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야경의 백미! 한강다리가 밤마다 예뻐져요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3.22. 17:20
다리, 사전적 의미로 ‘물을 건너거나 한편의 높은 곳에서 다른 편의 높은 곳으로 건너다닐 수 있도록 만든 시설물’을 말하는데요. 서울의 다리가 ‘건너는 시설’을 너머 ‘보는 시설’로도 주목을 받을 전망입니다. |
현재 한강교량 29개 중 경관조명이 설치된 교량은 27개이고, 이 중 기존에 점등했던 교량은 12개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불을 켜는 교량 6개소는 한강철교, 행주대교, 동작대교, 한남대교, 영동대교, 잠실대교입니다.
새롭게 점등하는 6개 교량 중 행주대교와 동작대교는 중국·일본 관광객들이 집중 방문하는 중국 노동절(5월 1일~3일)과 일본 골든위크(4월 29일~5월 5일) 기간인 5월 1일에, 한남대교와 영동대교, 잠실대교는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인 10월 1일에 각각 불을 밝힙니다. 경관조명이 아예 설치되어 있지 않은 한강철교는 운영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 중으로 내년 말까지 설치 완료가 목표입니다.
특히 시는 18개 점등교량을 ‘스토리텔링 교량’ 5개소, ‘경관우수 교량’ 13개소로 특성화해 각 교량의 개성과 이미지를 살려 운영합니다. 점등시간도 시민과 관광객의 시기별 방문 관광패턴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입니다.
우선 역사적 상징성을 가진 다섯 개의 교량(한강철교, 반포대교, 성수대교, 방화대교, 올림픽대교)은 교량에 얽힌 이야기와 어울리는 조명을 입혀 ‘스토리텔링 교량’으로 재탄생시킵니다. 이를 통해 ‘역사문화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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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해 높이 88m의 콘크리트 주탑 4개 위에 성화조형물을 얹은 올림픽대교에서는 매시마다 10분씩 주탑 위 성화에서 화려한 빛을 공중에 쏘아올립니다. 또 ‘세계에서 가장 긴 분수교가 설치된 교량’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교량이자 분수에 무지개색을 입힌 ‘달빛무지개’ 분수로 사랑받고 있는 반포대교에는 분수와 잘 어우러지는 조명을 추가해 시민들에게 한 편의 예술작품을 선사합니다.
나머지 13개 교량(행주대교, 가양대교, 성산대교, 당산철교, 원효대교, 한강대교, 동작대교, 한남대교, 동호대교, 영동대교, 청담대교, 잠실대교, 구리암사대교)은 ‘경관 우수교량’으로 선정, 각 교량의 특성과 이미지를 잘 살린 경관조명으로 한강 곳곳을 아름답게 물들입니다. 야간경관이 아름다운 교량 가운데 교량 간 지역적 안배, 생태경관보전지역 등을 고려해 선정했습니다.
동작대교의 경우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세빛섬 서쪽에 위치하고 있어 섬을 찾는 이들에게 동쪽에 있는 반포대교와 함께 보는 즐거움을 두 배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행주대교에는 교량 위에 문처럼 서 있는 두 개의 구조물에 빛이 들어와 마치 빛의 관문을 바라보는 듯한 장관을 연출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경관 우수교량 선정을 위해 에너지 관련 전문가, 경관조명 관련 학자,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두 차례 자문을 거쳤습니다.
이외 조명효과는 단순하지만 강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10개소(마곡대교, 양화대교, 서호교, 마포대교, 노량대교, 두모교, 잠실철교, 천호대교, 광진교, 아차산대교)도 연차적으로 보수·정비해 주말과 공휴일 등에 돌아가며 점등할 예정입니다.
또한 점등 시간도 기존에는 일괄적으로 일몰 후부터 23시까지 켰지만, 앞으로는 계절과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시민들이 한강 둔치로 밤 나들이를 많이 나오는 시기(5~10월)에는 24시까지 연장하고,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행사 시기에도 점등 시간을 연장해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5개 스토리텔링형 교량은 전력 소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LED 조명으로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합니다. ‘우수경관 교량’ 중에서도 필요에 따라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등 에너지 절약 부분도 고려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의 야경이 멋있다는 건 이미 많은 이들이 아는 사실이죠. 그 멋진 모습,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전해졌으면 합니다. 더욱더 화려하게 변신할 서울의 다리들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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