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함몰 대비' 노후 하수관 정비 1,306억 투입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7.02.16. 11:02

수정일 2017.02.1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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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함몰 예방을 위해 정밀 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뉴시스

도로 함몰 예방을 위해 정밀 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1,306억 원을 투입해 노후 하수관로로 인한 도로함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3월부터 노후 하수관로로 인한 약 1만 5,600개소의 도로함몰 위험구간을 정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나갈 방침이다.

시민의 발밑을 위협하는 크고 작은 도로함몰 사고는 연평균 771건 발생했으며, 하수도가 원인인 사고는 연평균 567건으로 전체 발생건수의 약 74%를 차지하고 있다.

■ 서울시 도로함몰 발생 현황(2012~2016)

년도 합계 평균 ‘12년 ‘13년 ‘14년 ‘15년 ‘16년
총 발생건수 3,857 771 691 850 779 734 803
하수도원인발생건수 2,853 567 612 753 525 504 459
(74%) (74%) (89%) (89%) (67%) (69%) (57%)

일본 동경도의 사례를 보면, 하수관로의 사용 연수가 30년을 초과할 경우 도로함몰의 비율이 현저히 증가하고, 하수관로 미정비 시 향후 50년 뒤에는 도로함몰이 14배 이상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도시 노후화에 따라 현재 30년 이상 노후된 하수관로는 5,260㎞로, 전체 하수관로 연장의 약 50%에 이르며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이다.

노후 하수관로로 인한 도로함몰 사례(왼쪽부터) 용산구 한남동(2012), 금천구 시흥동(2013), 동대문구 청량리(2016)

노후 하수관로로 인한 도로함몰 사례(왼쪽부터) 한남동(2012), 시흥동(2013), 청량리(2016)

시는 3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로 5,260㎞ 중 개발예정지역 등을 제외한 2,720㎞를 대상으로 내년까지 조사하고, 도로함몰 주요결함에 대해 2019년까지 정비를 완료할 방침이다.

2,720㎞ 중 1,393㎞에 대해 1차 조사(2015년 7월~2016년 4월)를 실시한 결과 정비가 필요한 연장은 775㎞로, 이를 정비하는 데 약 1조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2차 조사대상까지 정비할 경우 약 2조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막대한 예산이 소요됨에 따라 도로함몰 우려가 큰 5개 항목(관 붕괴, 관파손, 관단절, 관천공, 침입수) 및 환경부 기준 긴급보수 대상은 2019년까지 정비를 완료하고, 일반보수 대상은 장기적으로 정비를 실시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단기적으로 현안사항인 도로함몰, 침수 등 재해예방에 선제대응하고, 장기적으로 하수도 품질을 향상시켜 도로함몰을 원천적으로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긴 하나, 조속한 노후하수관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특별시의 경우 20%의 정부 보조율을 규정한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작년 12월 발의된 상태로 시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방재사업 중 하나인 하수도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며 “시민안전 확보를 위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이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의 : 물순환안전국 물재생계획과 02-2133-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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