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06.05. 13:58
서울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정부와 협력해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4일(목) 긴급 브리핑 이후에 35번 환자가 제기한 주장과 보건복지부 장관 기자회견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35번 환자 주장 관련
어제 서울시가 발표한 35번 환자와 관련된 모든 기록과 정보는 전적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4일 저녁 8시에 통보 받은 내용에 근거한 것입니다. 만약 35번 환자의 말처럼 보건복지부의 통보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이 있다면 보건복지부의 역학조사 결과의 객관성 여부를 다시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또 서울시는 역학조사 결과에 근거해서, 29일 30일에 본인이 감염 여부를 알고 있었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이미 그 시점에 실제 객관적 증상이 있었고 그런 상태에서 다중을 접촉했다는 것이 중대한 문제인 것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35번 환자의 불안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35번 환자가 강제 격리 상태에서 돌아다녔다는 내용의 발표를 한 사실이 없습니다.
서울시 역시 35번 환자도 한 명의 희생자로서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깊은 위로를 드리며 치료를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입니다.
보건복지부 장관 기자회견 관련
보건복지부 장관은 관할 보건소가 검사에 참여했고 역학조사단에 서울시 역학조사관 등과 함께했고 SNS를 통해서 단체 공유를 했다고 주장했으나 서울시는 35번 환자의 동선에 대해서 일체 사전에 정보를 전달받은 바 없습니다. 특히 시 역학조사관은 서울시란 이름을 갖고 있지만 중앙역학조사단의 일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서울시에 정보를 제공할 책임이 없습니다.
서울시가 35번 환자의 동선을 처음 인지한 것은 6월 3일 밤 11시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대책회의에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이 참석하면서 입니다. 그 회의는 35번 환자의 역학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것이 아니었으며 회의에 참석한 서울시 담당 공무원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근거로 물어보고 문제제기하는 과정에서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이후 즉시 서울시는 질병관리본부에 이에 대한 신속한 정보공개와 조치를 수차례 요구했고 복지부장관, 질병관리본부장과 시장이 직접 통화한 사실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35번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역시 6월 4일 저녁 8시에서야 복지부로부터 전달받았습니다.
서울시장의 긴급브리핑 배경
서울시가 6월 4일 보건복지부로 통보받은 결과는 ‘수동감시(증상이 있다고 판단한 시민의 자발적 신고가 있을 때 감시를 시작하는 것)’로 전환하겠다는 것뿐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환자의 동선과 접촉했던 사람들에 대한 정보공개를 건의했으나 이를 보건복지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전문가들과 수차례 회의한 결과 35번 환자가 접촉했던 다수의 시민들에 대한 보호가 시급하고 수동감시로는 대응이 불가하다는 판단 하에 부득이하게 가택격리를 포함한 조치를 발표하게 된 것입니다. 시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시장으로서 법률(감염병 예방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서 책임을 다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입니다.
특히 서울시는 메르스가 지역감염으로 가는 기로에 선 지금 상황에선 정보공개와 신속한 대응이 일 분 일 초도 늦출 수 없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했으며 민관합동회의 결과를 반영해 발표를 하게 됐습니다.
서울시의 확고한 입장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정부와 협력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정부에 협력과 정보공유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35번 환자의 동선에서 파악한 1,565명 조합원 대상으로 5일 새벽까지 개별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결과 통화 1,317명(84.2%), 미통화 248명(15.8%)이며 미 통화된 분들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해 나가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사실에 수긍하시고 고맙다고 얘기까지 해주신 성숙한 서울시민의 시민의식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한 일선에서 수고하시는 의료진 및 소방서 등 관계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5. 6. 5.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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