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정동직업별호구조서'로 본 1934년 경성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7.08.18. 14:19

수정일 2017.08.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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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서울 삶을 기록해 놓은 자료 `각정동직업별호구조서`

옛 서울 삶을 기록해 놓은 자료 `각정동직업별호구조서`

1934년 서울모습을 엿볼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

서울역사박물관이 최근 소장유물자료집8 ‘각정동직업별호구조서(各町洞職業別戶口調書)’를 발간했다. 각정동직업별호구조서는 1934년 서울(경성) 최하위 행정단위인 각 정(町)과 동(洞) 직업별·민족별 호구를 보여주는 통계자료다.

호구는 호수와 인구를 지칭하는데, 호수는 다시 주거와 세대로 구분하였고, 인구는 남녀로 나누어 기록하였다. 이 자료를 통해 1934년 서울의 ▲민족별 구성 ▲직업 ▲거주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은 서울 사람을 일본인, 조선인, 외국인으로 분류하였다. 1934년 서울 거주 민족 구성은 조선인이 70.5%, 일본인이 28%, 외국인이 1.5%를 차지했다. 외국인 대다수는 중국인이었다.

황금정(을지로)을 기준으로 일명 북촌에는 조선인이, 남촌에는 일본인이 많이 살았다. 중국인은 1920년대 후반 남대문로 2·3가 서쪽으로 중국인 거리를 형성하였다.

당시 전국 조선인 직업 분포는 농·임·목축업이 75.1%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서울 조선인은 상업·교통업이 31%로 가장 많고, 다음이 기타 유업자(有業者) 22.8%, 공업과 공무·자유업이 각각 12.9%, 12.5% 를 차지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누구나 읽기 쉽게 편집해 내놓았다. 각종 표와 그래프, 당시 지도를 활용해 시각적 이해를 높였다.

각정동직업별호구조서는 서울책방과 서울역사박물관 뮤지엄숍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문의 : 서울책방 02-739-7033, 서울역사박물관 뮤지엄숍 02-724-0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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