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 속에서 내 집을 지키는 방법
발행일 2014.12.05. 17:50
12월 달력을 넘기게 무섭게 기습 한파가 몰아 닥쳤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 때문에 몸도 마음도 당황하지는 않으셨나요? 저도 서둘러 두꺼운 외투에 장갑, 모자 등 겨울에 필요한 용품들을 하나씩 꺼내놓았습니다. 가만 보니 나무는 겨울이 오는 소리를 진작 알아챘나봅니다. 어느새 잎을 모두 떨구고 앙상한 가지를 웅크리고 있더라고요. 사람이든, 자연이든 저마다 월동준비가 시작된 셈이죠.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올 겨울, 여러분의 체감온도가 달라집니다! 미리 알고 대처하는 방법,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
무작정 준비하는 것보단 알고 준비할 때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어느 지역, 어떤 집에서 많이 발생하는지 미리 감을 잡고 있다면, 수돗물을 조금씩 틀어 놓는다든지 수도계량기를 헌 옷으로 감싸 놓는 등 예방활동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서울시가 지난 2년간('12~'13년) 신고 접수된 수도계량기 동파 1만 2,920건의 위치와 주택유형 등의 기초자료를 공간정보(GIS) 기술로 융합한 '수도계량기 동파 정책지도'를 제작했습니다.
특히 수도계량기 동파가 급증하는 영하 5도 이하 한파지속기간('12~'13년도 최장 한파 13일)의 하루하루 동파 변화를 지역별, 주택유형별로 분석, 지도 위에 음영으로 표시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도출했는데요, 시는 이를 통해 겨울철 급수대책에 반영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파 예방활동을 유도하는데 활용할 예정입니다.
'수도계량기 동파 정책지도'는 스마트서울맵 앱과 서울지도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습니다.
지도 내용을 살펴보니, 지난 2년간 중구, 노원구, 마포구, 송파구 일부 지역의 수도계량기 동파 밀도가 높게 나타났는데요, 이 지역에 사시는 주민 분들은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 수도사업소별 동파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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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영하 5도 이하 한파지속기간엔 이튿날부터 수도계량기 동파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과 주택유형별로는 ▲이튿날부터 엿새(2일~6일차)까지는 노원, 마포, 양천, 송파구 지역의 복도식 아파트 ▲닷새부터 이레(5일~7일차)까지는 은평, 마포, 양천구 지역의 다세대·연립주택 ▲아흐레부터 열하루(9일~11일차)까지는 동대문구, 광진구, 강서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를 중심으로 서울시 전역에서 소규모 상가 동파가 급증했습니다.
한파지속기간 | 수도계량기 동파 중점 예방활동 지역 및 주택유형 |
이튿날~엿새 | 노원, 마포, 양천, 송파구 지역의 복도식 아파트 |
닷새~이레 | 은평, 마포, 양천구 지역의 다세대/연립주택 |
아흐레~열하루 | 동대문구, 광진구, 강서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를 중심으로 서울시 전역 소규모 상가 |
수도 동파는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입니다. 수도꼭지 노출부위는 단열재 등으로 꽁꽁 싸두고 물을 조금씩 틀어 얼지 않게 하는 것은 이제 모두 아시지요? 오래된 수도계량기는 미리 새것으로 교체하시는 것이 좋고, 갑자기 뜨거운 물을 부으면 수도관과 계량기가 파열될 수 있으니 미지근한 물로 녹이면서 점차 뜨거운 물을 부어야 합니다.
수도뿐만 아니라 보일러 동파도 신경을 쓰셔야 하는데요, 한국가스안전 블로그 보일러 동파 사고 예방 및 대처 방법도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듯싶습니다.
계량기가 얼어서 유리가 깨지거나 동파 되었을 때는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고하시면 신속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관할 수도사업소 연락처와 동파 사고 이외에 폭설·화재 등과 관련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겨울을 안전하게 보내는 방법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일 서울 등 일부 지역에 올 겨울 첫 한파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한파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시 매체를 활용해 한파특보 상황발령, 시민행동요령 등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겨울, 이제 시작입니다. 어느 계절이든 그 계절다울 때 가장 아름답다고 하잖아요. 겨울도 역시 추위가 있어야 제 맛입니다. 그러나 서민들에게 그저 무서운 계절이지요. 부디 이번 겨울 바람은 '쌀쌀' 말고 '살살' 불었으면(서울시 2014 겨울철 종합대책)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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