며, 모든 프로그램은 선착순 마감되며 수강료 및 재료비는 전액무료다.

■ 제2창의예술교육센터

○위치 : 서울시 성동구 마장로29길 29 (동명초등학교 내 위치)

○교통 : 지하철 2호선 용두역, 상왕십리역, 2·5호선 왕십리역에서 도보 약 15분

○홈페이지 :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 

○참고 :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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