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성 대성문' 보수 완료...시민에게 개방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8.09.10. 16:20

수정일 2018.09.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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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를 마친 북한산성 대성문

보수를 마친 북한산성 대성문

서울시는 등산객 및 관람객의 안전과 문화재 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폐쇄했던 북한산성 대성문 보수를 완료하고 개방한다고 밝혔다.

왜란과 호란을 거친 이후 1711년(조선 숙종 37년)에 한양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축성된 북한산성은 현재 서울시 4개구(은평, 종로, 성북, 강북)와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 걸쳐 총 길이 11.6km에 달한다. 1968년 12월 5일 국가 사적 제162호로 지정됐으며, 서울시는 ‘문수봉 앞~대남문~용암봉’ 구간 3.6km를 관리하고 나머지는 경기도 고양시가 관리하고 있다.

대성문은 해발 약 626m, 북한산성 동남쪽에 위치한 성문으로, 당시 궁궐인 창덕궁과 북한산성을 이어주는 가장 가까운 통로였다. 성문 하부에는 육축(문루 하부의 석재로 쌓은 부분)을 쌓고, 홍예(아치형의 출입구 부분) 모양으로 통로를 내고 성문을 달아 여닫을 수 있도록 했으며, 상부에는 군사를 지휘하고 성문을 지키기 위한 문루가 있다.

보수 전 문루

보수 전 문루

2015년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육축부와 홍예부의 석재 간 틈이 벌어지고, 문루의 마루 및 기둥 부식이 심하게 발생했다. 기와는 탈락돼 안전을 위해 그물망으로 보호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안전 및 문화재 가치 제고를 위해 문루 및 육축 등 북한산성 대성문의 전면 해체·보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시는 2017년 2월부터 대성문을 폐쇄하고 문화재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사업을 진행했다.

보수 후 문루

보수 후 문루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주관해 시행했으며, 설계는 건축사사무소 강희재(대표 강성원), 공사는 원택건설(주)(대표 오원진), 감리는 ㈜경복영건(대표 김금란)에서 맡았다.

한편, 서울시는 대남문의 해체·보수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대남문은 해발 약 663m, 북한산성의 가장 남쪽에 있는 성문이다.

대성문·대남문 위치도(☞ 이미지 클릭 크게보기)대성문·대남문 위치도(☞ 이미지 클릭 크게보기)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그동안 안전사고 없이 대성문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은 문화재 보존·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더위와 추위를 이기며 안전하게 공사를 추진한 공사관계자가 있어 가능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북한산성을 관람할 수 있도록 보존·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향후 진행되는 공사 또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등산객 및 관람객의 안전과 문화재의 보존 및 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대성문에 이어 대남문의 해체․보수 사업에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문의 : 한양도성도감과 02-2133-2674, 도시기반시설본부 건축부 02-3708-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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