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요? 참 쉬운 기부방법

서울시 조 선기

Visit2,444 Date2014.12.12 15:38

자선냄비 ⓒ뉴시스

폐품 팔아 장학금으로 기부한 할머니, 어려운 살림에도 노숙자들의 점심을 챙긴 어르신. 이맘때 신문을 보면 이런 분들을 자주 볼 수 있죠. 돌아보니 참 부끄럽네요. 착한 일, 그건 다른 별에서 일어나는 일인 양 제 살기에 바빴던 한해였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 내가 아닌 남을 위해 살아봐야겠습니다. 굳이 거창한 일이 아니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렵니다. 오늘은 ‘내 손안에 서울’ 연말기획 세 번째 시간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이색 기부 방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같이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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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기획]③ 사랑을 실천하는 이색 기부 방법

기부라고 하면 거창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마일리지로도 기부가 가능하다는 사실, 아셨나요? 서울시는 지난 10월부터 서울시 에코마일리지의 사용처를 확대했습니다.

에코마일리지는 서울시가 2009년 도입한 것으로, 회원의 가정이나 일반 건물의 전기·수도·도시가스·지역난방의 에너지 사용량을 6개월마다 평가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사용량이 줄어들면 최대 5만 마일리지(5만 원 상당)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에코마일리지를 신용카드 TOP포인트로 전환하면 재산세, 취·등록세 등 서울시가 부과하는 세금은 물론 상하수도요금, 과태료 등 세외수입까지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기부도 할 수 있다는 사실.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에서는 황사 방지와 에너지 저소득층을 위한 나눔복지를 위해 에코마일리지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습니다. 모처럼 좋은 일 하고 싶다면 잠자고 있는 마일리지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사용처 확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 포인트도 기부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부한 카드 포인트는 연말정산 시 기부금액의 최고 1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10만 원을 초과한 금액에는 무제한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으니 괜찮은 방법이죠? 방법은 각 카드사 홈페이지, ARS, 영업점, 앱 등을 통해 기부처 중 한 곳을 선택해 원하는 만큼 포인트를 기부하면 됩니다.  (☞카드 포인트 스마트하게 쓰세요)

뿐만 아니라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단말기에 버스카드를 태그하면 기부되는 나눔방식도 등장했습니다. 티머니와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서울 신촌 오거리와 합정역, 잠실역, 송파역 등 서울 시내 주요 버스정류장에 교통카드를 이용해 기부할 수 있는 기기를 설치했습니다. 1회 접촉하면 3,000원이 기부됩니다. 기부금은 해외 5세 미만 영유아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해외보건사업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버스정류장, 스마트한 기부 공간으로 거듭났다)

기부계단

서울시청에도 이색 기부 장소가 있습니다. 시민청 입구에는 ‘기부하는 가야금 건강계단’이 있는데요. 건강계단에는 이용자수를 카운트하는 센서가 부착돼 있어 시민이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10원씩 기부됩니다. 누적 금액은 전광판을 통해 게시되고, 기부금은 한국야쿠르트에서 지원합니다. ‘기부하는 가야금 건강계단’은 시민청에서 서울광장으로 나가는 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계단을 오를 때마다 가야금 소리가 납니다. (☞계단만 걸었을 뿐인데 기부 됐자나~)

데이트 장소를 찾는다면 세빛섬 어떠세요. 반포대교 남단에 위치한 인공섬 세빛섬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이루고 싶은 소원을 나뭇잎 편지지(Wish paper)에 적어 소원다리(Wish bridge)에 매달아 소원을 비는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이때 나뭇잎 편지지를 매달 때 마다 2,014원이 적립되는데, 나뭇잎이 2014개가 모이면 적립된 금액은 사회복지단체에 기부됩니다. 연인과 데이트도 하고 기부도 하는 일석이조의 방법이죠? (☞세빛섬의 ‘은하수’ 크리스마스 기부 이벤트 열어)

요즘은 앱으로 기부할 수 있는 방법도 많습니다. 시민기자들이 소개한 것 중에 걷기만 해도 기부가 되는 앱, 소셜워크와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팔아 기부할 수 있는 앱, 도너도넛 등이 있습니다. 한 번 이용해 보세요.

기부 ⓒ뉴시스

그러나 기부하면 뭐니뭐니 해도 구세군 냄비가 떠오릅니다. 구세군은 지난 1일부터 올해 31일까지 전국 76개 지역 360여 곳에서 자선냄비를 설치해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나다 마주친다면 작의 마음을 표해보는 건 어떨까요? (☞구세군 자선냄비의 종이 울려요 )

여유가 있다면 어려운 이들에게 큰 돈 쥐어주고 싶지만, 생활비에 대출이자에 애들 학원비까지 생각하면 지갑이 쉽게 열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기부도 얼마든지 많습니다. 적은 돈이 쌓이고 쌓여 누군가의 밥 한 끼, 누군가의 옷 한 벌이 됩니다. 올 겨울은 모두에게 따뜻한 겨울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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