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도시재생 1호’ 창신·숭인 사업 본격화

내 손안에 서울

Visit5,522 Date2016.07.20 16:15

전경ⓒnews1

서울시가 지난 2013년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제시한 `서울형 도시재생`의 첫 사례인 창신·숭인 사업이 속도를 냅니다. 시는 창신·숭인 일대 주민 공동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 마중물 사업과 중앙부처 협력사업 등 25개 도시재생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총 1,007억 원이 투입됩니다. ‘서울형 도시재생’은 전면 철거 방식이 아닌 계획부터 시행까지의 전 과정에서 주민들을 주축으로 한 정비 방식을 도입해 그 지역만의 정체성을 살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오늘 내 손안에 서울에서는 ‘서울형 도시재생’ 1호이자, 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창신·숭인 지역 사례를 통해 변화하는 서울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럼, 낙산을 품은 행복마을 ‘창신·숭인’으로 떠나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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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숭인 지역은 지난 2007년 4월 뉴타운지구로 지정됐으나 주민갈등, 사업진행 저조 등으로 사업 진척이 안 됐던 지역이다. 2013년 뉴타운 출구전략에 따라 서울시내 35개 뉴타운 중 가장 먼저 뉴타운 지구 전체가 해제됐으며 2014년 국토부가 선정한 전국 13개 도시재생 선도지역 중 유일한 서울 지역으로 포함됐다.

시는 2014년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개소해 도시재생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2015년 2월 활성화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이후 ▲주거환경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역사문화 자원화 ▲주민역량강화 등 12개 ‘마중물 사업’과 ‘중앙부처·민간 협력사업’ 등 25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창신동

공공의 재정과 주민 참여를 결합해 추진하는 ‘마중물 사업’의 경우 핵심적으로 ▲채석장 명소화 ▲백남준기념관 ▲봉제특화거리 조성 등이 본격화 되고 있다. 지역의 풍부한 역사·문화적 자원과 어우러진 창신·숭인 지역만의 특색 있는 도시재생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

우선, 시는 일제 강점기 석조 건물을 지을 때 필요한 돌을 캐던 ‘창신3동 옛 채석장’ 절개지 3만㎡ 일대를 명소화 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로 2020년까지 문화공원, 문화커뮤니티시설, 자원재생센터, 전망대를 조성하고, 2단계로 야외 음악당을 건립한다는 구상으로 시민, 전문가 논의과정을 거쳐 사업내용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백남준기념관’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인 백남준이 유년시절을 보낸 지역을 명소화 하는 사업으로 주민들이 제안했다. 백남준의 가옥터에 당초 음식점으로 쓰였던 단층 한옥(93.9㎡)을 매입, 개보수해 조성한다. 지난해 10월 매입절차를 마친 상태로 11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봉제박물관 조감도(예시)(좌), 봉제거리 조감도(예시)(우)

봉제박물관 조감도(예시)(좌), 봉제거리 조감도(예시)(우)

`봉제특화거리`는 봉제박물관, 봉제거리로 구성되며 2017년 조성이 목표다.

봉제박물관은 현재 부지(창신동 647번지 도로 끝 건물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한 상태다. 봉제거리(지하철 동대문역~봉제박물관~낙산성곽 동길 진입로)에는 봉제공장의 24시간을 소개하는 안내판을 설치했다. 신진 디자이너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봉제공동작업장도 최대 1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주민이 참여하는 ‘공간기획단’을 구성, 지역 거점시설인 주민공동이용시설, 봉제공공작업장, 백남준 기념관 등의 설계를 함께 협의하고 향후 운영 계획도 논의하고 있다.

이밖에 범죄예방 디자인을 입힌 ‘안전안심 골목길사업’,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할 ‘마을탐방로 기반 조성사업’ 등도 마중물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시와 중앙부처, 민간 협력을 통한 노후 인프라 개선사업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주차장·청소년 문화시설 ▲노후 하수관로 개량공사 ▲공중선 정비 ▲집수리 사업이 대표적이다.

‘주차장·청소년문화시설’과 ‘노후 하수관로 개량공사’에 각각 213억 원, 528억 원의 시 예산이 투입된다. ‘공중선 정비’는 주민들의 최대 숙원 사업으로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20억 원의 기금을 지원받아 정비 중이다. 한국해비타트와 협력사업인 ‘집수리 사업’도 작년부터 진행 중에 있다.

도시재생선도지역 4곳에 찾아가는 ‘현장시장실’ 운영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창신·숭인 지역에 ‘현장시장실’을 열고 실효성 있는 도시재생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사업 추진 시 현장에 어려움은 없는지, 시가 추가로 지원해야 할 사항은 없는지, 박원순 시장이 직접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현장시장실이 열리는 곳은 ▲20일 창신·숭인 지역을 시작으로 ▲25일 오전 8시 해방촌 지역 ▲25일 오후 2시 30분 성곽마을 행촌권역 ▲26일 오전 10시 산새마을(은평구 신사동 일대)이다.

서울시는 현장시장실을 통해 주민의견을 충분히 듣고 발전방향을 모색해 창신·숭인 지역 도시재생사업의 내실화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추진 중인 `도시재생활성화지역` 2단계에도 적용 가능한지 검토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도시재생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인 만큼 이번 ‘현장시장실’을 계기로 지역이 주민 중심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고 성공적인 재생사업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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